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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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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23 11:04
아이들을 데리고 장난치지 말라 - 투표 불참 선언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울푸
조회 : 456  


2000년 국회교육위에서 중학교 의무교육에 대한 전면 확대법안이 통과되어
현재 중학교 3학년까지 의무교육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때 가난한 아이들만 무상교육으로 하자는 논란은 없었습니다. 이제 이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장래에 (태어나든 입양을 하든) 있을 제
아이한테는 좋은 일입니다. 정치인에게도 인기를 얻을 좋은 기회입니다.

그런데 한정당에서 반대를 합니다. 차별적으로 하겠답니다.

아이들은 감수성이 예민합니다. 학교에서 부유한 집 아이들을 부러워하고(저도 그랬습니다 ㅜ.ㅜ) 집이 가난하면 창피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대놓고 자기집의 가난을 광고하고 다녀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학기초마다 소득세 신고서류 떼러다니고 아파트 평수, 자가용 종류 등 온갖 재산증빙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자기의 가난을 증명하기 위해 자기아이가 학교에서 가난하다는 것을 입증받기 위해서 근 일주일 동안 바삐 움직여야 합니다..

학교 및 해당관청은 이제 하위 몇% 서열을 메겨야 합니다. 그런데 기준없이 비교우위로 서열을 가려야 합니다. 머리에 쥐납니다.

결국 학기초마다 아비규환입니다. 그와중에 무상급식 받으려고 재산축소신고하고 무상
급식받으면 아이가 창피하다고 재산불려 신고하고 난리납니다.

그럼 왜 이런상황을 알면서 몰고가는가. 이건 실질적 반대입니다.

무상급식이 증세로 이어지진 않습니다.(현재까지는 충분한 세수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수정치인과 부자들이 막연하게 가지는 불안감(사실이긴 하죠) 복지확대는 증세로 이어지기 때문에 하나하나 최대한 막으려는 것입니다.

오세훈은 자기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위해 자기의 지지기반인 부자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자기가 그들의 진정한 대변자임을. 하지만 오세훈에게는 이것을 막을 힘이 없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서울시의회에서 밀어주면 끝납니다.

최후의 수단은 투표로 몰고가서 어떻게든 이기는 길입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에서 투표독려운동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그들이 이길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달려가서 투표하려고 운동화끈 질끈 묶고 있습니다.

투표함은 열려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저런 이해관계로 날리는 종이쪼가리로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직업, 재산, 인격으로 차별받아서는 안됩니다. 할아버지가 친일파였다고 차별받아서는 안됩니다. 부모님이 범죄자라고 차별받아서도 안됩니다. 가난하다고 부자라고 차별대우를 받아서도 안됩니다. 아이들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고 똑같은 따뜻한 밥을 줬으면 합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1-08-23 11:08
 
아이들을 소중히 하지 않는 사회에 미래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소중합니다.

투표와는 별개로 이런 이슈들이 여러곳에서 이해관계에 의해서 다루어지는 행태는 정말

한숨만 나오게 합니다.
비벗 [Lv: 470 / 명성: 702 / 전투력: 4333] 11-08-23 11:31
 
밥안주려고 무릅꿇고 연기하는게 참 안스럽습니다.
울푸 [Lv: 159 / 명성: 692 / 전투력: 2084] 11-08-23 11:37
 
서울시민인 것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남양주시민인 것이 너무 부럽습니다.
SMoo [Lv: 19 / 명성: 621 / 전투력: 511] 11-08-23 11:57
 
정말 가지가지 하는군요....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8-23 14:43
 
정말 가지가지 하네요;;;
도은파파 [Lv: 292 / 명성: 686 / 전투력: 5464] 11-08-23 11:37
 
투표권자는 아니지만..
이런 세태를 보면 참 가슴이 먹먹합니다.
소주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8-23 11:42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건 뭔가 숨은 포석이 있을듯 합니다. 그게 시장직 버티기니 혹은 대권을 위한 포석이니 하는것까지는 예상 가능한데, 어떤 명분을 만들고자함이 깔려있는것이 아닌가 하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아무튼 저도 안합니다.
다아쿠 [Lv: 129 / 명성: 659 / 전투력: 1667] 11-08-23 11:43
 
추잡스럽습니다.~이런일이있다는게 창피할뿐입니다.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1-08-23 11:47
 
다~ 밥은 그냥 잘 걸려든 꺼리일 뿐.... 다음 행보가 궁금할 뿐....
나쁜동화 [Lv: 1553 / 명성: 755 / 전투력: 12889] 11-08-23 11:55
 
특별시민였다가 수원시민 된지 삼사년된듯 싶습니다. 투표권 자체가 없지만 투표권이 있었어도 거부했을 것입니다.
impreso [Lv: 93 / 명성: 754 / 전투력: 5463] 11-08-23 11:55
 
밥 달라고 우는 애들은 봤어도
밥 주기 싫다고 우는 어른은 처음 본다는 말이 생각나는 군요 ㅎㅎㅎ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1-08-23 12:05
 
참.....
푸른용 [Lv: 78 / 명성: 734 / 전투력: 4443] 11-08-23 12:32
 
악어의 눈물이죠.
니들도 자식이 있을 거 아니냐. 니들 자식은 특별히 자라니까 해당 없을지 몰라도...
내가 낸 세금으로 우리 아이들 밥 먹이겠다는데 왜 울고 x랄이냐고 10bird야.
젝리 [Lv: 99 / 명성: 653 / 전투력: 6683] 11-08-23 13:21
 
푸른용님 답변 넘 시원합니다...
인우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1-08-23 13:40
 
저도 동감합니다.

차별은 싫습니다.
최강으뜸검독수리 [Lv: 47 / 명성: 707 / 전투력: 2355] 11-08-23 14:07
 
동감합니다!
시준아빠 [Lv: 78 / 명성: 632 / 전투력: 3794] 11-08-23 14:36
 
아무리 대상이 확대되어도 내 애들, 조카들 다 커서
모두 다 무상급식 대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남의 애라도 밥은 먹여야죠.
EntropyZero [Lv: 46 / 명성: 669 / 전투력: 3348] 11-08-23 17:03
 
글 참 시원하게, 논리적으로 잘쓰셨습니다. 그려..ㅎㅎ
SMoo [Lv: 19 / 명성: 621 / 전투력: 511] 11-08-23 20:59
 
새 서울시장 누가 되는지가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8-25 01:13
 
아이들 밥먹는 문제를 정치적으로 쓰 생각을 하고
자빠져 있는 ㅅㅋ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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