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헬지라고 구박해도 나름 난 괜찮은 선택을 했다고 자부하면서 잘 쓰고 있는 제 옵큐가
3일전에 갑작스레 도강을 하는 바람에 오늘 연차 하루 내고 쉬는날을 이용해 LG a/s센터에 방문해서
기다리는 동안 비치된 놋북에 앉아서 웹질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기사님께서 아주 쿨하게 제가 떨궈서 찌그러진 크롬도금 베젤과 강화유리액정부분과 터치센서까지
꽁짜로 갈아주시는 서비스에 기분 좋게 기렸습니다.(베젤하고 터치 강화유리액정이 일체형이라
제가 떨궈서 가는거는 부품비를 받아야 한다더군요. 그게 10장-_-;)
다 고치고 나오면서 만지는데 아직도 안고쳐진 부분이 있어서 다시 한번 재차 서비스를 맡기고
40분 걸린다는 말에 근처 나름 유명한 금문도라는 중국집을 갔습니다.
오늘따라 매운게 안땡기고 며칠 끼니를 대충 했더니 급 밥이 먹고 싶어 볶음밥을 시켰는데
맙소사 단짝친구 짬뽕국물 대신에 허여멀건 계란국을 주더군요. 물론 김치도 안주더군요.
전에는 짬뽕만 먹어봤기 때문에 원래 여기는 계란국만 달랑 주나? 하고 한 수저 뜨는 순간
옆 테이블 손님 두명이 볶음밥 두개를 시키더군요.
그래서 먹으면서 봤는데 김치는 기본으로 깔리고 이후 바로 짬뽕국물까지 제대로 나오더군요. -_-;;;;;;
김치는 옆 테이블에 바로 짬뽕국물이 나오기 전에 시켜서 어째 먹기는 했습니다.
결국 빡쳐서 먹던 밥이 식도를 타고 급올라오는걸 간신히 참고 꾸역꾸역 밀으면서
똥싸 말어 똥싸 말어를 속으로 수십번도 고민했더랬습니다.
상큼하게 서비스 받고서 간단히 배채우러 왔다가 완전 빡치네요. 암것도 아닌거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름 지역에서 유명한 집이라 좀 바쁘긴 하던데 서빙하시는 이모님들이 오실때도 제가 오히려 인사하고
이모님들은 신경끄시고 덜렁 쟁반 하나 던지고 가시는데 먼 배짱인지도 싶고
중간중간 저만 감사하다고 인사는 꼴이더군요.
계산하면서 저한테만 이러 하시는 이유를 조곤조곤? 여쭤보려 했으나 오히려 제가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그냥 참고 다시 서비스센터로 왔네요.
횐분들이라면 어쩌실런지 ㅎㅎㅎㅎㅎ
잘하신것 같습니다.
옵큐는 그나마 양질의 단말기 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