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마다 닭근무하는 노바 입니다.
주말 아침부터 게이지비(?) 택배기사놈 덕분에 혈압이 쑤욱 급상승 했네요.
회사 업무로 택배 두박스 수령할 것이 있었는데, 이양반이 두박스 지고 올라오더니
제가 한박스 받아 작업대 위에 놓으니 이양반이 남은 한박스를 우리 회사 제품박스 위에
툭 던져놓고 뒤돌아서더군요.
문제는 우리 회사 제품이 초고가는 아니지만 200만원 상당 하는 것들이며, 해당 제품들이
압력이나 스크래치에 취약합니다.
노바 : 거기다 그렇게 던져놓음 어떻합니까?
택배 : 내가 뭘 던져요?
노바 : 아니 물건을 던지면 어떻하냐구요?
택배 : 아니 내가 뭘 던졌다고?
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 갑자기 택배기사가 다시 들어와서 다시 박스를 들어 놓는 시늉을 합니다.
그런데 또 다시 던지는겁니다. 물론 처음 던진 강도의 절반 세기로. -_-)++
노바 : (언성이 높아지며) 아니 그걸 또 왜 들었다 던져요?
택배 : (같이 언성이 높아지며 물건을 다시 들었다 던진다.) 이게 뭐가 던진거냐구요?
노바 : 아니 지금 가져온 물건은 상관없는데 아래 물건 상하면 어쩔...
택배 :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뒤돌아 나가버린다.)
노바 : ......... (쫓아가 쌍욕을 퍼붓고 싶지만 회사에 눈들이 많아 참는다.)
한번 툭 던진것도 제품 상할까봐 걱정되는데, 이양반이 다시 들어와서 또 확인사살을 해주니
말문이 턱 막히더군요. 물론 '던진다'의 기준이 서로 달라 오는 잡스런 대화였습니다.
제 기준엔 우리 제품들이 눌릴 정도의 '툭 던지다' 강도였는데 그양반 한테는 '살포시 내려놓다'의
느낌이었나 봐요.
세삼스럽지만, 수령인이 있는 곳에서도 배송물품들을 홀대 하는데 안보이는 물류센터 같은
곳에서는 얼마나 험하게 다뤄질까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택배사들이 서로 먼치킨 출혈
경쟁으로 배송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며 정작 택배기사들만 고생하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남의 물건을 함부로 다룰 권한은 없다고 봅니다. 책임지지 못할, 아니 책임지지 않을
행동을 싸지르는 것은 초딩이나 다름 없잖아요? ㅎㅎ
어려울수록 더 열심히 친절하게 해야 살아남는 법인데, 참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것
같아요. 이런 놈들 때문에 좋은 기사님들까지 욕을 듣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한줄요약 : 토욜마다 출근해서 일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아침부터 별 잡스런 놈이 기분 잡치게 하더라.
한마디 요약 : 아까그놈 개객끼
기분전환용 짤방
(택배직원 개래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