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세청이 강호동 씨를 세무조사한 모양이지?국세청이 최근 '국민MC' 강호동 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수십억 원 대의 추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CBS가 보도. 국세청 출신의 한 세무사는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 내역과 비교해 소득이 늘어난 정황이 있는데도 줄여 신고하거나 필요경비 등을 입증 자료 없이 과다계상해 신고한 경우, 세무조사의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고.
● 위키리크스가 미국의 외교문서를 공개했는데 우리 정부와 관련한 내용이 많았다고?
25만 건이 넘는다. 그 중 주목되는 것만 간추린다. △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미국에 가기 전, 인수위원회 시절에 이미 미국에다가 쇠고기 시장 개방을 약속했었단다. 또, △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때 측근이 당시 주한미국 대사를 만나 “김경준 씨가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도록 해 달라. 송환하면 내정간섭이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위대한 지도자의 자녀”라고 칭송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하지?
△ 이 내용은 박근혜 전 대표가 미국 대사를 만났을 때에 했던 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북한 권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한다고 볼 수 있을까? 또, △ 박근혜 전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과 관련해 거리로 나와 저항하는 시민들을 가리키며 “촛불집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좌파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인 2006년 당시 미국 대사에게 “노무현 정부는 반미감정으로 만들어진 정권”이라고 말하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경멸을 표했다”고 한다. 한편 △ 2009년 미국대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미국의 다음 세대를 위해 한국을 미국에 묶어놓기 위한 결정적인 요소로 분석했다. 한미FTA가 미국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설명이다.
● ‘안철수 열풍’ 대단하다.
<중앙일보>가 토요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시민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1면에 보면 나와 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한 10명의 후보를 제시하고 여론조사를 붙였더니 1위 안철수 2위 한나라당 나경원으로 나왔는데, 1위와 2위의 차이가 세 배였다고.
안철수, 한나라당 나경원, 민주당 한명숙 3자 대결구도에서 안철수 교수가 49.5%로 과반이었다. 안철수, 한나라당 나경원, 야권단일후보 박원순 3자 대결구도에서도 안철수 교수가 50%를 차지했다고. 안철수 등장으로 한나라당 지지층은 30%가 빠졌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교수는 “한나라당은 안 간다”고 어제 MBC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밝혔다.
○ 그래서 안철수·박원순 후보 단일화설이 나오는 모양이다.
두 사람은 일단 각각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당에 속하지 않는 두 사람이 동시에 출마할 경우 비슷한 지지 세력의 표를 양분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양측 지지층으로부터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 교수는 박원순 변호사가 만든 아름다운재단의 이사를 지내는 등 두 사람은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지? <한국일보> 4면 전망.
● 한편 오늘 곽노현 서울교육감이 소환되지?
소환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곽노현 교육감이 ‘대가성 없는 선의에 의한 돈’이란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에 대비한 신문 시나리오를 다듬었다고 하는데. 박명기 교수와의 대질 조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국민일보> 8면 보도.
○ 한편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크게 늘어날 모양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당장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사실 2억을 줬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사퇴하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1주일 만에 여론이 급반전한 것이다. ‘재판 결과까지 기다리자’ 45.8%, ‘여당의 정치공작이다. 사퇴는 절대 안 된다’ 6.3% 합치면 52.1%라고. '사퇴해야 한다’는 대답은 41.9%로 나타났다고.
<국민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GH코리아가 토요일, 서울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원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다.
○ 한편 지난해 곽노현 교육감과 경쟁했던 보수진영 후보 이원희 씨가 선거보전비 31억을 전액 토해내야 할 판이라고?
득표율 15%가 넘으면 선거 때 쓴 돈을 돌려받게 돼 있지? 이원희 씨는 31억을 돌려받았다. 그런데 선거사무장이 공식적으로 등록하지 않은 선거사무원 37명에게 수당으로 1800만여 원을 줬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자 선관위가 토해 놓으라고 한 것이다. <동아일보> 8면 보도.
