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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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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18 16:59
최근 장터 문제에 대한 견해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코렐라스
조회 : 456  

장터 문제에 대해 몇가지 견해가 있네요. 크게 나누어 보면, 첫째로 공제자들이 영리를 추구하지 않은 물품에 대해 영리를 추구하려 하는 행동이 있다면 문제가 된다는 것과 둘째로는 초보자를 등쳐먹으려고 하니 문제가 된다는 것의 두가지 견해입니다.

 

저는 두번째 견해에 좀 더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가치라는게 절대적인것이 아니고, 항상 상황에 따라 변하기 나름입니다. 그게 자유주의 경제시장이구요(잘은 모르는데...) 그래서 설령 2만원짜리 물건이 내게 있다 해도, 분명히 사람들이 많이들 구하는 물건이고, 또한 생산도 중단되었다. 그래서 구하려는 사람은 많고 물건은 없다 하면 가격이 오르는게 맞습니다. 분명히 물건의 가치는 올라가는데, 이를 수치적으로 정산할 수단은 밖에 없거든요. 애초에 돈이 생기게 된 이유를 생각해봐도 그렇습니다.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이잖아요. 물론 높아진 가치를 정산할 다른 수단은 많습니다. 좋은 예가 소위 말하는 떡밥. 마찬가지로 가치가 높아진 물건을 맞교환 하는 방식의 거래라든지, 아니면 친분이 있거나 잘 아는 사람에게 판다든지 하는 일들 말이죠. 두가지 형식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현 중고거래 시장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예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가치가 높게 책정되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면 그 가치를 판매자가 표현 하는것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돈이라는 가치가 상대적으로 탐욕적으로 보여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더 민감해질 뿐 크게 다른 문제는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다른 방법에 비해 외려 더 열려있는 가치죠.

 

하지만 이는 장터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모든 물건에 대해 지식이 있고, 모두가 상식적인 사고를 한다는 가정 하에서 꺼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장터거래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회원분들은 어떤 물건을 구하는데 돈 말고 딱히 접근할 방법도 없고 애매합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모두가 생각하는 가격의 선을 잘 모르고 계시는 경우가 허다하죠. 첫째로는 당연히 거래 경험이 적어서 가격을 모르는 문제와 둘째로는 앞서 얘기했던 다른 가치의 부재로 인해 다른 사람들보다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거래를 하고싶어 하시니 생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별거 아닌듯한 물건도 초보자가 그 가치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직설적으로 예를 들어서 문제가 되었던 하우징은 알만한 분들이라면 당연히 직접 도면 짜고 가공하고 조금 시간을 더 들여서라도 고생해서 만들면 올렸던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마련할 수 있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초보 회원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요? 당장 만드는 방법을 아는것도 아니요, 그냥 사진만 봐서 좋아 보이면 사고싶어지죠. 가치를 판단하는 접근방법 자체가 다릅니다. ,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절대로 아닌 가격이지만, 초보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가격에 등쳐먹기 딱 좋아지는거죠.

 

물론 이런 문제는 맨 처음 언급한 첫번째 견해와도 일맥상통 하는 바가 있습니다. 애초에 공제하신 분께서 이득을 남기려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노리기 쉬운 초보자를 노려서 부끄럽게도 다중아이디로 많은 사람들이 구하는 양 초보를 현혹하고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를 하려 했으니까요. 공제자 분께서 그런 점을 이용해서 이익활동을 하려 했으면 충분히 할 수 있고, 남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훨씬 쉽게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을 위해서 하지 않은것인데, 그것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는데는 저도 공감합니다.

 

졸필인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결론만 정리하자면, 물건의 가치가 올라가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번 사건은 그와는 별개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 많다. 입니다.

 

 


키플 [Lv: 12 / 명성: 618 / 전투력: 1299] 11-11-18 17:08
 
저도 동의합니다. 가격을 25로 정했다는것이 문제가 아니고.. 구입가가 얼마였는데 이러이러해서 25에 올렸으니 양해 구한다 라는 언급만 있었어도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꺼라고 봅니다.

비영리를 추구하는 공간에서 18에 분양받은것을 25에 팔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거짓말이 많았습니다. 솔직히 괘씸하군요... 이외에도 문제될 소지가 다분한 일들이 몇몇있었죠.. 그런데 그냥 다들 넘어가셨는데 이번에 터졌다고 봅니다..
코렐라스 [Lv: 72 / 명성: 644 / 전투력: 1746] 11-11-18 17:10
 
그쵸 괘씸하다가 큰 이유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

그리고 아래 댓글 읽어보다 생각난건데, 울푸님께서 지적한 중고거래시 프리미엄을 계속 붙히면 그 손해를 뒷 거래자가 계속 떠안게 된다는 견해도 충분히 일리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25에 산게 잘못인데, 그걸 그 가격에 샀다고 다시 25에 팔고 하면 잘못은 현 판매자가 하고 손해는 뒷 사람이 고스란히 떠안는거니까요.
작안의샤나 [Lv: 195 / 명성: 633 / 전투력: 6456] 11-11-18 17:11
 
