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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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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30 15:15
짬뽕국물....꿩님께^^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비주류
조회 : 456  
전통있는 유명 중국집들 중에 밥메뉴 시키면 계란국 나오는곳이 아직도 엄청 많습니다.

이유는 밥메뉴에 딸려나오는 국물의 양만큼만 짬뽕국물을 만들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식이란게 강한불에서 빠르게 만드는 음식인지라,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 후 바로 만드는게 원칙이죠.


대부분의 국물요리가 그렇듯 짬뽕국물이 맛을 내려면 일정량의 해물과 돼지고기,

야채가 들어가야 그 맛이 납니다.

그런데 밥메뉴에 딸려나오는 국물은 양이 워낙 적으니 짬뽕국물을 만들수 없고,

적은양도 만들수있는 계란국이 나오는거죠.



밥메뉴에 딸려나오는 국물이 짬뽕국물이라는건.... 

그집은 짬뽕국물을 미리 만들어 놨다가 주문 들어오면 면만 삶아서 국물 부어주는 집이란거죠.



유명 중식당들은 일반 짬뽕과 삼선짬뽕의 구분이 없습니다.

동네 중국집처럼 짬뽕을 미리 만들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럼 다른 테이블에 나간 짬뽕국물은 뭘까요?

2인분이라 짬뽕을 새로 볶았을 수도 있습니다만...

아마 다른 테이블에 음식 나갈시점에 누군가 짬뽕을 주문한 사람이 있어서

좀 많이 만든뒤에 줬을거라 생각합니다.

기왕 짬뽕 만드는거 양을 좀 늘려서 볶으면 굳이 계란탕 안만들어도 되니까요.


미리 만들어 놓은 짬뽕이 있었으면 굳이 귀찮게 계란탕 만들지 않고 짬뽕 줬을겁니다.

그집이 계란탕을 준다는건 그만큼 기본에 충실한 좋은 집이니 노여움을 푸시고 좋은 주말 맞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볶음밥 시켰는데 짬뽕국물 주는집, 볶음밥에 짜장 부어주는집, 탕슉에 케찹 넣는집은

제 의지로 가진 않습니다^^


어디에 있는곳인가요??? ^^


entoutcas [Lv: 147 / 명성: 638 / 전투력: 2596] 11-09-30 15:29
 
짬뽕국물에 그런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었군요...
그래도 볶음밥+짬뽕국물에 길들여져서 그런지...계란탕보다는 짬뽕국물이 더 땡기네요...ㅎㅎㅎ;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11-09-30 16:41
 
음 그게 그리 연결 되네요.... 보통 따로 국물을 끓이고 짬뽕 주문이 들어오면 볶는집은 없으려나요....


여하간 어제 저녁에 짬뽕 먹었는데 다시 생각나네요 츄릅.
삼선짬뽕 [Lv: 95 / 명성: 722 / 전투력: 2588] 11-09-30 16:43
 
삼선짬뽕에 그런 의미가...=_=
별쏭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9-30 17:11
 
ㅋㅋㅋ삼선짬뽕님이 직접댓글을 ㅋㅋ
DJ몽키 [Lv: 364 / 명성: 633 / 전투력: 20932] 11-09-30 17:27
 
아...갑자기 잡채밥이 땡기네요!!! 잡채밥에 짬뽕국물 ㅠㅠ
젝리 [Lv: 99 / 명성: 653 / 전투력: 6683] 11-09-30 18:27
 
몰라던 하나의 사실을 알았습니다...^^;
오리털 [Lv: 11 / 명성: 700 / 전투력: 724] 11-09-30 19:09
 
계란국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볶음밥용 짬뽕 국물만 미리 만드는게 훨씬 쉬울텐데 ㅎㅎ
그냥 계란국이 싸고 쉬워서 그럴수도 있다고 추측해 봅니다...ㅎㅎ
말씀대로 그집의 전통이나 음식에 대한 철학일수 있구요...
.꿩 [Lv: 8 / 명성: 741 / 전투력: 160] 11-10-01 09:02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ㅎㅎ

근데 첨부터 김치도 안주더군요ㅜㅜ

완전 홀대 받는 기분이였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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