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에 연구에 대한 independent review가 있어서 그제까지 정신이 없었네요.
otd, 컴으로나 핸폰으로나 항상 열어두고는 있는데, 정신이 없어서 글도 제대로 못보고 삽니다.
가끔 뜬금없이 댓글달고 사라니곤하니 이해하세요... ㅎㅎ
오랜만에 한국 포털에 들어가보니 네이트/싸이월드 정보 유출되었다길래
당장 가서 저와 집사람의 비밀번호 바꾸고 이리저리 나름 매꾸고 왔습니다.
왜 우리나라는 사이트 가입시 주민번호를 물어보는걸까요?
단순히 2중아이디를 차단하기 위해선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사회자체가 개인정보유출에 대해 굉장히 관용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섭습니다.
조그만한 사이트 가입하는데서 부터 주민번호는 물론이고,
택배보낼때 겉에 떡하니 써야 하는 전화번호,
전화로 개인일로 문의하고 가입이나 정보를 수정하려고 하면
주민등록증을 복사해서 팩스로 보내달라고 하고...
한국은 어짜피 제가 돌아가서 생활할 곳이고, 제가 외국있다고 무작정 비판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 점점 너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투덜거려 봅니다.
영국같은 경우 주민번호라는 것 자체가 없으니까,
이름, 생년월일, 주소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기준이 되는데...
이번 네이트/싸이월드 해킹으로 생일, 주소는 물론, 혈액형까지 유출되었다는 공지를 읽고
뭔가 모든 것을 너무 편하게만 만들어 가려는 사회제도가 결국은 우리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불편하고, 시간이 걸려도,
조금더 안전하고, 친절하고, 정당한 사회가 되도록 건설해야 하는게 맞을텐데 말이죠, 참...
정보유출로 기분이 나뻐선지... 제가 조금 삐딱한가요? ^^;
같은 매크로 되는 좋은 세이버 키보드 갖은 회원으로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핰.
수년동안 크고작은 십수개 사이트를 가입해본 후 드는 느낌은,
걸레가 되어버린 내 개인정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