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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21 08:57
[시사평론가 김용민] [21일(수) 조간] 미국산 쇠고기 공무원도 안 먹는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도은파파
조회 : 456  
● 미국산 쇠고기, 공무원도 외면한다고?

전국 정부청사 구내식당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한 곳은 거의 없다고 한다. 올해 쇠고기 소비량은 세종로 2116㎏, 과천 3630㎏, 대전 2350㎏인데. 이 중 미국산 쇠고기는 중앙청사 장차관이 이용하는 예약식당에서 71㎏을 사용한 게 전부다. 0.88%에 불과하다.

특히 2009년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며 방송에 거액의 협찬까지 한 농림수산식품부가 입주한 과천청사 식당은 그해 미국산 쇠고기를 소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행정안전부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아직 꺼림칙해 집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 13면 보도.

● 강호동 씨, 투자인지 투기인지 의혹이 가는 부동산 매입을 했군.

탈세 의혹 논란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한 연예인 강호동씨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 일대 토지 20억여 원어치를 매입했다고. 지난 2009년 11월 7억대, 올림픽 유치 이후 2011년 7월 13억대의 돈을 들여 대관령의 토지 2만여㎡를 사들였다는 것이다. 두 땅은 모두 올림픽 개최지 알펜시아리조트 옆에 위치해 있다고. <서울경제신문> 2면 보도.

● 선생님이 아무 이유 없이 학생을 무차별 폭행했다고?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일. 청소시간에 폐 신문지를 버리기 위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갔다가 그곳에 있던 교사에게 영문도 모른 채 폭행을 당했다. 겨우 일어나 몸을 추스렀는데 또 다시 욕하며 얼굴을 때렸다고. 이 교사는 나중에 이 학생을 다시 부르더니 ‘미안하다’며 커피와 공책 한 권을 건넸다고 한다.

학교 측은 사건 무마에 급급했다고 한다. 인천시교육청은 파문이 확산되자 부랴부랴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국민일보> 9면 보도.

● 대정전, 그 무시무시한 시나리오가 오늘 <조선일보>에 크게 실렸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못하고, 은행과 증권시장에서는 입출금이 중단되고, 휴대전화 인터넷은 불통되며, 지하철 여객기는 멈춘다.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멈춰 초고층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된다. 백화점 마트에서는 계산대가 작동이 안 된다. 주유기도 멈춰 車기름도 못 넣는다고. 유선전화는 18시간만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대형병원은 2~10일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밥 짓고 샤워하는 일, 최소 이틀은 못한다고. 며칠 전 그 상황까지 갈 뻔 했다는 거 아닌가.

○ 전국 대정전이라도 즉각 복구하기 어려운가?

미국이나 일본은 지역별로 전력회사가 따로 있어 전력 공급망도 각각 다르지만, 우리나라는 전국이 단일 전력망으로 연결돼 있다. 따라 나가도 전국이 다 나간다. 이론적으로는 물만 있으면 당장 가동이 가능한 수력발전소를 살리면 되고,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터빈 발전소도 가동 가능하다. 그러나 이것은 전체 전력수요의 10~15% 정도만 충당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력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화력 또 원자력발전소는 발전 설비를 돌리는 데 외부 전력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6~14시간 이내에 초기 전력 생산이 이뤄진다. 그러나 이건 전선에만 흘릴 뿐이다. 수로에 일정량의 물이 차야 논에 보낼 수 있는 것처럼 전압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그래서 일주일 걸린다고. <조선일보> 4,5면 보도.

●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이 만들어왔던 제품, 안 만들기로 했다고?

LG생활건강이 고형(固形) 세탁비누를, 아워홈이 순대와 청국장 사업을 각각 포기하기로 했다고.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품목을 선정하면서 내린 첫 ‘사업이양 권고’에 따른 것이다. 사업이양은 대기업이 해당 품목 생산을 완전히 포기하고, 이미 투자한 생산설비와 인력을 경쟁 중소기업에 넘겨주는 것을 뜻한다. <한국일보> 1면 보도.

● 반면 미소금융에 참여하고 있는 11개 기업과 은행, 돈 벌었네.

11개 미소금융 기업·은행 재단이 7월 말 현재 대출해 준 2118억 넘는 돈 중 51.7%가 차량대출이라고. 차량대출이란 미소금융의 창업대출 중 하나로 자영업자들이 사용하는 트럭, 화물차, 택시 등을 구입하는 데 빌려주는 자금이다. 담보가 확실하겠지? 일부는 수익까지 남겼다. 또 출연금을 내면서 2년간 700억 원이 넘는 법인세 감면혜택도 받았다고.

사회공헌 차원에서 대출이 어려운 서민을 돕겠다고 나섰지만 실제로는 제 이익을 다 챙긴 셈. <경향신문> 2면 보도.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차 4대강 사업'에 우회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정부에 사회간접자본 SOC 공사를 줄일 것을 요구했다. "해외 각국의 재정건전화 성공사례를 보면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증가를 6대4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가계도 빚이 많아지면 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정부가 4대강 지천지류 사업, 즉 2차 4대강사업에 20조원을 추가 투입하려는 데 대한 제동으로 해석된다.

