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빠르게 어두워지는 밤에
버스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기
막상 생각없던 첫눈이 오면 괜히 설레기도 하고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것들이 내눈앞에 보이면
특별하게 할일도 없는데 행복함에 빠져들기
목도리나 니트를 보면 여자친구에게 사주고 싶어질거고
여자친구가 없다면 커플들을 보며 내년에는
꼭 크리스마스때 여자친구 만들겠다고 다짐하기
크리스마스 이브날이 다가올때쯤엔 거리는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나서
전구만 봐도 벌써부터 들뜨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사람도 있을거고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던 혼자보내던
크리스마스는 모두에게 특별한 날
한번은 코 훌쩍거리고 벌벌떨면서 친구 기다리기
눈이 펑펑내리는날
카페에 앉아서 창밖 바라보며 친구와 수다떨기
겨울에는 따뜻한 목도리도 좋고
내 주머니를 따뜻하게 해줄 손난로들과
니트, 목도리, 장갑 등등 겨울옷들은 다 좋아짐
오랜만에 아무 걱정없이
따뜻한 방안에서 만화책을 한껏 쌓아놓고 귤까먹기
괜히 시도때도없이 감상적으로 변하기
아침에 눈을뜨고 아무생각없이 창가를봤는데
눈이 많이 쌓여있음
쌓인눈들이 차갑긴 하지만
한웅큼 만져서 겨울 느껴보기
그리고
쌓인 눈갖고 눈사람 만들기
어느덧 곧 새해
한해가 지났다는 허무함과 함께
새로운 내년을 위해 계획세우기
* 다만, 크리스마스가 이제는 하나의 공휴일에 불과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좀 슬프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