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측과 다시 대화가 시작되는 건가?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열리는 인도네시아에서 남북 외교장관회담 또는 북핵 6자회담 대표 사이에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작년 5월 이후에도 천안함, 연평도 사건 해결과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하는 비밀접촉을 벌였지만 북한이 ‘남측이 남북 정상회담을 애걸했다’ ‘우리에게 돈 봉투를 주려 했다’며 폭로하는 바람에 무산됐었지?
정부가 대화에 적극 나서는 것은 남북관계 경색과 대화 중단 기간이 길어질수록 한국에 불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남북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의장성명 문안에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동아일보> 1면 보도.
● 조총련 5만 명이 내년 한국의 총선·대선 투표를 한다고?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조선 국적을 가진 조총련계 동포들이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국적 회복을 신청할 경우 별다른 어려움 없이 2~3주 만에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투표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지?
이런 와중에 한나라당의 걱정이 크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처음 실시되는 재외국민 투표에서 북한 당국이 조총련계 한국 국적자들에게 지령을 내려 한국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중앙일보> 1면 보도.
● 공공기관의 고졸 취업률 바닥이네.
작년 55곳에서 신규채용을 했다. 2375명을. 그런데 전문계高 출신이 26명에 그쳤다고 한다. 그것도 5곳에서만. <동아일보> 경제부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받는 공기업과, 임직원이 500명 이상인 준정부기관 55곳의 최근 1년간 신규 인력 채용 실적을 점검한 결과다. 1면 보도.
고졸 출신 신입 행원을 격려하는 이명박 대통령. 이 대통령은 자신도 상고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은행권이 향후 3년 동안 총 2700명의 고졸 인력을 채용키로 했지? 채용해도 문제다. 광주은행의 경우 고졸 인력 가운데 10명만 정규직이고 대부분 2년 창구 계약직이라고 한다. 고졸채용은 반가운 일이지만 임금․승진에서 차별은 볼 보듯 뻔하고 고용안정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학력철폐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는 것. <한국일보> 4면 보도.
● 권재진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큰아들의 병역 논란이 있네.
자신과 고등학교 동창인 사람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아들이 병역특례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당시는 서울 북부지검 차장검사였던 권재진 후보자. 친분을 이용해 아들의 병역 특혜를 도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권재진 후보자와 아들은 강남에 살고, 그 회사는 포천에 있었거든. <한겨레> 1면 보도.
● 도청의혹을 받고 있는 KBS 기자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경찰이 뒤지고 있다고?
민주당 대표실 도청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KBS 장 모 기자와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 보좌관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경찰은 한선교 의원과 장 모 기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조사를 통해 장 모 기자의 휴대전화 분실 여부, 도청 발생일 전후 행적에 대해 경찰이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향신문> 1면 보도.
● 저렴한 산업용 전기요금, 여력이 되는 회사에게 더 받으면 서민이 혜택을 입을 수 있다고?
특혜로 산업계 전체가 얻는 요금 혜택은 2조1157억 원에 이른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원가의 89%에 그치기 때문. 주택용 전기요금의 원가보상률 94%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 연간 영업이익이 수천억 원에서 수조원에 이르는 대기업들이 정부의 낮은 요금 정책 덕분에 막대한 특혜를 누리고 있는 셈.
그런데 10대 기업에 대한 혜택, 그러니까 삼성전자 1044억, 현대제철 796억, 포스코 636억 이 정도다. 만약 혜택을 없앤다면 113만 가구에게 1년 동안 전기료 안 받아도 된다는 것이다. 물론 지원금을 다 없앨 수 없겠지만. <한겨레> 1면 보도.
● 한편 주유소에서 휴지를 안 주면 기름 값이 ℓ당 50원 떨어진다는 보도도 있다.
기름을 넣을 때마다 화장지나 생수를 주는 주유소 많다. 서울의 한 주유소가 공개한 손익계산서를 보면, 지난 해 55억 원의 매출과 1억5000만 원의 이익을 내면서 무려 1억 원 가량을 판매 촉진비와 광고 선전비로 썼다고. 판촉비 항목은 화장지나 생수 같은 사은품을 주는 부분. 이거 없애면 기름 값을 리터당 30~50원을 낮출 수 있다는 것. <한국일보> 1면 보도.
● <한국일보> 또 다른 면을 펴 드니까 광화문 광장 이야기가 있다.
지난주까지 이어진 장마로 광화문광장 내 자동차도로 31곳이 파손됐다고.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면 문제다. 광화문광장 돌길은 5월 집중호우 때도 30곳에 대한 보수공사를 했지만 이 중 10여 곳이 이번에 다시 벌어지고 내려앉았다는 것. 돌길 조성공사에만 약 7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한다. 11면 보도.
● 강남의 삶의 질도 문제다.
같은 서울특별시 산하라도 각 구별로 기후ㆍ재해별 대응 능력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포장률과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지역은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반면, 녹지비율이 높은 강북, 금천구 등의 폭염 대응능력은 가장 높았다고 한다.
강남은 왜 폭염에 취약할까. 아스팔트ㆍ콘크리트 도로처럼 열을 잘 흡수하되 하수구가 너무 잘 돼 있어 수분이 증발하면서 지표면 온도를 낮출 여지를 별로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또 한강 둔치를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아파트와 도로 주변에 빼곡한 고층빌딩이 바람의 흐름을 차단하기 때문이라고. <한국일보> 16면 보도.
●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 새삼 논란이 되고 있다고?
입만 열면 '매우 쓸모 있는 기차'가 돼야 한다고 되뇌는 꼬마기관차 토마스와 그의 친구들이 '사장님')의 마음에 들지 못할까 봐 불안, 초조해 하는 모습이 눈에 거슬린다는 것.
극중에서 토마스, 퍼시, 제임스 등 꼬마기관차들은 사장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면서 어떤 난관이 있어도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 애쓰고, 제대로 명령을 수행하지 못했을 땐 혹시 폐차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심지어 사장 딸의 생일을 맞아 그 가족들을 파티 장소까지 태워다 줄 기차로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까지 한다. <한국일보> 25면 지적.
● 실탄이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모양이다.
당연히 사람을 해칠 수도 있는 살상력을 지녔다.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훈련용 실탄이 판매금지 규정을 어긴 채 팔린 다음, 관리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장애인 사격연맹이 5년 전 지부와 개인에게 최대 2만여 발을 팔았다고 하는데, 감독기관은 돈만 회수하고 사용처를 추적하지 않았다는 것. <한겨레> 10면 보도.
●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오늘은 한풀 꺾이겠다고 하지?
기상청은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29도, 대전과 대구 28도로 어제보다 3∼4도 낮아 평년 기온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주말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여름 더위가 이어지겠지만,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