이 사태의 원인제공자분의 문제점중에 한가지가 동생이 도와주려고(그랬다는군요. ;;) 산다는 댓글을 달았다는게 이게 초보들이 보기에 잘 모르는 물건이 올라와서 댓글도 안달리고하면 선뜻 산다는 댓글을 쓰지않거나 쓰기 꺼립니다. 근데 누군가 산다는 글을 달면 나도 모르게 오 괜찮은건가보군나 하며 줄을 서게되지요. 그리고 먼저 단사람이 취소나 댓글삭제를 통해 뒷분(초보분들)에게 기회가 가는식으로해서 팔린다는것이 꽤나 많다는거지요. 그럼 그분은 그냥 사게되고 나중에서야 잘못샀다는걸 인지하고 얼마 사용하지도 않고 다시 장터에 나오게 되지요. 근데 이게 돌고 돌아 악순환으로 연결된다는게 ;;
키플 [Lv: 12 / 명성: 618 / 전투력: 1299] 11-11-18 17:15
 
그런데.. 그게 그냥 자작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동생이라 아이피가 같다고 했는데 글에서 동생이 전화로 알려주었다 합니다. 같은 집에서 전화로.. -_-;;;; 그냥 본인인거 같아요...
작안의샤나 [Lv: 195 / 명성: 633 / 전투력: 6456] 11-11-18 17:16
 
자작이겠죠. 다만 본인이 아니라고하니 저리 적은것일뿐입니다. 뻔하죠. 자작의 특성이 그대로 나오는 스토리인디
코렐라스 [Lv: 72 / 명성: 644 / 전투력: 1746] 11-11-18 17:23
 
개 부끄러운 이야기지요 ㅋㅋ 동일아이피로 딱 걸린 사람들이 맨날 하는 변명이 동생이 장난쳤다 입니다.
작안의샤나 [Lv: 195 / 명성: 633 / 전투력: 6456] 11-11-18 17:28
 
예. 뻔한 동생, 사촌동생드립 ㅋ 이거 뭐 대본이 있는것도 아니고 없는 동생도 만들판이니 ㅋㅋㅋ
해석가 [Lv: 38 / 명성: 637 / 전투력: 325] 11-11-18 17:46
 
공감 합니다
무늬 [Lv: 56 / 명성: 625 / 전투력: 3022] 11-11-18 17:15
 
일어탁수
Venom [Lv: 104 / 명성: 594 / 전투력: 3564] 11-11-18 17:19
 
다 문제인데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욕을 했다는 거죠.

가격이 좀 비싼 것 같으니 이중ID에다가 친절히 알려드렸는데
온 답장


"ㅇㅇ시발 존나 감사"
코렐라스 [Lv: 72 / 명성: 644 / 전투력: 1746] 11-11-18 17:23
 
위의 문제와 별개로 인격적인 부분 또한 동호회에서 쉽게 배척될 수 있는 요인이죠. 규칙상 운영자가 판단해서 제제할 수도 있는 큰 사안이라고 봅니다.
madmeth [Lv: 0 / 명성: 581 / 전투력: 40] 11-11-18 17:51
 
ㅋㅋ 재밌네요..
노바 [Lv: 300 / 명성: 756 / 전투력: 7658] 11-11-18 17:35
 
어느곳이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시세가 변하기 나름이고, 이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예를들어 TG3(빨간불)의 가격도 오르락 내리락 했고, 금값보다 더 비싸지는 승화키캡도
그러하다고 볼 수 있지요.

이번 일도 여러가지로 해석이 되긴 하지만 결론은 코렐라스님께서 잘 정리해주신듯
하구요. ^^

어쨌거나 대중적인 상식이라던가,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느냐와는 별개로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과 문화를 따라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

OTD는 비영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절의 영리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http://www.otd.kr/gn/policy_stip.php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1-11-18 18:50
 
저도 가격측정은 판매자 마음대로라고 보되, 그 이전 가격이나 상승 이유를 적어주는 게 매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영리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건 명확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고위시스피놀자 [Lv: 152 / 명성: 624 / 전투력: 5586] 11-11-19 00:38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1-11-19 11:14
 
정말 많은 견해가 보일수 있는 사안이라, 어떻게 언급하기도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동호회에서 회원분들보다 더 중요한것은 없다는걸 잊지 않는것이겠죠.
toni [Lv: 34 / 명성: 350 / 전투력: 2328] 16-06-08 00:25
 
이때나 지금이나 이문제는..그냥 무리같더라도 운영진이 칼같이 방침을 정하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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