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전 마지막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월, 화 이틀 동안 서울시민 169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45.9%, 무소속 박원순 후보 42.3%의 지지율. 이번 조사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2.4%포인트.
<국민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GH코리아가 그제 서울 지역 유권자 8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 실시. 나 후보 지지율이 42.2%로 박 후보(39.3%)를 2.9% 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46%다.
하지만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이 월, 화 이틀간 서울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는 박원순 후보 47.0%, 나경원 후보 42.9%의 지지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고 최대 허용 표집 오차는 ±3.1% 포인트. 모든 조사는 전화로 했다.
● 후보별로 정리되지 않은 의혹들이 있던데.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변호사 시절 수임료를 본인이 아닌 직원 명의의 계좌로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003년 나경원 후보에게 사건을 의뢰했던 조 모 씨가 “친형이 공갈협박 혐의로 기소돼 성공 보수금을 포함한 3000만원을 두 차례에 걸쳐 김 모 씨 계좌로 이체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나경원 후보 법률사무소 직원.
전문가들은 세무신고를 축소해 세금을 탈루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는데. 나경원 후보 쪽은 “당시 회계 관리는 사무국장이 했다”고 밝혔다. <한겨레> 1면 보도.
○ 부친의 사립학교와 무관하다고 했는데, 유관하다고?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나경원 후보가 찾아와서, 자신의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는 사학재단에 대해 감사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주장했을 때 나경원 후보 측은 ‘찾아간 건 맞지만 그런 부탁한 일 없다’고 해명했지? 방에는 두 사람만 있었다고 하는데, 누군가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셈.
한편 나경원 후보는 부친이 소유한 홍신학원 이사로 2001년 6월 취임한 뒤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사학문제는 아버지 문제’라고 했던 나경원 후보의 해명과 배치된다. 나경원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홍신학원 소속 교사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실도 논란거리다. 한편 홍신학원은 국회 감사를 피할 목적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의도적으로 자료를 태웠다.
● 박원순 후보는 어떤가?
박원순 후보가 설립한 아름다운재단의 ‘2011년 8월 총기금 현황’에 따르면 이 재단은 385억6300만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재단이 설립된 이후 10여 년 동안 축적된 금액이다. 기부금품모금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돈을 모으는 기금을 만들려면 신고를 하도록 돼 있는데 200여개 기금 중에 단 3건만 신고했다는 지적도 있다.
○ 대통령이 좋은데 써달라고 요청한 기부금을 재워놓고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인 2002∼2006년 환경미화원과 소외계층 자녀를 돕는 데 써 달라며 4년 봉급 전액인 2억5900만 원을 기부했고 재단 측은 ‘등불기금’을 만들었는데 그대로 남았다는 것이다.
또 2010년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40억대 토지와 1억대의 건물을 사들인 점, 그런데 모두 현금으로 지불됐다는 점이 논란거리다. 한편 한나라당은 아름다운재단이 2008년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를 주도한 단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등 진보단체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 왔다고 보고 있다. <동아일보> 6면 보도.
● 앞으로 전세기간 2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고?정부 고위 관계자가 <조선일보> 기자에게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규정한 임차인 최단 보호 기간 즉 2년이 짧아 세입자의 주거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현재 주택 전·월세는 2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다. 하지만 전세난이 장기화되고 급등한 전세금을 감당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외곽으로 밀려나는 이른바 '전세 난민'이 늘어나면서 임대차 보호 기간을 3~4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년은 중·고등학교 학사일정과도 맞지 않아 자녀를 둔 세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진단이다. 1면 보도.
● 한미FTA의 셈법, 엉성하네.
관세 철폐가 자유무역협정의 핵심인 만큼 한·미 FTA가 발효되면 관세 수입은 줄어든다. 반면 교역량의 증가에 따른 경제 성장으로 정부의 세원은 확대된다. 정부는 그 규모가 향후 10년간 매년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한·미 FTA로 한국의 GDP가 정부 전망만큼 늘어날지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많다. 성장세가 매우 약하다는 것이다. 또 취약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도 해야 한다. 따라서 더 이상 걷기 힘든 1조7000억에 이르는 관세수입 규모를 초과하기는 어렵다는 것. 따라서 매년 5조는 환상 중에 환상이란 것. <경향신문> 6면 보도.
● 이명박 대통령 저택 관련 소식도 살펴보자.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의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 35억8000만원에서 올해 19억6000만원이라고. 16억2000만원이나 크게 떨어졌는데. 단순한 행정착오라는 게 관계당국의 해명. 가격이 낮아지면 세금도 적어진다. 이렇게 하다 보니 작년에 비해 602만6410원 세금을 덜 냈다고. <조선일보> 2면 보도.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터를 매입하기 2년 전 그린벨트에 대통령 경호훈련장을 이전하거나 신축할 수 있도록 대통령령으로 개정했다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청와대는 지난 5월 MB 아들 시형 씨 땅과 붙어 있는 내곡동 그린벨트 땅을 경호시설 부지로 매입할 수 있었다. 청와대가 ‘그린벨트 딸린 사저’를 일찌감치 준비했다는 의혹. <한겨레> 1면 보도.
● 황우석 박사 연구 결과가 부풀려졌다는 이야기는 뭔가?
경기도가 최근 “멸종위기에 있는 코요테의 복제에 성공했으며 이는 개의 난자를 이용한 이종 간 복제로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구 성과의 의미를 부풀리려고 과장 홍보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요테를 멸종위기 동물로 볼 수 없고, 이종 간 복제도 세계 최초라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
논란이 확산되자 경기도는 “황우석 박사 쪽 자료를 전달했을 뿐”이라며 물러섰다. 황우석 박사 측은 “자료 작성은 경기도가 했다”고 해명. <한겨레> 10면 보도.
● ‘코리안 루트 개척’ 박영석 대장이 연락 두절됐다고?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세계적인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안나푸르나 8091m 남벽 등정 도중 눈사태와 낙석을 만나 연락이 두절됐다. 어제 낮 4시경부터 24시간 이상 연락 두절 상태. 안나푸르나 남벽은 히말라야 3대 남벽으로 꼽힌다. 3대 남벽 중에서도 가장 오르기 어려운 코스다. <동아일보> 6면 보도.
● 삼성이 한국에서 아이폰 못 팔게 판매금지를 추진한다고?
삼성전자가 한국에서도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에도 아이폰 마니아가 많은 만큼 국내에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 그 역풍은 대단할 수 있다. 그런데 할 모양이라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때 이른 추위가 누그러들고, 오늘은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한낮에는 20도 안팎으로 비교적 따뜻하겠고, 그만큼 일교차가 크게 나겠다. 남부지방에는 비 예보가 있는데, 내일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토요일에는 영동과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가을비가 지날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