● 요즘 여자 화장실에 붙은 피임 캠페인, 문장이 너무 민망하다는 지적도 있는 모양이다.

"지금 이 순간, 아직도 그와의 하룻밤을 걱정하고 있나요? 이제 필요한 건 실전 지식과 솔직한 대화뿐!"이라는 글이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주최한 와이즈우먼 캠페인이라고 하는데. 또 "피임약을 복용하면 동거를 하면서 걱정 없이 건강한 성생활을 할 수 있다" "피임약은 절대 위험하지 않다. 오히려 여드름을 완화해 피부를 매끈하게 유지해준다“는 내용도.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첫 성경험 나이가 15세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대학생 피임 교육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시작한 캠페인"이라며 "선진국에서는 고등학교에서 피임 교육을 받는다"고 했다. <조선일보> 12면 보도.

● 수도관이 몸에 해로운 유리섬유로 돼 있었다고?

암을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균열에 따른 누수 현상도 뚜렷했다. 수자원공사가 이걸 7년 동안 전국 상수도관에 사용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 신규 사업에 사용을 금지했다. 수도관을 교체하려면 땅 파고 묻고 비용이 엄청나다. 그런데 수백억 낭비하면서 해롭고 약하다는 걸 모르고 추진했다?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고. <한국일보> 1면 보도.

● 예술대 학생들의 저항이 심상치 않다.

4대보험 가입된 직장에 취업해야만 취업률에 포함된다. 이게 부실대학을 가리는 기준 가운데 하나다. 예술대는 어떻게 하나. 대다수가 졸업과 함께 프리랜서가 되는데. 그래서 예술대학학생연합이 “예술대의 교육의 질을 취업률이라는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경향신문> 14면 보도.

● 불법 다단계에 빠진 대학생들 이야기, 오늘 후속보도가 있더라.

대학생 5000명의 슬픈 동거 이야기, <중앙일보>에 보도됐다. “피해자는 있는데 처벌받는 이는 없다”는 경찰의 이야기가 놀랍다. 모든 질문에 부인으로 일관하는 '모르쇠 작전'을 썼기 때문이다. 이들이 다단계로부터 교육받을 때 경찰 조사에 어떻게 응하는지도 지도받는다는 것. 게다가 고위 검찰 간부 출신이나 변호사, 정치권 인사 등을 회사 고문으로 영입해 해결사 역할을 맡긴다고 한다. 1,4,5면에 관련기사.

● 대법원 무죄판결까지 받은 ‘PD수첩’에 대해 MBC 사측이 중징계를 내렸네?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제작 진행한 PD에게 각각 정직 3개월, 감봉 6개월, 당시 시사교양국장에게는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정부정책을 감시하는 시사프로그램을, 정부와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결국 대법원의 무죄로 귀결된 프로그램 제작자에게 보기 드문 중징계이다. 대법원에서 무죄가 났는데, 회사에서는 유죄라. 김재철 사장 취임 이래 MBC에서는 기상천외한 일들이 빈번하다.

● 날씨는?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 23도 등 전국이 22도에서 25도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는 곳이 많겠다. 내일까지 저온현상이 이어지다가 금요일인 모레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우공 [Lv: 25 / 명성: 718 / 전투력: 1057] 11-09-21 09:46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준아빠 [Lv: 78 / 명성: 632 / 전투력: 3794] 11-09-21 10:22
 
잘 봤습니다.

여자 화장실에는 저런 문구들이 있군요.
그곳에는 갈 일이 없으니 ..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삼선짬뽕 [Lv: 95 / 명성: 722 / 전투력: 2588] 11-09-21 10:43
 
잘 봤습니다.
저도 피임약 먹어보고 싶습니다.(응?)
싱크 [Lv: 715 / 명성: 702 / 전투력: 9128] 11-09-21 10:46
 
오늘도 감사합니다^^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1-09-21 11:23
 
오늘도 감사 합니다.
피임약은 여성 호르몬 분비인가 뭔가가 있어서, 그게 분비되면 여성의 피부가 고와지고, 여드름도 없어진다고 합니다......
.
.
이걸 왜 알고 있죠???...ㅜ.ㅜ;;
공구는카드할부로 [Lv: 16 / 명성: 746 / 전투력: 1285] 11-09-21 12:56
 
사장하나 잘 앉혀 놓으니 엠..이 썩는구나
별쏭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9-21 13:49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DJ몽키 [Lv: 364 / 명성: 633 / 전투력: 20932] 11-09-21 17:36
 
유리섬유 수도관이라니;;;;;

어휴;;;;

오늘도 감사합니다.
고고위시스피놀자 [Lv: 152 / 명성: 624 / 전투력: 5586] 11-09-21 23:49
 
어휴.. 이런 뉴스 보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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