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에 저축은행 불법자금이 유입됐다는 주장이 나왔네?민주당이 “저축은행의 불법자금이 한나라당의 7ㆍ4 전당대회에 흘러간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이영수 KMDC회장이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4억 원 가량의 불법자금을 받아 지난해 전당대회와 7ㆍ4 전당대회 때 특정 후보에게 전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의혹을 받고 있는 특정 후보는 누구일까. <한국일보>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근거 없는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ㆍ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을 묻는 한 여기자에게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말해 물의를 빚었다.
ⓒ 오마이뉴스 유성호 기자
● 압구정동에 50층을 허락할 수도 있다는 서울시 입장이 주목된다.
서울시가 재건축시장의 최대 관심 지역 중 하나로 꼽히던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1만여 가구에 대한 재건축 밑그림을 발표했는데. 압구정동 일대는 공시가격이 3.3㎡ 그러니까 평당 3000만원이 넘는 노른자위 지역이지만 상당수 아파트가 건축된 지 30년이 지나 주차장과 상·하수도 같은 기반시설이 낡았다. 이 때문에 2000년대 초부터 재건축 이야기가 나왔다.
서울시는 압구정동 일대를 재건축하면서 전체 부지 면적의 25.5%를 공공용지로 제공하는 기부채납을 할 경우 최고 50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지구 단위 계획안을 마련했다. 단일 지구 재건축으로는 최대 규모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조선일보> 1면에는 엄청난 중금속 폐기물이 묻힌 현장 취재 기사가 있다.
비오는 새벽, 중금속 폐기물 1000t이 묻혔다고 한다. 불법 매립이다. 토양 오염기준의 최대 28배, 강화도 해안 농지에 쏟았다는 것. 주민들은 "2년 전부터 매립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일부 증언에 따르면 “불법매립한 곳이 수도권에만 4~5곳이 더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담당 행정기관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한다.
● 애플로부터 100만 원을 받아낸 김형석 변호사와의 인터뷰가 있군.
<조선일보> 4면 보도. 김형석 변호사가 위자료를 받은 건 민사소송을 거친 확정 판결이 아니라 법원의 지급명령에 의한 것이다. 위자료 지급도 위치정보 불법수집에 대한 법적 책임이 인정된 것이 아니라 애플코리아측이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형석 변호사는 인터넷으로 소송인단을 접수,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단계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다. "5월쯤 애플의 위치추적 행위가 알려진 만큼 지난 5월 1일 이전 아이폰을 구입한 사람들이 소송인단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가 국내 300만 명으로 추산돼 최대 3조 원 규모의 소송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이야기.
● 후임 민정수석으로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고?
위장전입 네 차례로 물의를 빚고 결국 장관 자리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나? 통상 민정수석은 검사가 임명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꼭 그렇게 안 할 수도 있다는 것. 언론인 출신이지만 오랜 법조 취재 경험을 갖고 있어 검찰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사정·인사검증 업무에도 비교적 밝은 편으로 평가된다. <조선일보> 4면 보도.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후에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무장관에는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검찰총장에는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장파는 이같은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KTX 주변에서 선을 뜯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최근 동값이 상승하면서 철도 주변에 있는 전선을 잘라가는 절도범들이 늘어나 코레일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19건의 전선류 도난사건이 발생해 전선 25㎞가 잘려나갔고, 이로 인해 2억6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그래서 범인 잡기에 나서고 있다. 코레일은 신고자에게는 KTX 이용권 같은 포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조선일보> 12면 보도.
● 학파라치로 1년에 1억 번 학부모 이야기가 화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학원 불법 사례 신고포상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주부 이 모 씨는 지난해 포상금을 받은 개인 중 1위라고 한다. 1억을 받았다고 한다. 2년간 약 2억 원을 벌었다고 하고.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보다 수입이 더 많다는 것.
특수카메라를 옷이나 가방에 장착한 뒤 학원에 들어간다. 수강 상담을 통해 심야학습 등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이어 학생들이 수강 받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나오면 된다. 학원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10여 분. 그래서 건당 30만~100만 원을 번다고. <중앙일보> 2면 보도.
● ‘해병대 총기난사’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정 모 이병 어머니 인터뷰가 있네.
“구속된 아들을 면회했는데 팔과 손에 담배로 지진 자국이 세 곳 있었어요.” 해병대 김 모 상병의 총기난사 범행을 도운 혐의로 구속된 정 모 이병의 어머니 이 모 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래도 아들은 “부대 생활보다 구속된 지금이 마음은 더 편하다더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국민일보> 보도.
● 국회 앞 불법 안마시술소에 드나든 남성들 전표 조사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결과가 나왔다고?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과 언론사 기자 1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그동안 안마시술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3600여건의 신용카드 전표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이들 모두 “안마만 받았을 뿐 성매수를 한 적은 없다”며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처벌이 어려울 것 같다고. CBS 보도.
● 국내 기업이 거둔 순익 30%는 10대 기업에 집중됐다고?
지난해 국내 기업이 거둔 순이익의 30%를 삼성전자를 비롯한 10대 기업이 독식했지만 이들의 고용 비중은 2%에도 못 미쳤다. 전체 순익의 44.3%는 상위 30대 기업이 다 먹은 거라고. 수출-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가 강화되면서 이익은 향유하면서도 고용은 늘어나지 않는 체제가 고착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동아일보> 1면 보도.
● 테크노마트 진동과 관련해 테크노마트 운영회사는 여전히 운동시설 때문이라고 본다고?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가 수직으로 흔들렸던 원인은 운동시설 즉 피트니스센터에서 발생한 진동 때문이라는 것. 다음 주 중 공개 시연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한다. <한겨레>는 며칠 전, 테크노마트 진동 원인이 ‘바람 진동 현상’일 수도 있다는 주장을 소개했었지? <경향신문> 1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겠고, 남부지방은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의 장맛비는 일요일인 모레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지만, 다음 주 중반쯤 태풍 '망온'의 영향으로 동해안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