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있는 유명 중국집들 중에 밥메뉴 시키면 계란국 나오는곳이 아직도 엄청 많습니다.
이유는 밥메뉴에 딸려나오는 국물의 양만큼만 짬뽕국물을 만들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식이란게 강한불에서 빠르게 만드는 음식인지라,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 후 바로 만드는게 원칙이죠.
대부분의 국물요리가 그렇듯 짬뽕국물이 맛을 내려면 일정량의 해물과 돼지고기,
야채가 들어가야 그 맛이 납니다.
그런데 밥메뉴에 딸려나오는 국물은 양이 워낙 적으니 짬뽕국물을 만들수 없고,
적은양도 만들수있는 계란국이 나오는거죠.
밥메뉴에 딸려나오는 국물이 짬뽕국물이라는건....
그집은 짬뽕국물을 미리 만들어 놨다가 주문 들어오면 면만 삶아서 국물 부어주는 집이란거죠.
유명 중식당들은 일반 짬뽕과 삼선짬뽕의 구분이 없습니다.
동네 중국집처럼 짬뽕을 미리 만들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럼 다른 테이블에 나간 짬뽕국물은 뭘까요?
2인분이라 짬뽕을 새로 볶았을 수도 있습니다만...
아마 다른 테이블에 음식 나갈시점에 누군가 짬뽕을 주문한 사람이 있어서
좀 많이 만든뒤에 줬을거라 생각합니다.
기왕 짬뽕 만드는거 양을 좀 늘려서 볶으면 굳이 계란탕 안만들어도 되니까요.
미리 만들어 놓은 짬뽕이 있었으면 굳이 귀찮게 계란탕 만들지 않고 짬뽕 줬을겁니다.
그집이 계란탕을 준다는건 그만큼 기본에 충실한 좋은 집이니 노여움을 푸시고 좋은 주말 맞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볶음밥 시켰는데 짬뽕국물 주는집, 볶음밥에 짜장 부어주는집, 탕슉에 케찹 넣는집은
제 의지로 가진 않습니다^^
어디에 있는곳인가요??? ^^
그래도 볶음밥+짬뽕국물에 길들여져서 그런지...계란탕보다는 짬뽕국물이 더 땡기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