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이 서해상에서 북상하면서 비비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태풍 무이파가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한반도 대부분 지방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지금은 군산 서북서쪽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이 975헥토파스칼, 중심부근에는 초속 34미터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아직은 중형급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 태풍은 어디로 갈까?
태풍은 현재 시속 19km의 속도로 북북서전하고 있는데 오늘 정오쯤 백령도 서쪽 먼 바다를 지나 밤에는 요동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과 해안지역에는 낮까지 초속 15~3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내일까지 20~7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특히 경기 북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100mm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 오늘 9시에 열릴 증시, ‘검은 월요일’이 되는 거 아니냐고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
신용평가사인 S&P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 마감 뒤에 세계 제1위의 경제대국인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제사적 사건을 발표했다. 신용등급을 최상급에서 한 단계 낮춘 것인데. 미국 신용강등 이후 처음 열린 주말 중동 증시는 폭락 양상을 보였다.
미국의 재정긴축으로 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즉 더블딥의 우려도 덩달아 커졌다.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번진 유럽의 재정위기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세계경제의 화약고나 다름없다. 세계경제가 요동치면서 가뜩이나 대외변수에 취약한 한국 경제는 살얼음판 위를 걷는 신세가 됐다.
○ 우리나라가 외국 변수가 참 약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갖고 있는 비중이 31%나 된다. 그래서 아시아 증시 가운데 우리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무려 코스피가 10.5%나 하락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이번 위기로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한국 경제의 지나친 수출의존도다.
세계경제가 침체로 곤두박질치지는 않는다고 해도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 경제의 외끌이인 수출 전망은 결코 밝다고 할 수 없다. 결국 수출에만 의존하지 말고 내수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경제의 운용과 철학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경향신문> 사설 요약.
● 얼마전에 군사 기밀을 유출했다는 전 공군참모총장, 사설 비행장도 갖고 있다고?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된 김상태 전 공군참모총장이 경기 여주군 가남면에 70억원대의 사설 비행장과 외국산 경비행기 8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쯤 가남면 임야 약 4만㎡ 약 1만2000평을 사들여 350m 길이의 활주로를 만들었다고 한다.
<조선일보>와 인터뷰한 검찰 관계자는 "비행장을 짓고 비행기를 사들이는 데 군사기밀을 유출한 대가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 김상태 전 총장의 재산 규모와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그러나 김상태 전 총장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고. 1면 보도.
● 한나라당이 전면 무상급식은 반대하면서 전면 무상보육을 하겠다고 나섰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저출산 해결을 위해 ‘만 0세부터 전면 무상보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소 출생률이 이어진다면 국가 존립의 문제가 되므로 영·유아 교육·보육을 국가 책임하에 둬야 한다며 말이다. 이렇게 되면 태어나서 5살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는 비용을 국가가 다 댄다. 이건희 회장 손자 손녀 역시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문제는 전면 무상급식은 부잣집 자녀들 밥까지 국가가 챙길 필요가 없다는 한나라당의 기존 입장이다. 이것 때문에 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180억 들여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벌이고 있지 않나? 관련해서 <경향신문>은 황우여 원내대표가 “교육은 국가가 부담하지만, 급식은 부모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 비용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서울시의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예산이 2600억원, 중학교까지 확대하면 4100억원이다. 전국 초·중학교 전체로 무상급식을 확대하면 민주당 추산으로는 1조원 가량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무상보육 비용으로 연 1조 미만이라고 언급했다. 재정 때문에 무상급식은 안 된다더니. 큰 차이가 없다. <경향신문> 6면 보도.
● 서울중앙지법에서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올해 4월경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법정 실무관 컴퓨터는 인터넷 연결이 차단됐다. 법원 내부 전산망인 ‘코트넷’은 접속이 되지만 이를 제외한 외부 인터넷 접속은 되지 않는다. 재판 중 실무관이 ‘딴짓’을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제 재판 중에 실무관이 인터넷에 접속해 카페에 접속해 글을 남기고 홈쇼핑을 즐기기도 했다고.
법정은 피고인의 삶이 달린 문제를 다루는 중대한 자리인데, 실무관이 업무와 관계없는 행동을 한 것이다. <동아일보> 14면 보도. 국회에서도 연예인 비키니 보는 의원님들 많은데 국사에 전념해야 할 자리에서 허튼 짓하는 분들도 손 봐야.
● 이혼 소송 결과, 시어머니도 위자료를 물라는 판결이 나온 모양이다.
신혼부부, 여행 마치고 돌아왔는데. 부부싸움이 났다. 남편이 어머니에게 일렀다. 달려온 시어머니는 야단쳤다. 냉동실에 있던 미역국을 데워 아침상을 차린 일, 시누이에게 장뇌삼을 주라는 말을 잊었던 것을 일일이 지적했다. 남편이 3주간 지방 출장을 간다는 소식에 토라져 잠든 사이 남편이 혼자 참치 캔에 밥을 비벼먹은 일도 힐난의 대상이 됐다.
문제가 커지자 양가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친정어머니는 “내 딸이 하녀냐? 직업도 사위보다 좋다”며 맞섰다. “확실하게 태도를 정하라”는 장모의 말에 이 남성은 “같이 못 살겠다”고 했다. 결국 결혼 생활은 2주 만에 끝났다. 법원은 시어머니에게 지나치게 개입했다며 5000만 원 위자료 중 3000만 원은 아들과 나눠 부담하라고 판결. <동아일보> 13면 보도.
● 일부에서 부모들이 자녀들의 여름방학 봉사활동을 대신해주는 ‘대리 봉사’가 성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학생은 연간 18~20시간, 고등학생은 3년간 60시간 봉사 활동을 하도록 권장. 어머니가 집 근처 종교 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해서 자녀 이름으로 확인서 받아가는 동안 자녀들은 학원에서 공부를 한다. <조선일보> 12면 보도.
●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조용기 자선재단을 만든다고?
최근 그의 가족과 교회 장로들 사이에 운영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을 해체하고, ‘조용기 자선재단’을 새로 창립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이 (새 재단의) 종신 이사장을 맡고 본인이 추천한 새 이사진을 구성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한겨레>와 인터뷰한 한 장로는 “조 목사님의 재단 설립 발표는 서명운동을무력화하고, 재단을 가족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서명운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면 보도.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