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장관은 대통령의 비서인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는 모양이다.법무장관은 준사법기관인 검찰을 지휘할 수 있다. 그런 법무장관이 대통령 비서라고 청와대는 인식하고 있다. 그 근거로 미국에서 장관을 ‘Secretary’ 즉 비서로 부른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자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즉각 “영어로 장관들은 Secretary로 부르지만, 그런 미국에서도 법무부장관만큼은 Attorney General로 부른다. 공정성과 중립성이 생명이 되기 때문에 법무장관만큼은 다르게 취급하고 다르게 임명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 권재진 법무장관 후보자가 영부인과 막역한 사이라고 하던데.
민주당은 “권재진 후보자는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초등학교 후배로 양쪽 집안사람들끼리도 막역한 사이”라며 “사석에선 ‘재진아’라고 부르면 ‘누님’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한겨레> 5면 보도.
18일 낙동강 하류 지역에 형성된 모래톱. 4대강 사업에 따른 준설로 사라졌던 모래톱은 이번 장마후 다시 드러나 준설 무용론을 일으키고 있다. ⓒ 경향신문 김정훈 기자
● 4대강 사업, 지금까지 한 게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고?
그동안 얼마나 강바닥을 팠나. 목표치의 97%를 팠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큰 비로 상류에서 내려온 모래가 다시 쌓였다는 것이다. 낙동강 주요 구간을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조사한 결과다.
결국 4대강 사업 목표를 달성하려면 매년 지천과 산에서 폭우로 쓸려나오는 모래를 다시 준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4대강 사업은 준공할 수 없는 공사라고 단언했다고. 정부는 “조사해봐야 알겠다”는 입장이라고. <경향신문> 1면 보도.
일각에서는 어차피 무위로 돌아갈 준설 작업임을 알고 건설사들만 배불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 통일장관과 대북전략비서관을 교체한다는 보도가 어제 나왔는데 한나라당도 대북강경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한나라당의 새 지향점을 담은 ‘뉴비전 보고서’에 “현 정부의 대북강경책을 수정하고, 남북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여의도연구소 비전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라고 하는데. 오늘 그 내용을 발표한다고. <경향신문> 1면 보도.
● 전기료가 한 5% 오른다고?
이 무더위 속에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8% 오른다. 정부는 한 16%는 올려야 하는데 물가 부담을 감안해 3분의 1 이하 수준에서 인상률을 묶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한편 호화주택용은 할증료를 물리기로 했다고 한다. 이걸로 끝나느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전기료 올리긴 올려야 하는데 불확실하다"며 고민을 내비쳤다고. SBS 보도.
● 압구정동에서 뚝섬까지 보행교를 만든다고?
서울시가 강남구 압구정동·청담동 일대에 최고 50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허용하는 재건축 계획을 내놓았지?
이번엔 1000억 원을 들여 압구정동에서 한강을 가로지르는 보행교를 짓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500억은 주민 부담으로 한다고 하는데. 그 500억은 아파트 용적률을 높여주는 식으로 해서 주민이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하겠다고 했다. 주민 부담은 없는 셈이다. <한겨레> 1면 보도.
● 산부인과가 점점 사라진다.
인구 10만 명의 영천시에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산부인과가 한 곳도 없게 됐다. 30분 이내 거리인 대구·경산에 산부인과가 있는 영천은 그래도 형편이 나은 편이다. 전남 완도군과 장흥군에도 지난 1년 사이에 분만실이 사라졌다. 완도 주민들은 아이를 낳으려고 광주광역시까지 130여㎞를 자동차로 달려간다.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7월 자연 분만 수가(酬價)를 25% 인상, 연간 285억 원을 지원했지만 분만 업무를 하는 병·의원 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저 출산 시대를 맞아 병원운영이 여의치 않아 폐업이 늘고 있는 현실, <조선일보>가 1,3면에서 짚었다.
● 기초수급자 탈락 통보에 노인들이 자살하고 있네.
며칠 전 청주, 그리고 어제 남해에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노인이 목숨을 끊은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 노인 슬하 딸 다섯의 소득이 발견되면서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 노인이 자살한 시점은 딸과 전화 통화를 한 이후였다고. 자식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던 뜻이 읽혀진다. <한국일보> 10면 보도.
● 최근 3년간 수능 출제 또 수능 검토위원 가운데 수험생을 둔 학부모가 다수 있었다고?
2008∼2011학년도 수능시험 출제요원 2명과 검토요원 9명의 자녀가 해당 연도에 치러진 수능시험에 응시했다. 시험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응시 자녀를 둔 학부모는 수능시험의 출제·검토위원이 될 수 없다. 수능 문제 사전 유출은 있었을까? 확인은 안 됐다고.
● 그 말 많고 탈 많은 테크노마트 오늘 공개 재연한다고?
테크노마트 측이 건물 흔들림 원인으로 태보 즉 태권도와 권투 동작을 결합한 에어로빅댄스 수업을 지목했지? 오늘 낮 2시 재연한다고 한다. 얼마 전 예비 시험을 했는데 건물이 흔들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진땀을 뺐다고 한다. 사건 당시의 태보 수강생들은 참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강사는 자신 때문이라는 지적에 심적 부담을 느껴 연락이 두절됐다. 그래서 당시 영화 ‘브루스 올 마이티’의 삽입곡 ‘The Power’에 맞춰 재연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편 이화여대 신영수 교수는 “사건 당일이 처음 태보 수업을 한 날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몰린 저녁시간대도 아닌데 왜 진동 현상이 일어났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중앙일보> 보도.
● 칸 총재, 뉴욕 호텔 종업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날 새벽에 세 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같이했다는 프랑스 잡지 보도가 나왔네?
스트로스칸은 성폭행 수 시간 전 새벽 뉴욕 호텔 방으로 세 명의 성매매 여성을 불러 함께 술을 마시고 성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물론 그 호텔 종업원과도 성관계를 가졌다. 그러나 폭행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칸은 이런 사정을 부인에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한편 칸은 20년 전 결혼식 전날 밤 ‘나는 바람기를 주체할 수 없다’고 고백했고, 이에 칸의 부인이 ‘내가 고쳐주겠다고 장담했다’고 말했다고. 칸은 1991년 인기 방송 뉴스 진행자였던 현재 부인과 결혼했다. 세 번째. 칸의 부인으로부터 이 말을 들은 친구의 전언을 프랑스 잡지가 보도했고, <중앙일보>는 이를 14면에 보도했다.
● KBS 도청 의혹과 관련해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네.
국회 출입기자 375명을 상대로 온라인을 통해 지난주 수요일, 목요일,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73명이 답을 했는데.
응답자 82.9%가 정치인에게 녹취록이 건네진 사안에 KBS가 연루되었다’고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말하는 도청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KBS의 입장에 대해 응답자 가운데 87.5%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7년차 이상 기자 응답자 가운데 52.4%가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기자 연차가 높을수록 불신한다는 반응이다. 시사주간지 <시사IN> 최신호 보도 내용.
● 오늘도 무덥다고?
서울·경기 지방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고 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예보가 없어 예년보다 심한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계속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