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가 아이가 없을때, 외로움을 달래주었던 저희집 강아지가 오늘 아침 세상을 떴습니다.
뭐 개 한마리 가지고 그러느냐 말씀 하실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태어났을때 심장 판막 이상으로, 3개월 못 넘긴다고 하는 강아지를, 저희가 죽을때 까지만 보살피겠다고 한게 벌써 5년 반이 지났네요.
이번에 감기 걸린것 같더니, 역시 심장이 안좋은지, 버티지를 못했습니다.
그동안 사고도 많이치고, 이쁨도 많이 받고 그러던 놈 이었는데....
오늘 여신님 눈에 눈물이 떠날줄을 모르네요.
녀석 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서 그런지.....
저희집 이어서 그렇게 오래 살았다고, 주위분들이 그러십니다.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구요.....
녀석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미안하다고... 좀더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이죠.....
그리고 잘가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뭉치야...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