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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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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11 01:55
금연 성공자분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예그리나
조회 : 456  

 

 

이번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가래에서 폐결핵균이 아주 조금 발견되어서 우선은 의심단계이니 2주일간 약을 먹어보고 2주후에 혈액 검사를 통해서 계속 치료를 할지 아니면 약을 끊어도 될지 정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 동안은 담배를 피시지 마시고 음주도 절제하라고 하는데 음주는 자주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지 않는데 금연이 상당히 힘드네요.

 

평소에도 담배를 많이 피는 편은 아니고 한갑을 가지고 3일 정도는 피는 편입니다.

오늘은 당장에 끊는 것은 힘들지 싶어서 하루에 딱 2개만 피자라고 우선은 계획을 잡고 오늘 딱 2개만 피고 지금 잠들려고 준비중입니다.

 

흡연자이신데 폐결핵을 앓았다가 금연이나 폐결핵 치료에 성공하신 분이나 기타 금연에 성공하신 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서 글을 남깁니다.

 

 

많은 노하우나 경험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ㅠㅠ


고고위시스피놀자 [Lv: 152 / 명성: 624 / 전투력: 5586] 11-08-11 04:38
 
지금도 열심히 피고 있지만 과거에 1년 반정도 금연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제가 쓴 방법은 초반에 일단 주위
사람들에게 금연하고 있다고 알리고 지금도 성공하고 있다고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도와주고 누군가는 며칠 안핀거가지고 그러냐고 하고 뭐 그렇습니다만, 약간의 오기가 생기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욕구가 사라져서 한 6개월 정도 지난 이후에는 의도적으로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다시 피게 되었지만 자신과의 싸움이시니 마음을 단단히 먹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줄이는 것은 효과가 없었습니다. 욕구만 더 강하게 되었습니다. 한칼에 끊으시는 것이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베이론 [Lv: 121 / 명성: 700 / 전투력: 4002] 11-08-11 08:25
 
어짜피 다음주면 끊을건데 머하러 이번주 펴?

이러고 시작했는데요 첨에는 니코틴 패치 3일정도 붙여줬었고

까만콩 뻥튀기 아저씨한테 튀겨서 항상 휴대하면서 입이 심심할때마다 한 두개씩 먹어줬습니다.

물을 하루에 2-3잔 정도 먹는편인데 금연 초기시절엔 녹차와 생수 1-2리터씩은 자주 먹어줬구요

입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게 저의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담배쉰지가 8-9개월 가량 되어가는데 가끔 담배 생각날때가

입에서 단내나고 텁텁하고 심심할때더라구요!
돌핀 [Lv: 8 / 명성: 633 / 전투력: 308] 11-08-11 08:26
 
금연 4년차입니다.

노하우 경험담 그런거 필요 없더군요. 그전에 끊으려고 금연초도, 껌도 사탕도 써봤지만

정작 끊을땐 에이 걍 안펴 하고 안폈습니다...

전 감기 걸려서 목아파서 끊은 케이스네요. 술 좋아해서 술자리 잦았어도 그냥 안피게 되더군요.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8-12 00:28
 
금연 9년차 입니다.

저도
정작 끊을땐 에이 걍 안펴 하고 안폈습니다...
format [Lv: 27 / 명성: 744 / 전투력: 1433] 11-08-11 08:51
 
금연 2년차입니다.
알다시피 급연은 습관을 끊는 것이기 때문에 하고싶은데 억지로 참으려하면 끊기 매우 힘들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담배가 한가한 시간에 많이 생각 나기 때문에 조금 몸이 바쁜 시기에 급연을 시도 했는데
몸이 바빠지면서 자연스레 담배피는 시간이 귀찮게 느껴지고 잊혀지게 되더군요. 물론 중간중간 고비가 오기도 하구요
SMoo [Lv: 19 / 명성: 621 / 전투력: 511] 11-08-11 09:57
 
