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아이폰4S에서, 특히 국내 한정으로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게 노이즈 문제죠.
찌찍 하는 잡음과 하울링 등의 현상이 생기는데, 사실 이건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는 증상입니다.
원인에 대해선 아이폰4의 데스그립 해결을 위해 4S에 새로 추가된 안테나의 문제란 말부터 제품간 편차일
뿐이란 말까지 다양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죠. 해외에선 5번 넘게 교환받고도 문제 해결이
안된다는 분도 있으니 제품간 편차라기 보다 개인별 편차일지도 모르겠구요.
그런데 국내에서 이 문제가 특히 위험한게, 국내 한정으로 애플의 정책상 노이즈 문제는 공식적으로 교품이
불가능합니다. 교품 뿐 아니라 이 문제로 인한 개통철회도 불가능하죠. 노이즈 외에도 첫 개봉시 외관 파손도
교환 대상이 아닙니다. 친절하게 애플에서 끊어준 확인서까지 받아온 사람도 있더군요..
"귀하의 폰은 노이즈가 정상보다 많은 게 사실이나 제외대상이니 어쩌고 저쩌고..."
아무튼 4S 구입하실 분은 이 문제 확실히 인지하고 구입하셔야 할 겁니다. 4S는 이것 외에도 배터리 문제도
아직까지 확실히 해결된 상태가 아니며, 이 문제 역시 SW로 해결 가능한지도 미지수죠. 5.02가 수일 내로
나올 예정이고 거기선 해결한다고 하는데.. 이미 5.01에서도 고친다고 했다 못고쳤던 만큼 이번엔 가능할지
확실하지 않으니까요. 아이폰4의 데스그립 사태 때도 신호 세기는 그대로인데 안테나 표시수만 바꾸는 식의
눈가림식 패치를 한 게 걸리기도 했고.. 여하간 이 문제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최소한 교품 정책이라도 더
합리적으로 바뀐 후 구입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폰 구입할 분들은 스펙 따질 때 싱글코어와 듀얼 코어의 차이, 그리고 코어 제조사 여부는
확실히 보고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싱글과 듀얼은, 설사 싱글 중 최고 성능인 허밍버드와 듀얼 중 가장 욕
많이 먹은 테그라2라 해도 성능의 급이 다르니까요.(동영상 빼고..)
듀얼 코어는 크게 LG가 주로 사용하는 테그라2, HTC와 스카이에서 주로 사용하는 스냅드래곤, 삼성에서
사용하는 엑시노스 시리즈가 있고 이번에 나온 최신 구글 레퍼런스폰인 갤럭시 넥서스에 들어간 TI의 OMAP
시리즈가 있죠. 그 외에 요즘 나오는 LTE폰들은 모뎀칩 문제로 거의 모든 제조사가 스냅드래곤을 사용하구요.
성능은 사실 부가적인 가속을 제외하고 코어 성능만 따지면 동일 클럭에서 스냅드래곤이 가장 떨어집니다.
모든 제조사들이 레퍼런스로 삼는 ARM사의 코어 라인업이 A8, A9가 있고 내년엔 A15코어들이 나올 예정인데,
대부분의 듀얼 코어들이 A9를 기반으로 하는 반면 스냅드래곤은 A8기반으로 자체 수정한 스콜피온이란 걸
쓰죠. 이게 정수연산은 어느정도 빠르지만 전체적으로 성능이 A9코어들에 비해 빠르지 않습니다.
코어 외에 동영상, 3D도 각 코어별로 다른데, 테그라2는 HW적인 동영상 디코더도 부실한데 SIMD코어인
Neon까지 제거해버려서 SW적인 재생능력도 다른 듀얼코어들에 비해 떨어집니다. 심지어는 싱글코어 쓰는
갤스보다도 떨어지죠. 이 부분이 테그라2 사용한 폰들이 가장 많이 욕을 먹은 이유구요. 3D 능력도 nVidia
명성에 걸맞지 않게 좋지 않은 편입니다.
