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아 반정부군 그러니까 시민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했다고 선언했군.
카다피 진영의 핵심 거점인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를 장악한 뒤 전투 승리를 선언했다. 시민군 사령관은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카다피와 그의 친구들은 쥐떼들처럼 도주했다며 반정부군은 트리폴리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 사령관은 특히 전투는 이제 끝났다며 요새의 90%를 장악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 카다피가 마지막까지 살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시민군이 수도 트리폴리 시내로 진입하기 직전까지도 미국 정부에 필사적으로 협상 타진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런 협상 요청은 시간이 지날수록 훨씬 더 절박하게 지속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협상 내용을 보면 ‘카다피가 물러난다’는 내용은 없어 미국이 일축했다고. <조선일보> 2면 보도.
● 미국의 워싱턴DC에서도 감지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현지 시각으로 낮 1시 51분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워싱턴 시내 중심가 건물이 흔들리는 장면이 목격됐고, 미 국방부와 의회 등 주요 관공서 건물에서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실수였다고는 하지만... 생각할수록 어처구니 없는 오류 <아이폰으로 오전 7:18경 캡쳐한 사진>
● 오늘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있는 날이다.
[현재 투표율 보기]
<한겨레>가 3면에서 오늘 결과를 경우의 수를 놓고 예측했다. 먼저, 투표율 33.3%에 이르지 못할 경우다. 아예 개표를 하지 않는다. 주민투표가 실시되기 이전의 상황으로 복귀한 것으로 본다. ‘무상급식 하느냐 마느냐’ 논란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만약 투표율이 33.3%를 넘겨서 개표가 이뤄지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입장을 대변하는 1안 즉 소득 하위 50%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 실시 이 안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초등 1~4학년생 30만여 명 가운데 21만여 명은 내년부터 학교별로 매달 5만5000원 안팎의 급식비를 내야 하는 셈이다. 야당은 이런 이유로 투표장에 가지 않음으로써 무효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 오세훈 시장 안이 받아들여지면 저소득층 50%는 어떻게 구분하나?
서울시 담당자는 “투표 결과가 나오면 기준은 교육청과 협의하고 시의회, 유관단체들의 의견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정해진 게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교육복지 담당자는 “서울지역 가정 소득 하위 50%를 판정할 소득 기준이 없고 조사 과정에서 아이들이 입게 될 부작용이 너무나 크다”고 말했다고.
● 오전 11시 투표율에서 33.3%가 넘을지 파악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오전 11시 투표율과 오후 4시 투표율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임시 공휴일이 아닐 때는 투표가 오전 6~10시와 오후 4~8시에 집중되기 때문이란 이유. 선관위는 오전에는 7시ㆍ9시ㆍ11시에, 오후에는 매시간 투표율을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오전 11시 투표율이 13~15%를 넘기면 오세훈 시장 측에 승산이 있다. 임시 공휴일이 아닐 때의 투표율 증가추이를 시뮬레이션 해보면 오전 11시 투표율이 15%에 육박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세훈 시장과 한나라당도 이런 점을 고려해 오전 10시까지 투표율 20%를 넘긴다는 '1020 전략'을 펴고 있다. <한국일보> 3면 보도.
● 한나라당의 경우 승리해도 득 될 것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승리해도 한나라당이 복지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 있고, 보수층 결집에 따른 위기감이 야권통합 작업의 촉매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세훈 시장 사퇴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게 되면 대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친박근혜계 의원들 사이에서 ‘오세훈 시장이 자존심 때문에 벌인 전쟁 때문에 당이 망하게 생겼다’는 푸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국민일보> 3면 보도.
● 조계종이 “다른 종교 개종하려는 포교는 않겠다”고 선언했네.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21세기 아쇼카 선언’을 공개했다. 일부 단체에서 종교평화를 촉구하는 성명 등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종단 차원의 선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교는 이웃 종교에도 진리가 있음을 인정한다”며 “이웃 종교는 더는 경쟁적 관계가 아니라 동반자이며 사회적 공동선을 실현하기 위한 동지적 관계에 있다”는 내용이 있다고.
● 국립대 총장들, 앞으로 취업 알선 경쟁에 내몰리겠네.
앞으로 국립대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취업률 같은 성과목표를 정하고 계약서를 써야 한다. 대다수 국립대가 실시 중인 총장직선제는 폐지된다. 국립대에 ‘경쟁과 효율’을 도입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국립대 교수들은 “교과부의 통제 강화”라며 “내년 총선, 대선까지 반대 운동을 이어가겠다”며 반발해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일보> 1면 보도.
● 파리바게뜨가 요즘 수사 선상에 올랐다고?
그룹의 고위 임원이 수십 년간 두 개 매장을 직접 관리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4억 원대의 인테리어도 무상으로 제공한 의혹도 제기됐다.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과 달리 가맹점의 경우 통상 수천만~수억 원에 달하는 인테리어비나 인건비를 모두 개인 사업주가 지불해야 한다.
어찌된 영문일까. 이 고위 임원의 부정 비리 때문일까. 알고 봤더니, 이 매장, 회장 부인이 개인적으로 소유했다는 것. 배임의 여지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서울신문> 8면 보도.
● 복잡한 사건 사고가 있다.
어느 날 20여 년 만에 나타난 딸. 그리고 이어진 부모의 죽음. 사고사로 결론 낸 경찰. 잠적한 딸. 의문을 품은 한 경찰관의 집요한 추적. 경찰이 영화에나 나올 법한 미스터리 사건이다. 경찰은 딸을 유력한 사건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에 나섰다.
두 사건에 딸이 관련됐다는 첩보를 받은 경찰,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파기 시작했다. 그 결과 어머니의 몸에서 검출된 수면제는 딸이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어머니와 이혼한 후 재혼한 아버지도 석연찮게 죽었다. 사망 보험금 수령인은 재혼한 여성에게 가게 돼 있었는데, 딸이 자기로 못 박았다고. 이것 때문에 아버지의 재혼녀와 크게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 14면 보도.
● ‘50대 제비’의 ‘기막힌 작업’ 이야기도 화제지?
전 남편과 이혼한 김 모 씨는 3년 전 우연히 자신의 회사에서 만난 남성 이 모 씨에게 호감을 느꼈다. 남자는 전 남편과 달리 자상한 데다 자신을 건설회사 회장이라고 속인 여성에게 푹 빠졌고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남성은 여성에게 “우리 회사에 근무하고, 국가 유공자 자녀인 것으로 서류를 위조하면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위조 비용으로 5300만 원을 가로챘다. 이후 여성은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남성을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사기가 아니었다. 올 초 가출한 24살 먹은 딸이 이 남성과 동거를 하고 있었던 것. 이 남성은 유부남이었다고. <동아일보> 15면 보도.
● 날씨는?
오늘도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 지방은 구름 많은 가운데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늘 서울은 주민투표가 실시되는데. 종일 구름만 많아 외출하는 데 어려움 없겠다. 내일은 강원 영동에만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다른 지방은 구름만 많겠다. 주말에 비 소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