● 현직 국회의원 3명 중 1명이 서울 강남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와 <한겨레>가 공동으로 지난 3월 국회 공보에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변동 및 등록 사항’을 29일 분석한 결과, 18대 국회의원 295명 가운데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이 9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강남에 가장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의원은 박희태 국회의장으로, 경남 양산시가 지역구인데 강남·서초구에 74억2400만여 원의 상가건물과 단독주택 등을 소유하고 있다. 그 다음은 신건 민주당 의원이다.
● 1500억대 주식 기부를 밝힌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이 기부금의 용처를 정한 모양이다.
한국판 그라민 은행 설립을 검토하고 있단다. 초저금리 또는 무이자로 빌려주는 은행. 은행이라기보다는 취약층 살리기 기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안철수 교수 측의 그간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아마도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무이자나 거의 제로금리로 학자금을 대출해 주는 데 쓰이게 될 듯하다고. <중앙일보> 1면 보도.
○ 안철수 강남 출마설도 나오네.
실제로 안철수 교수 측근이 최근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정치 컨설팅을 받았으며, 이 컨설턴트는 "내년 총선에서 서울 강남 등지를 골라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강남에 나가더라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고, 여기서 이길 경우 대선 주자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전략이다.
안철수 교수가 총선에 출마하기로 하고 강남지역을 선택할 경우 선거 판도에도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노컷신문> 보도.
● 내일 종합편성채널이 출범하는데 민주당이 개국행사에 가지 않기로 했다고.
민주당이 내일 조선·중앙·동아일보와 매일경제 등 4개 종합편성채널이 합동 개국 축하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초청한 것을 거부했다고. 이용섭 대변인은 “민주당은 종편 개국 행사에 가지도 않을 것이고, 축하 영상메시지도 보내지 않을 것임을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손학규 대표도 불참키로 했다고 하고. <경향신문> 11면 보도.
● 4대강 준공행사를 내년 총선 전후에 한다고?
원래 12월에 하려고 했다. 그러나 정부가 해빙기 직후인 내년 4월 총선 즈음으로 연기했다고. 공사 부작용과 안전 점검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러나 짚이는 게 있다.
한미FTA 국회 비준으로 발효 시기까지는 야당과 농민,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돼 준공식을 열 경우 효과가 반감하다는 점, 총선 전후로 준공을 미룰 경우 선거 프리미엄이 예상된다는 점이 고려된 것 같다고. <한국일보> 1면 보도.
● 이명박 대통령이 0~5세 무상보육을 지시했다고?
"보육문제는 저 출산 고령화 추세 속에서 국가의 성장 잠재력과 직결된 국가의 운명이라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한나라당이 추진해온 '0~4세 무상보육' 정책을 정부가 전폭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에서 부자들까지 보육할 거 있냐는 비판도 나올까? <조선일보> 1면 보도.
● 카드업체들이 역시 대기업에겐 약한 모습을 보이고 드러내고 있군.
현대자동차는 최근 삼성카드를 비롯한 7개 전업카드사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모든 차를 살 때에 카드 수수료율을 낮춰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신용카드는 기존 1.75%에서 1.7%, 체크카드는 1.5%에서 1.0%로 낮추라는 내용이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고객이 자동차를 살 때 그 카드사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경고도 담았다.
그래서 KB국민카드를 제외한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비씨 등 5개 전업계 카드사들은 29일 현대차의 수수료율 인하 요구를 받아들여 12월부터 적용한다고. <동아일보> 10면 보도.
○ 반면에 힘없는 자영업자가 부르짖는 수수료 인하에는 외면한 모양이지?
이런 가운데 학원과 안경점, 부동산중개업소, 유흥업소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오늘 동맹휴업에 들어간다.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자영업자들은 하루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휴업에 동참하는 업종은 술집과 노래방 등 유흥업소와 서울 시내 학원, 경비업, 귀금속판매업, 안경점 같은 직능단체 회원업소로 최대 500만 명에 이른다.
● 여자프로농구에서 감독이 선수를 구타하는 사건이 일어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고.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김광은 감독이 소속 박혜진 선수를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에서 지던 날 라커룸에서 목을 조르고 벽으로 밀쳤다는 것이다. 박혜진이 울먹이자 김광은 감독은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폭력 행사를 계속했다. 박혜진의 목에는 이 과정에서 상처가 났다. 김 감독은 구타 뒤 선수단에 “돈 주고도 못 사는 교육”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주목되는 부분은 언니 박언주는 이 농구단 선수다. 언니와 동생이 한 팀이다. 그런데 언니 보는 앞에서 감독이 동생을 폭행한 것이다. <중앙일보> 32면 보도.
● 옹진군이 인천이 아닌 경기도 자치단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고?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가 ‘경기도로 편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CJ그룹 계열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추진 중인 굴업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축소한데 대한 항의의 표시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사업비 3910억 원 들여 굴업도 172만㎡에 골프장, 요트장, 관광호텔, 씨푸드스트리트, 수영장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지만 환경훼손 등을 우려하는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 <머니투데이> 보도.
● 행복한 한국인은 뭐가 다를까… 이런 걸 조사한 결과가 있다고?
서울대가 600명을 2년간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과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소비 성향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한 달 간 소비 횟수와 액수'를 분석한 결과 행복한 20대는 여행 등 경험 소비 횟수가 단순한 물질 소비 횟수보다 많았으며 40대와 60대의 경우 행복한 사람이 행복하지 않은 사람보다 경험 소비에 들이는 비용이 더 많았다.
타인을 신뢰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권위적이지 않고, 물질 소비보다는 경험 소비 즉 여행 같은 것을 추구하고, 상처 치유의 수단으로 돈이 아닌 관계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을 폭로한 시간강사의 주장이 주목된다.
검찰에 낸 진정서에서 “(부장판사 출신) 최모 변호사가 이모 검사(벤츠 검사)에게 아파트를 얻어주기도 했고 자신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검찰 간부를 통해 대검 검찰 연구관으로 보내 달라는 인사 청탁도 했다”고 주장. <중앙일보> 18면 보도.
한편 최 모 변호사와 검사장급 검찰 간부의 유착 의혹이 추가로 제기. 최 변호사가 송사 중인 상대방을 압박하기 위해 검사장 친구의 도움을 받아 무리하게 기소하도록 했다는 것. 당시 기소된 사람은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경향신문> 1면 보도.
● 오늘 날씨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강원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최고 50cm 이상의 폭설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비와 눈이 내린 뒤에는 고온 현상이 누그러들면서 예년 기온을 되찾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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