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에서 돈 버는 사람은 하우스장 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만큼 거래 비용이 크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야금야금 나가는 주식 수수료도 결코 무시할 수 없고요.
키보드를 사고팔고 하다 보니 의외로 거래비용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택배비는 물론이고 수업료를 좀 제해야 하기도 하고 일단 포장만 뜯고 나면 감가상각을 감안해야 하니까요. 처음 입문 시절에 이베이에서 멋모르고 땡긴 물건들은 시세보다 비싼 경우도 많아서 손해를 감수해야 했고요.
결국 어떤 키보드가 나에게 맞다는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얼추 수십만원의 기회비용을 치러야 했습니다. ㅜㅠ
그리고 내린 결론은
키보드는 파는 게 아니다. 능력 되는대로 쟁여두고 밥을 굶더라도 팔지 않는다. 팔고 나면 또 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