엑시노스는 사실 차기 버전은 어떨지 몰라도 이번 버전(갤s2, 갤노트에 들어간 코어)은 회사 내에서도 놀랍게
생각할 만큼 잘 나온 버전이죠. 동영상 재생 코덱은 삼성이 자체 제작한 걸 쓰는데, 이 부분이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입니다. 일본판 갤스1에서 가장 호평받았던 1080p 동영상 재생도 이거 덕택이었구요.
그외에 3D 성능 등도 적어도 동세대에선, 타블렛용 코어를 제외하면 가장 좋은 편이구요.
(타블렛용 코어는 칩 사이즈부터가 다르게 나오기에 동일 성능으로 평가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현세대 최고의
모바일 3D 코어는 아이패드2에 들어간 녀석이죠.)
어쩌다 보니 다니는 회사 코어 자랑하는 글이 되버린 듯 한데..; 저도 삼성 휴대폰 사업부는 별로 안 좋아하고
실제로 쓰는 폰도 갤럭시가 아닙니다만 현재로서는 성능만 놓고 보면 안드로이드에서는 갤럭시s2 사는 게
정답이긴 합니다. 이건 해외 평가에서도, 엑시노스를 사용한 ATT의 갤럭시s2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보시면
알 수 있겠죠. 거의 모든 리뷰에서 최고점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발매된지 반년이 넘은 모델인데..
사후 지원도 진저브레드 전모델에 대해 가장 먼저 업그레이드를 끝낸 회사가 삼성이었구요. HTC는 넥서스원이
레퍼런스이던 시절에는 사후지원 괜찮았지만, 요즘은 좋다고 말하기가 힘듭니다. 디자이어는 진저도 못올렸고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글 예정 모델에도 디자이어HD가 빠졌으니 뭐..
물론 성능 외에 가성비란 요소도 들어가면 evo 4g, 아트릭스 등도 매력적인 폰입니다. 듀얼 코어 급 쯤 되면
코어가 문제되서 느려지는 경우도 많지 않기에 실체감은 각자 환경 셋팅하기에 따라 다른 코어 폰들이 더
나을 수도 있구요. 거기에 HTC만의 강점인 최적화, 센스UI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겠고..
코어 외에 요즘 나오는 기종들의 특징 중 하나가 720p급의 고해상도 액정인데, 대부분이 LTE까지 동시에
지원하느라 스냅드래곤을 사용하죠. LTE만을 위해 평소 잘 쓰지도 않던 스냅드래곤을 장착한 LG, 삼성 등의
현 모델들은 사후지원 면에서도 좀 불안한 편이라 가능하면 사지 않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고해상도와 LTE가
정말 끌린다면 현재로선 다른 대안이 없으니 구입하는 것도 좋겠습니다만..
갤럭시 노트는 해외 버전인 3G버전의 경우 엑시노스를 사용하는데, 스펙적으로 클럭 스피드가 1.2->1.4로
조금 올라간 것 외에 갤럭시s2에 사용된 코어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아마 실체감 성능에선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더군요. 1.2기가 엑시노스도 사실 코어 성능이 바틀넥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국내엔 LTE버전이 발매된다고 하고 이건 다른 LTE 폰들처럼 스냅드래곤 듀얼을 쓸 것 같구요. 살 수 있다면
해외판을 사는게, 현재로선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각 제조사들이 쿼드코어를 준비중인데.. 모바일에서 쿼드 코어급이 정말 그렇게 큰 차이가 날지
확실하지 않고, 전력 관리와 같은 문제도 있어서 공정을 새로운 공정으로 끌어올리고 부가 요소 더한 듀얼
코어를 차기 모델로 내세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어쨌거나 쿼드든 듀얼이든 A9코어든 A15코어든 뭔가가
내년 초에 각 제조사마다 나올 것이고, 폰 제조사들도 그에 맞춰 새 라인업을 내놓을 건 확실하죠.
작년 말 디자이어HD가 그랬듯이, 현 세대의 LTE 폰들은 과도기 폰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LTE폰
구입 시엔 그런 부분도 잘 고려하셔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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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쿼드코어가 나오는데 울 쿼드코어님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