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복싱 용품을 소개합니다. ㅎㅎ
그동안 복싱을 배우면서 샤복샤복 질러온 복싱 용품을 소개하겠습니다. 적어도 한두분은 관심을 가져 주시겠지요? ㅎㅎ
사진은 대충 조명을 급조해서 찍었으니 노출이나 화벨은 그냥 그러려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가볍게 시작해보죠.
1. 손에 감는 밴디지 입니다.
- 주먹 보호를 위해 손에 감는 밴디지 입니다. 빨강/파랑은 면 재질이며 우측의 회색은 메쉬+스티로폼 비스그무리한 재질으로
손에 감고 풀기 수월하나 손 보호용으로는 밴디지보다 효율이 떨어지며 운동시간이 부족할때 주로 착용합니다.
2. 마우스피스
- 듣보잡 제품으로 메도우/스파링시 필수 아이템입니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입술, 입안 피부, 치아 및 턱관절을 보호해주는
중요한 필수품이며 이게 없다면 무조건 대전(?)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어찌나 맞으면서 세게 잘근잘근 깨물었는지 벌써 헐어서
나중에 Shock Doctor 제품으로 하나 더 구입해 볼 예정입니다.
3. 웨이트 트레이닝용 장갑
- 별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웨이트 트레이닝용 장갑이며, 손바닥 미끄럼 방지 및 손목보호 기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시 이렇게 생겨 갑갑한 밀폐형 장갑은 선호하지 않지만 또 따로 구매하기가 애매해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ㅎㅎ
4. 샌드백 및 미트백용 10온스 글러브
- 아잉하스 제품입니다. 보시다시피 손바닥에 매쉬 재질로 마감 되있어 통풍성이 좋긴 하나 가죽의 퀄리티가 조금 떨어지는 것이
아쉽습니다. 착용감/타격감은 타이트하고 재법 찰진 편이라 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5. 연습 및 메도우용 16온스 글러브
- 이 글러브 또한 손바닥 전체가 메쉬 재질로 되어있어 통풍이 아주 좋습니다. 다만 역시 인조가죽으로 마감 퀄리티가 좀 떨어지는
것이 아쉽네요. 내부 쿠션 또한 재법 말랑한 편이라 착용이 편하긴 하지만 내구성은 보장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6. 스파링용 16온스 글러브
- 지인이 선물해준 비싼 글러브 입니다. 물소 생가죽에 손목 스티치와 자수 등 재법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듯 하네요. 비싸기도
하거니와 구하기가 수월치 않아 스파링 할때만 사용하며 아껴쓰고 있습니다. ㅎㅎ
7. 안면보호용 헤드기어 #1
- 완벽에 가까운 안면 보호를 위해 전면에 두툼한 강화 플라스틱으로 커버가 되어 있습니다. 글러브 낀 주먹으로만 맞는다면 절대
깨질 일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전면 이외 부분의 쿠션이 얇아 충격 보호율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8. 안면보호용 헤드기어 #2
- 안면 보호와 쿠셔닝의 발란스가 잘 잡혀있어 괜찮은 제품 같습니다. 전면 내부에 금속프레임이 있어 강한 눌림에도 안면을
효과적으로 보호합니다. 전반적으로 Everlast 제품의 마감들이 대륙의 느낌으로 그닥 시원찮지 않은 편인데요, 이 헤드기어도
가격에 비해 마감이 조금 아쉽습니다.
9. 복싱화 #1
- 프로흥훼스 제품으로 가볍고 통풍성이 좋으나 가격 만큼 내구성도 저렴합니다. ㅎㅎ 타이트하게 끈을 묶어도 발에 물집이 잘
잡히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나마 국내서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네요. 이 복싱화는 벌써 밑창이 닳아
맨들맨들 해져 갑니다.
10. 복싱화 #2
- 지인과 함께 해외에서 공수해온 나잉히 복싱화 입니다. 복싱화 #1 가격의 두배가 넘는데요, 충분히 그 가격을 하는 느낌이 듭니다.
가볍고 통풍성 좋으며, 밑창의 그립감은 껌딱지 같이 찰집니다. 그때문인지 발바닥에 물집도 안잡히네요. 여튼 매우 만족합니다.
이 신발은 국내에서 구할 수 없어 조금 아껴신고 있습니다. ㅎㅎ 다음엔 아힝하스 제품을 한번 구입해보고 싶습니다.
11. 땀복
- 요즘은 날이 더워 일주일에 한번 착용하기도 힘든 땀복입니다. 그냥 비닐같은 재질로만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땀에 달라붙지
않도록 안감이 덧대어 있습니다. 덕분에 두꺼워져서 땀이 곱절로 나는 기분이구요. ㅎㅎ 이거 하루 입으면 하루 운동 2시간 만에
3kg 이상 감량합니다. 물론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수분을 배출하는 효과로써 물만 마시면 다시 원상복원 됩니다. ㄷㄷ
여튼 이것을 입고 운동하면 불지옥 문턱에서 사우나 안에서 운동하는 느낌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겸 취미로서 생활체육으로 복싱을 시작한지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실제 출석일만 따지면 5개월도 안됬지만 참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느덧 몸매 다듬기는 뒷전이 되버렸고 복싱의 마력에 솔찬히 빠져 이것 저것 더 배워보려고 노력중입니다.
격렬한 스포츠 이기에 더 나이가 들면 해보고 싶어도 힘들겠다 싶어 기회가 있을때 열심히 해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복싱클럽으로 OTD 회원님이 오시면 선물 드릴 몇가지 용품을 준비해놨는데요, 아무도 안오셔서 걍 박스안에서 먼지만
샤복샤복 먹고 있습니다. 꼭 치고 받는 스포츠로서가 아니라 체력향상, 몸매가꾸기를 원하시면 언제라도 복싱도장 문을 두드리시면
되겠습니다. 꼭 우리 복싱클럽으로 오란 뜻은 아니구요. ㅎㅎ
자, 그럼 다음 프로데뷔 경기장에서 뵙겠습니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