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강남에 비가 많이 내려서 잠깐 동안 도로가 잠긴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언론에서는 과장이고, 합성이라는 등
네티즌들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에 삼성전자 앞까지 물이 차고,
제가 일하는 곳은 허리까지 물이 올라왔는데
정작 공무원들은 이 사태를 뭐라고 하고 있나요?
'엄청난 비가 왔다'
지금 어디를 봐도 이 이상의 변명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네요.
차라리 이럴 바엔 '배째라'하는 표현이 더 적절한거 같습니다.
힘없는 말단 경찰, 소방관들은 오늘 하루가 지옥같았을 겁니다.
윗사람 잘 못 만난 것도 팔자라고 생각하려나요.
건물의 청소와 관리를 담당하시는 분들은 거의 나이가 많으신 분들인데..
물막고, 청소하시느라 고생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반면에 아들, 딸 나이또래의 학생들은
'강남 워터파크'라고 웃으면서 떠들고 있고..'놀러오라'는 메시지나 보내고 있고..
내 주위의 사람들이 고통을 겪을 때
팔을 걷어부치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그리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