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서 운좋게 mk2를 구입한 이후 약 4개월만에 조립완료 하였습니다.
흑축으로 하려다 장터에서 회축을 발견, 회축으로 진행하였으며 보강판도
좋으신 회원분 덕으로 풀보강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스위치 스티커 없이 별도의 띠 테이프를 사다가 조금씩 잘라 붙여나가는 방법으로
작업을 완료하였는데 다하고 나니 옆동에서 스티커를 구하게 되어 다시 작업.....
윤활작업을 하고 싶은데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불소계열 구한다고 지연지연....
이러다 보니 계속 시간만 흐르고 진척은 없더라구요.
월차 2일 써서 결국 완성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소자 펌업된 물건이라 바로 조립 후
타건이 가능하였지만 신품 회축이라 별도 테스트 하지 않은게 후회가 되더라구요.
불량 스위치가 하나 발견 되어 디솔더링할려고 했는데 역시나 잘 안되었습니다.
결국 스위치하나 부셔 버리고 새로 꽂아 넣었습니다.
닥클이나 삼클을 보니 별도 황동키 들어가는 것을 보고 더 무겁게 할거라고 철판을 구해서
밑에다 깔았더니 이게 스위치 핀에 접촉이 되어 쇼트가 나더군요.
어쩔수 없이 ohp 필름하나 구해서 사이에 넣어주는 것으로 해결을 하였습니다.
얇은 철판이라 얼마나 무게 증가에 기여하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심리적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
제작자의 의도는 넌클릭을 목표로 만들어진 것인데 제 맘대로 그냥 무겁게 가버렸습니다.
그나저나 입력이 무지 빠르네요;;;
키캡은 점돌기 꽂아주려다가 그냥 체리멤브에서 나온 레이저 키캡 적용하였습니다.
엔터키랑 하단열 등이 맞지 않지만 한번 써보고 싶어서 그냥 사용 중입니다.
나중에 레이져 체리 키캡등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키감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흑축 키보드의 바닥치는 맛을 좋아하는데 이건 너무 키압이
높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냥 세게 내려치는 것으로 해결을 보고 있습니다.
단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하판을 연결하는 나사 하나가 빈다는 것입니다. 총 9개의 나사로 체결
되는데 제가 구입한 것은 8개 밖에 없더군요. 대신 기판 고정용 나사는 하나 남고...
혹시 회원분들 중에 남는 나사 하나 있으면 분양 부탁드립니다.;;; 꼭이요 ㅠㅠ
아직 범폰이나 미끄럼 방지 테이프 등이 없어서 그냥 책상에 스펀지 깔고 사용중입니다.
범폰이나 다른 것들도 구해야겠지요.
참...예전에 집사람한테 비자금으로 시계 산거 들켰다고 글쓴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그 시계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전에 쓰던 건 팔고 그돈을 집사람한테 주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회원분들이 위로해주신 덕에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나이들어서도 계속 찰 수 있는 시계라고 이야기하는데 집사람은 콧웃음만 내네요.. ^^;;
암튼 이건 회사에서 쓰고 더치트는 집에서 쓸 계획입니다. 아직 공방에서 나오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나오겠지요 ^^
나사 사이즈 말씀하시면 도와주실분 많으실꺼라 예상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