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많은 양의 클래식 키보드들을 구할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부러움도 있었고, 키보드를 아끼지 않고 마구 대하면서 혼도 났습니다.
그래도 역시 유명한것은 뭔가 다르겠지 라는 생각만으로도 참으로 행복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많은것들이 걸리더라구요.
우선 구해온 모든 키보드들이 거의 클릭이 엄청난 것들이었기에, 밤이나, 조용한곳에서는 사용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오래된것들이라 그런지, 아니면 예전 타자기의 기운을 받아서 그런지, 왜 그리 타자할때 힘이 들어가던지요.
쓰면 쓸수록 손이 아파오는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이상한건 체리 흑축은 압이 높은데도 편하던데.....
그러다 보니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역사의 뒤켠으로 넘어간 물건들은 그 이유가 있는게 아닐까 하고 말이죠.
지금 많은 분들이 체리사의 키보드를 애용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힘든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서 살아 남았다는 그것만으로도 뭔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것이 좋다 라는 생각은 추억은 아름답기 때문 아닐까요?
어느 한 분야에서 살아 남았다는것은 그만한 저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쓰다보니 이야기가 좀 산으로 갔는데요, 요점은 이겁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예전의 명성을 누린 키보드 들은 그냥 저에게는 예전의 키보드일뿐 이라는겁니다.
점돌기 하나 찾아봐야겠어요...
여신님께서 주실 생각을 안하십니다....ㅜ.ㅜ;
개인적으로 옛날 키보드에는 관심이 거의 없어졌습니다.게다가 당시의 기준과 요즘의 기준도 다른 것이고...
기계가 가지고 있는 한계 이상은 어차피 나오지 않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