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진짜 감기였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툐요일에 저녁먹고 디저트로 천도 복숭아를 먹었습니다.. 한입 베어무는 순간 과육이 잇몸을 제대로 건드려서 성이 났었지요... 가끔 있는일이기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두세시간 정도 지나니까 엄청 아프더라구요.. 뭐 그것도 그런가보다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밤사이 엄청난 고열과 함께 오한으로 고생을 하게됩니다.(영락없는 몸살증상입니다.) 밤새한숨못자고 아침이 왔지만 잇몸은 더 악화되어 엄청난 통증을 수반하는지라 밥도 먹지 못하고 미숫가루, 토마토주스 같은것만 먹고.... 온몸은 마디마디 구석구석 안쑤시고 안아픈곳이 없었습니다.
일요일인지라 약국도 다 문을 닫았을테고 이 정도로 응급실 가기는 뭣하고(사실 내심 그러고 싶은 마음이 있을 정도로 정말 아팠습니다 ㅠ,.ㅠ) 하던차에 할인점이 떠올랐고 오후에 간신히 조금 추스려 근처의 롯O마트의 약국에 들러 약을 사서는 오늘 오전까지 밥먹고 약먹고 자고를 반복해서 이제서야 조금 기운이 나네요..
아무튼 최근 10년 넘도록 이렇게 아파보기는 처음인것 같아요... 어머니께서도 '나 아파' 한마디에 집이 비상걸릴 정도 였으까요..-왜 남자분들은 정말 아프지 않은 다음엔 입으로 아프다는 말 거의 안하잖아요.. 그래서 그러셨다는군요..-
염증이 생기면 열이나는건 알겠는데 몸살 날 정도로 열이 나본건 처음이네요..
감기몸살이던 몸살은 다 아픕니다 ㅠ,.ㅠ 건강들 챙기세요..
지금은 글이라도 쓰실 정도로 나아지신것 같아 다행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