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치트(The Cheat) 진행사항
- 그동안 운영진의 대응이 미흡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확인 한 사항은 조립분량이 약 20여대 남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운영진 측에서
아꽈님께 남은 일들을 대신 하겠다 말씀 드렸으나, 본인이 시작한 일 본인의 손으로
마무리 짓고 싶다 완강하게 말씀하셔서 결국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아꽈님께서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11월 17일까지 결과물이 없다면 아꽈님댁을 불시
방문해서라도 전량 수거,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2. 분위기
- 요즘 더치트 때문인지 게시판의 분위기가 살짝 애매해지고 있습니다. 즐기려고 있는
동호회 사이트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데 이 역시 운영진의
불찰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는 게시판들이지만, 서로간에 공격적인 언사는 삼가
해주셨으면 합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며 매너있게 의견을 개진해주시는 것은 쌍수들고
환영하지만, 만약 공격적 표현이라고 판단 될시 운영진에서 사전 통보 없이 글을
삭제 처리 하겠습니다.
- 혼자 쓰는 게시판이 아닌 수천명의 회원이 동시에 사용하는 공공장소임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 그룹(?) 이야기
- 그동안 늘 하고 싶었던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사람들이 모이는 모든 단체에는 그 내부에서 여러 그룹이 생성 될 수 있습니다. 일을 위해서,
또는 재미를 위해서 등 그 목적은 아주 다양합니다. 그리고 해당 그룹의 구성원들은
서로 공통분모가 있기에 그룹을 형성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로의 생각과 성격이
비슷하거나, 좋아하는 취향이 비슷하거나, 또는 쉽게 만나고 또 모일 수 있는 근처에 거주
한다면 이 점 역시 그룹을 결성하게 되는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좋은 또는 나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죠.
- 이렇게 장황하게 말을 시작하는 이유는 한 단체에 속한 자신을 돌아봤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가족부터 시작하여 일가친척들, 친구들, 각종 동문회, 종교단체나 봉사단체들, 그리고 학교
또는 회사생활 하는 자신을 돌아보면 어느 그룹에든 속해 있을 겁니다. 자신은 그룹이라
인정하지 않는다 해도 타인이 보기에는 그것이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룹이라
말할 것입니다.
- 그럼 여기서 갑자기 질문 드립니다.
어떤 모임이든, 어떤 그룹이든, 개인이든 간에 포함된 모든 사람들과 모두 평등하고 일말의
차이 없이 친하게/안친하게 지내는 분 계십니까? 불편하고 어색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습니까?
- 제가 장담컨데 없을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아메리카노 한가지 커피만 좋아하고 김치도
열무김치만 획일적으로 좋아한다면 그때나 가능해질 일입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서
모두와 친하게 지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이것은 이상론에 불과하며 현실과는
조금 괴리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조금만이라도 인정 하면 이곳 OTD에서도 회원들이 나뉘는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요.
- 자신은 현실생활에서 그러하지 못하면서, OTD에서는 초현실적인 이상만을 고집하는 것은 되려
자신에게 또 주위에게 불편함을 발생 시킬 수 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이상향을 추구하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지만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이 사람들이
자신과 틀리다고 나만의 잣대로 '잘못된 것이다' 평가하는 과오를 절대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저 또한 모든 사람들이 다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것을 알기에
서로간의 마찰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제가 정말 간절히 부탁드리오건데 (OTD 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에서도 마찬가지로) 서로 얼굴
마주보며 한번도 말 섞어보지 않은 사람들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나서까지 정말 말 섞고 싶지 않은 사람은 100명에 1명도 있을까 말까 했던 제 경험에 비추어
봐도 원래 못되거나 나쁜 사람은 정말 드문 것 같습니다. 나중에 자신이 직접 겪어보고 평가하거나
결론 지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그러면 개인간의 트러블 뿐만 아니라 그룹간의 마찰 또한 줄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친한사람 또는 어깨 건너 그 누군가가 '그 사람 특이하더라 이상하더라' 라고 해서 자신까지
꼭 색안경을 끼고 겪어보지 못한 것을 먼저 판단하고 결정지어 버리는, 선입견 만으로 모든것을
평가하고 서로를 배척 해버리는 일이 OTD에서 만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덧. 게시판이 시끄러워지는 바람에 홧김에 정리해 봤습니다. 부끄럽구요~ 글솜씨가 형편없어도
제가 전하고자 하는 잔소리를 잘 정리해서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