10년 전에 담배를 끊었었는데, 일단 "이제 끊자"라고 선언한 뒤에 담배는 한대도 피지 않고,
남들 담배 피우는 모습이 보이면 다른 곳으로 피하고, 입이 텁텁하면 주스를 마시거나
양치를 하며 참았습니다.
한 3개월 정도 하니까 담배맛이 어땠었나... 싶은 시기가 오더라고요.
그때부터 좀 덜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역시 직장에서 담배 피러 나가자..라고 얘기 걸어 오는 것이 제일 힘들었죠.
쉬고 싶은 마음이... )
빵굽는타자기 [Lv: 14 / 명성: 724 / 전투력: 382] 11-08-11 09:58
 
전 끊은지 십년 좀 더 되는데 처음에는 니코틴 패치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보름쯤 되니 패치고 뭐고 죽겠더만요 참다참다 도저히 견딜수 없는 지경이 되어 담배를 집어들고 불을 붙이려는 순간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구나,지금이 금연의 피크구나! 지금 이 순간만 지나면 그때부턴 내리막길이다' 근데 그 순간이 지나니까 거짓말처럼 정말 쉬워졌습니다 제일 견디기 힘든 바로 그 순간이 금연의 정상이라는거 기억해 두시면 좀 도움이 되려나요 ㅎㅎ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1-08-11 10:15
 
담배.. 를 안피는 것이 왜 힘들까요? (라고 질문을 해봅니다. 먼저)

금연에 성공이라는 말을 붙이기 보다는 왜 나는 이렇게 성공이라는 말을 붙여야 할정도로 무언가의 노예가 되어 있는가를 돌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저는 술에 취하는게 싫어서 절대로 취할만큼 마시지 않는데.. 이유가.. 스스로를 통제할수 없게 되는것이 싫기 때문이죠.

담배도 마찬가지 입니다.
무언가에 의해서 금단증상이 나타나고 그것의 노예가 된 내모습이 마약쟁이나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어느날 하게 되었고.

그때가 아이를 가지려고 할 시점이었는데.. 아이에게 안좋은 피해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담배를 피겠다고 할 정도면.. 정말 마약쟁이나 다름 없겠구나 .. 라는 생각이 들면서

금연을 선언하게 되었고.

방법은 그냥 담배 지금부터 안펴 .. 하고나서 안폈습니다.

줄이고.. 이런거 불가합니다. 어차피 끊을걸 왜.. 줄여가며 피워야 하나.. 이런식으로.. 스스로를 통제하려고 노력하면.. 금단증상도 우스운 상대일것입니다.

다만.. 담배를 끊고나서.. 일시적으로 게임이나 당구의 승률이 떨어지긴했었습니다. ㅋㅋ



제가 늘 그렇듯이 과격하게 내용을 적었는데.
스스로를 나 자신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강하게 다짐하면
안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참고되시기를..
GON2 [Lv: 126 / 명성: 633 / 전투력: 4177] 11-08-11 13:58
 
헛... 순간 제가 쓴 글인줄 알았습니다. -0-;;;
(제가 담배를 끊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
절대고독 [Lv: 69 / 명성: 732 / 전투력: 1768] 11-08-11 10:21
 
커피.과자.사탕등 군것질은 하지마시구요. 단맛이 없는 차를 마시는게 좋을겁니다.
흡연욕구가 댕기는 장소는 무조건 피하시구요.(회식.당구장등...)
밥먹구 바로 이빨 닦으시구...

근데...아무리 조언을 해봤자 결국 본인의 의지에 달렸습니다.

한동안 6개월동안 위의 방법으로 금연을 했는데...결국 또 피게 되더군요.
손가락은 거들뿐...필요한건 굳건한 의지입니다.
노바 [Lv: 300 / 명성: 756 / 전투력: 7658] 11-08-11 10:56
 
몸이 느끼는 타르/니코틴 중독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지만, 그 보다 더 무서운 것이
버릇/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심할 때, 스트레스 받을 때, 음주시, 식후에, 화장실 갈때 등
없으면 허전한 그 느낌도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결국은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위 분들에게
금연하고 있다고 공언도 하시고, 금연클리닉 상담도 아주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근교 보건소에 가시면 금연 보조제를 무상으로 지원해주니 이것들을 이용해도 좋은 것
같구요.

