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뉴스로 보셨겠지만.....
정말 군납 비리 쩌는듯 해요
[단독] 1만원짜리 USB 100만원에 '군납'
◀ANC▶
시중에서 1만원이면 살 수 있는 4GB짜리 USB가 군부대에는 개당 약 100만 원에 납품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군 당국은 뒤늦게 1만 원짜리를 사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대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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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의 포탄이 날아와 아군 막사를 파괴한 훈련 상황.
표적을 계산하는 포병의 컴퓨터 전술통제기로 궤적을 역 추적해 화약량과 발사 각도를 입력하면 견인포가 즉시 불을 뿜습니다.
이 전술통제기에 들어있는 군용 USB입니다.
4GB 용량인데 군은 한 개에 95만원씩 주고 구입했습니다.
군이 기상 악조건과 충격에 강한 USB를 요구하자 한 방산업체가 특별제작 했다며 공급해온 것입니다.
포를 쏠 때 쓰이는 군용 USB 모형입니다. 이것보다 훨씬 작고 같은 기능을 갖고 있는 상용 USB는 시장에서 1만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적발한 국방부 감사관실이 뒤늦게 1만 원짜리 일반 USB를 쓸 것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K-9 자주포 부대 등 전군에 660개, 6억 원 어치가 보급됐습니다.
시중에서는 6백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양입니다.
◀INT▶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
"국방부의 진정한 국방개혁은 군 수뇌부부터 이런 예산낭비를 근본적으로 고쳐나가는 게 바로 국방개혁입니다."
군은 뒤늦게 전차 운반용 트레일러나 실내 에어컨 등 2천4백여 개 물품은 굳이 군용제품이 아니어도 된다면서 시중 상용품을 더 구매해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