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주에 다녀와야 했는데, 예기치 않게 일이 취소되는 바람에 그냥 하루가 공중에 떴네요...
그래서...
박스에 처박아 놓기만 하기 쓰지도 않고 날이 갈 수록 스위치만 망가지는 것 같아서 제니스를 분해해서 레오폴드 200 Lite 에 이식해 주기로 했습니다.
나사 풀고 높이 조절 다리만 빼면 분해 끗~~
또 느끼는 것이지만 제니스는 참 키보드를 저렴하게 만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 저기서 '저렴'의 스멜이 풍겨옵니다.
더 늦기 전에 이녀석을 현역으로 복귀시켜야 겠습니다.
솔직히 기판도 좀 싼티가 납니다. 게다가 저런 나사....
그래도 요녀석은 맘에 듭니다. 다만 날이 갈 수록 쩝쩝 거리는 녀석이라... 쩝~
제니스는 분해해보면 진짜 싼티가 좀 나죠~ 그래도 제니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빈틈없이 꽉물려서 아주 단단하고 꽉찬 느낌의 하우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쨌든 지옥같은 디솔이 끝나고 이제 레오폴드 200Lite 를 디솔하는데...
죄송합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얼마나 짜즘이 나던지...레오폴드....디솔하면서 그냥 마제 제로 살까? 하는 생각이 날 정도였습니다.
'저렴' 과 '싼티' 의 시너지효과...접혀있는 다리를 펴는 것 만으로도 툭툭 끊어져 버리는 거지같은 유사축들(어차피 버릴려고 했지만...)
게다가 무슨 초등학생 책받침으로 만들었는지 거지 발싸게 같은 기판... 동박날아가는 것은 아주 기본 옵션...
짜증이 치밀어 올라서 그냥 싸그리 검정 비닐에 담아서 쓰레기 통에 투척해 버렸습니다. 싸악~
(혹시 제니스 케이블 안쓰시면 분양부탁드립니다.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