금연클리닉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사람들도 자연스레 이용하는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홀로' 힘든 싸움을 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아 살짝 안타깝기도 합니다. ^^
DSPman™ [Lv: 1043 / 명성: 756 / 전투력: 9205] 11-08-11 12:09
 
담배는 끊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안피는 것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다시 담배를 피긴 하지만 수년간 안폈던 적이 있습니다.
안폈던 동기는 아주 단순합니다.
겨울 밤에 담배가 다 떨어졌는데, 담배사러 나가기가 귀찮아서 이 참에 한 번 안펴볼까 하고 안폈더니 몇 년간 그냥 안피고 지나더라는...^^;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1-08-11 12:57
 
저도 맨님과 같은 동기로.... 제대하고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담배는 떨어졌고, 사러가기는 귀찮고... 그냥 끊었습니다.
이제 13년째 되가네요...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들은적이 있는데, 담배의 니코틴에 중독이 되는것이 아니라, 연기가 입에서 빠져나가는, 그 모습에 중독이 된다고 합니다. 인간이 몸에서 연기가 빠져나갈때의 모습을 보면서, 몸에 있는 스트레스나, 한의학에서는 열이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하여간 이런나쁜것들이 몸에서 나간다고 느껴져서 담배를 못 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담배연기 뿜을때 "후우~~~" 하면 기분이 좋았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연기가 나가는 모습을 안보게 된다면 담배를 안피우게 된다는 설이 성립됩니다. 사실 시각장애자 분들중에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거 한번 해보세요. 담배 피우실때, 눈을 감고 피워보세요. 제가 아는 분은 이걸로 3일만에 담배맛이 없어서져 끊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전 이미 끊은상태라 실험을 해본적은 없지만, 생각해 보면 그럴것도 같습니다.
Venom [Lv: 104 / 명성: 594 / 전투력: 3564] 11-08-11 13:12
 
끊으시는분들은 정말 독하신분들이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아니고 저희 아버지가 끊으셨는데,
성격이 칼 같으셔서 그런지 선언하자 마자 바로 끊으셨습니다 -_-;
깨비도리 [Lv: 10 / 명성: 752 / 전투력: 254] 11-08-11 13:40
 
otd에 독하신 분들 많네요.. ^^; 그냥 끊어지던데요..
젝리 [Lv: 99 / 명성: 653 / 전투력: 6683] 11-08-11 13:49
 
담배는 단번에 않피워야 끊어지는거 같습니다.
가껀 [Lv: 287 / 명성: 756 / 전투력: 7754] 11-08-11 14:34
 
담배는........그냥 끊어집니다.

자꾸 남에게 약물에게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마십시오.

없어도 살수있습니다.

저도 그냥 툭 끊어버린지 1.5년 넘었네요. 의지박약은 병입니다~! 화이팅
예그리나 [Lv: 22 / 명성: 615 / 전투력: 1085] 11-08-11 14:45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참고하여 노력해보도록 해야겠네요.ㅠㅠ
impreso [Lv: 93 / 명성: 754 / 전투력: 5463] 11-08-11 21:42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끊는게 어떤 느낌인지 몰라 도움을 못 드리네요 ㅎㅎㅎ
한별장군 [Lv: 44 / 명성: 631 / 전투력: 1490] 11-08-11 23:06
 
오늘로 정확히 금연 10일째 되었습니다.
물론 완전히 끊지는 못하고, 전자담배를 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냥 끊으면 된다느니, 전자담배도 중독된다느니 하시더군요.
저도 그냥 끊으면 좋겠는데... 20년 동안 거의 매일 2갑을 피운 제가 그럴 수 없다는걸 너무 잘 알기에 전자담배로 갈아탔습니다.
전자담배 아니었으면 전 이미 금연에 실패했을 겁니다.
실패하는 것보다, 담배냄새보다, 주위 사람들에게 간접흡연 시키는 것보다 전자담배가 낫습니다.

저는 곧 전자담배도 끊을 겁니다.
조금씩 중독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노력하는 분에게 용기를 주세요.
반민특위 [Lv: 21 / 명성: 621 / 전투력: 1088] 11-08-13 00:03
 
담배를 장기간 안피워본 적은 훈련소 시절이 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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