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만에 글 쓴다는게 요따구 부탁글이군뇽-_ㅠ
다름이 아니고,
여친네 지점에 자주 오는 외쿡손님이 있답니다.
학교 교육원에서 강의도 하고 하는 사람인데,
여친네 지점 직원 하나랑 잘 아는 사이라서,
그 잘 아는 직원이 직원들 영어수업을 부탁했데요. (커피숍 같은데 모여서 얘기하는 뭐 그런식)
그 외쿡손님은 흔쾌히 허락을 했고.
지점 직원들 모두 다 이구동성으로 "영어는 아임어보이만 알아요. 캐초보에요." 나불거려서...
여친님 안심하고 영어수업에 참석했는데... (실제로 여친님은 아임어보이 정도만 압니다)
캐초보라 나불거리던 다른 직원들이 외쿡손님 앞에서 원어민이 되버리더란 겁니다.
여친님 오나전 자신감 상실에 한마디도 못하고 자존심하고 속만 잔뜩 상해서 집에 돌아왔나봐요.
전화하니까 울기 직전이더군뇨;;
"나 이 나이 먹도록 뭐했냐."부터 시작해서... ㄷㄷㄷ...
여친님의 자기비하가 심했어요.
"너랑 안 맞는 수업에 가서 기분 상할 필요 없다. 외쿡놈이야 날 때부터 영어했겠지만, 다른 애들도 어짜피 처음이란 게 있었다."
"속상해 하지 마라. 나랑 같이 주말에 공부하자. 나 그래도 외쿡도 쫌 있다 오고 옛날엔 쫌 했다. 내가 가르켜 주겠다."
여친 달래주려고... 저래 내뱉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무슨 수로... ㄷㄷㄷ......;;
외쿡에서도 손짓발짓으로 얘기하던 놈이... ㄷㄷㄷ......;;
그래서요.
저도 뭐 영어 손 뗀지도 오래 됐고...-ㅅ-;;
같이 공부해볼 겸 해서...
이렇게 또 무개념 자게 질문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진짜 영어 모르는 사람들이 회화 공부할만한 앱 같은게 있을까요?
책도 좋지만, 책은 아무래도 지루할 거 같아서요...
말하고도 얘기할 줄 아는 녀석이 그깟 외쿡놈이랑 말 안통한다고 저리 기분 상해있는걸 보니...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이래 글 써봅니다.
도와주세요.
굿모닝팝스 추천합니다.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