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마지막날인 일요일,
전부터 식구들이 노래하던 신포닭강정에가서 오래간만에 사올까 생각을 하고는,
전에 신포 닭강정사러 갔다가 내비가 이상하게 안내하던 바람에 고생했던 기억때문에,
미리 검색을 해봤네요.
검색한 결과에 근방에 있다는 용현시장에 있는 다른 닭강정집을 소개하는 글이 하나 나옵니다.
그 새로운 집에 대한 글의 내용을 보니... 대강 봐도 선전용의 성격이 짙은 것 같았습니다.
(신포닭강정과 가까운 위치라고 하는 곳이 지도로 찾아보니 승용차로 8분 거리...먼가 이상했죠)
사실 신포닭강정은 그 기나긴 대기줄에 질렸고,
튀기는 기름의 끔찍한 (눈으로 본) 품질때문에 다시는 안사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미심쩍지만 새로운 곳을 한번 개척해보려고 한번 가봤죠.
결론을 먼저 말하면, 가격만 2천원 저렴한 것을 제외하면,
신포닭강정에 비해서 맛과 양의 면에서 아주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닭도 작은데다가, 토막만 많이 쳐서 튀김옷 벗기면 정말 먹을 것도 없어요.
튀기는 기름이라도 더 깨끗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미 튀겨놓았다가 대기하던 놈들을 양념해서 주니 어떤 기름으로 튀긴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손님도 없더군요 (기다리는 시간이 아주 짧다는 면에서는 장점이군요 ㅎㅎ)
식구들 모두 대 실망... 마눌님이 다음에는 그냥 신포에서 사오지라고 했지만,
눈앞에서 본 신포닭강정의 튀김 기름을 생각하면.. 글쎄요. 시간이 나도 신포로도 다시 갈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론:
앞으로는 왕복 거의 1시간 30분 걸리는 곳 까지 가서 2시간 줄서서 기다려서 사오지 말고,
그냥 속편하게 동네 BBQ에서 닭강정 시켜먹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