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많이 시끄럽네요.
간단히 정리해서 진중권씨가 나꼼수 콘서트에서 살짝 흘러나온 얘기(다 합쳐 4문장밖에 안된다고 합니다)로 나꼼수팀을 비판했는데,
여기 저기에서 극렬하게 활동중인 보수세력(알바+정사충)들이 언제부터 진중권씨 편을 들었다고 트윗을 퍼뜨리고 다니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아침되고 여기저기 보수, 진보언론을 막론하고 난리가 났더군요.
특히 보수언론쪽에선 진보 인사가 나꼼수 까는 게 상당한 메리트라 생각했는지 공세적으로 보도, 논평을 올리고 있습니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많지만, 진보진영 분열시키기 딱 좋은 기회로 봤을 겁니다.
나꼼수에 압박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보선의 네거티브 전략에 맞대응하려고 하다보니 보수쪽과 비슷한 행보를 보인 건 사실이죠.
괴물과 싸우려는데 용병을 살 돈도 없고, 전설의 무기도 가진 게 없으니 스스로 괴물이 되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많았는데...
진중권씨도 그 같은 점을 우려해 그런 말을 한 게 아닐까 보는데, 문제는 특유의 화법과 표현이 나꼼수팬들에겐 기분이 좋을리 없다는 겁니다.
FTA라는 큰 과제가 눈앞에 있는데, 김진표 뻘짓도 그렇고 조금씩 마찰음이 나고 있는 것 같아 느낌이 그리 좋진 않네요.
태생적 한계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