● 20%를 국민주로, 10%로 해외공항과의 맞교환으로 인천공항 지분을 팔 모양이라고?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공항의 전체 지분 가운데 최대 20% 정도를 국민주 방식으로 국민에게 나눠주고, 10% 정도는 해외 선진 공항과 지분을 맞교환하는 방식 등을 통해 지분을 매각할 방안을 당·정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지분 매각을 두고 대통령 조카가 근무했던 외국 기업이나 일본의 모 항공사가 인천공항을 소유하려 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그런 소문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나 사기이며 그런 일이 있으면 내가 앞장서서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8면 보도.
● 현대자동차그룹의 순이익이 처음으로 삼성을 추월했다고?
IT 업종의 부진이 재계 판도를 바꾸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 규모에서 사상 처음으로 삼성그룹을 추월했다. 현대차는 9조가 넘었고, 삼성은 8조대였다.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미흡하고 PC 수요가 부진한 것이 원인이 된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향신문>, <한국일보>는 1면에서 이 소식 전한다.
● 후원금으로 골프 치는 국회의원들 한두 명이 아니네.
<국민일보>가 18대 국회의원 전체 정치자금 사용내역을 분석해 1면에 실었는데,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 ‘식대’로 96만5000원을 썼다고 신고했지만 알고 보니 골프비였다. 골프를 친 비용을 숨기려고 밥값으로 표기한 것이다. 같은 당 구상찬 의원, ‘정치활동-정책 관련 자문’이라는 애매한 항목으로 신고했지만 “골프 치고 밥 먹은 비용”이라고 기자에게 털어놨다고.
한편 골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정치자금을 쓴 정치인은 민주당 김영환 의원이었다. 10여 차례, 적게는 9000원부터 많게는 40만5000원까지 모두 135만1500원을 경기도 안산의 등 골프장 2곳에서 사용했다고. 유권자들의 후원금으로 조성된 정치자금은 공적인 돈이다.
● 검찰 이야기가 있네.
최근 검찰 인사에서 중앙지검 검사장, 차장검사, 부장검사해서 간부 29명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고대가 전체의 3분의 1에 가까운 8명으로 집계됐다. 최교일 검사장이 대표적이다. 출신지별로 살펴보면 TK 8명, PK 7명, 수도권 5명, 호남 5명 순으로 조사됐다. TK와 PK를 더하면 15명이나 된다. 영남 출신이 절반이다. <세계일보> 1면 보도.
○ 한편 지난주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위험성을 고발한 취재 내용이 무죄로 최종 판결났지?
검찰 반응은 전무했다. 기자들이 ’뭔 말이라도 하라‘고 성화하니까 당시 책임자였던 간부는 "개인적으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1, 2심 판결 이후 검찰 간부들이 직접 나서 불만을 표시하며 즉각 상소할 뜻을 밝혔던 것과 대조된다. <한국일보> 10면 보도.
한편 당시 수사 지휘라인 검사들은 어김없이 높은 자리로 ‘영전’했다. 총감독격인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6월 검찰총장에 지명됐으나 ‘스폰서 의혹’에 발목을 잡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중도 낙마했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검사장의 꽃’이라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된 것이 대표적. 한편 ‘이건 기소거리가 안 된다’던 검사는 임수빈 검사는 결국 옷을 벗었다. <한겨레> 지난 토요일자 6면 보도.
한편 PD수첩 제작진은 “당시 수사 검사들의 이름을 기억해 달라”고 뼈 있는 일침을 남겼다.
● 테크노마트, 진동사고 2개월째 상권이 붕괴되다시피 했다고?
올 들어 최근까지 법원 경매로 나온 테크노마트 입주 점포는 모두 32곳. 이 중 26곳이 건물 진동 현상이 발생한 7월 이후 나온 매물이다. 이들 점포의 평균 유찰 횟수는 4.6회로 심한 곳은 11번까지 유찰된 곳도 있다. 한 번 유찰될 때마다 경매가의 20%씩 깎이기 때문에 매물 점포 중에는 감정가의 10분의 1 미만으로 떨어진 곳도 있다. <동아일보> 12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도 전국적으로 맑고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 기온은 어제보다 조금 낮은 서울과 대전 28도, 광주·대구 30도로 일교차가 10도 가량 크게 나겠다. 이런 가운데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과 토요일사이 전국에 가을비가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