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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결과는 아니겠죠. 요즘 뉴스에서도 과도한 체벌을 하는 선생님만 집중적으로 나와서 선생님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매질을 해야했는지는 납득하기가 어렵네요.
사실은 요즘 매질보다는 인격적으로 모독을 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매질은 표가 나지만 말로서 하는 모독은 표가 나지 않지요. 체벌을 금한다는 것이 단지 때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인격적 모독이 더 심한 상처를 남길 수 있을 겁니다.
예전 삼전동에 살때 옆집 중학생은 담임이었던 여선생님이 자신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독한 말들을 계속 듣고 자살시도까지 했었습니다. 저역시 체벌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중의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벌을 받는 입장에서 납득할 수 없다면 분명 과정이나 의도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중2때에 처음 저희 학교에 온 수학 교사가 우열반을 나눈다고 시험을 쳤는데... 짝궁끼리 채점을 하게 되었고...
제가 소리를 이상하게 들을 때가 있어서 채점을 잘못한게 있었는데... 제가 점수를 올려주려한다고 하면서...
또 점수를 올려 받는 녀석은 절대로 우반따위 가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제가 엄청나게 맞았고 그 다음부터는 그 여자 얼굴도 보기가 싫어서 그냥 열반으로 갔습니다... 더러워서...
자기 자신이 잘못을 했고 몇대를 맞아야 하는지 충분히 이해를 한다면 괜찮지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체벌을 사용하는 몇몇 교사들 때문에...
체벌에는 그 어느누구가 되었던간에, 감정이 섞이면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체벌이 감정이 섞이지 않을수가 없죠.
어렵습니다.
차라리 미국처럼, 학교의 교칙을 안지키면 퇴학 시켜버리는것도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