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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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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08 10:15
한밤중의 현관 번호키 소리 (오늘 새벽)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막대기
조회 : 456  

 

거의 어둡고 폭풍우가 닥쳐올 듯한 밤이었습니다.

거실 불을 끄고 침대 올라 잠시 뒤척이는데..

삐릭! 삐릭! 삐릭! 현관 번호키 소리가 들렸습니다.

네 자리 번호키인데 세자리까지만 들리고 정적...

 

가족 모두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 1시에 전화 없이 찾아와 직접 번호를 누를 사람도 없는데..

무엇보다 신경 쓰이는 것은 번호를 다 누르지 않고 3자리만 눌렀다는 것..

아.. 미치겠다.

 

와이프에겐 태연하게 ‘배터리가 다 돼서 그런걸 거야’ 하며

거실 불을 켜며 인기척을 크게 내며 (내심 도둑이면 도망가라..의 심정으로)

"누구세요" 하며 자연스럽게 하지만 티 안 날 정도로 느리게.. 문으로 다가가..

'확' 열었습니다.

 

센서로 되어 있는 현관 밖 불은 꺼져있고

덮개를 열고 눌러야 하는 번호 키의 덮개는 닫혀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오싹..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며 태연하게

'배터리가 다 돼서 그런가봐 내일 갈자'라고 말하고

침대에 눕는 순간 다시 한번 '삐릭'..

잠은 이미 다 달아났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할 수 없어서

편의점에서 배터리를 사와 갈아 끼고

돌아서는 그 순간 '삐릭'..

 

 

 

 

 

 

 

 

 

 

 

 

 

 

 

 

 

그런데.. 소리는 컴퓨터가 있는 방..

모니터 창에 'Avira 어쩌구 저쩌구 말웨어 발견...'

스피커가 없는 컴퓨터 였지만..

PC내부의 비프음 스피커를 간과했었습니다..

 

유통기간 2년 넘게 남았던 에너자이저 4알 어쩔..

쪽팔린거 어쩔..

 

결론1. 아비라 나쁜 놈. 복수할거야. 꼭.
결론2.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해서 위와 같은 상황에도
         쫄지 않고 당당히 문으로 달려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노바님은 망설임 없이 문으로 뛰어갔겠죠. ㅜ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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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 주신 호신 무기 장착 샷 입니다.

회원님의 실제 모습이 아닌 추정 이미지 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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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유무님 호신 무기가 가장 보기 좋네요. 음...

 

1. 노바님 호신 무기 목침(?) 장착 샷



2. 막대기 호신 무기 막대기 장착 샷 (제로록님 추천 - 막대기는 막대기로 다스려라.. 응?)


<부시맨 아저씨 보고 싶어요>

 

3. 소주님 호신 무기 장도리 장착 샷


4. 유무님 호신 무기 샌드웨지 장착 샷


<이미지 출처: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유무님 사랑해요 ♡.♡)/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1-07-08 10: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1:34
 
다른 사람 이야기였다면 재미 있었겠지만.. 무서웠어요 ㅋㅋㅋ
無名人 [Lv: 1105 / 명성: 688 / 전투력: 1671] 11-07-08 10: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1:34
 
무서웠다니까요 ㅜㅠ
작안의샤나 [Lv: 195 / 명성: 633 / 전투력: 6456] 11-07-08 10:18
 
헐 ㅋㅋㅋㅋ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1:35
 
무섭 ㅡㅜ단 말에요. ㅎ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11-07-08 10:19
 
쫄지말고 문으로 뛰어가면 아니되세요. 먼저 바깥쪽에서 절대 열 수 없는 락 거시고 유사시 통신을 위한 전화(경찰 등) 대비하셔야 합니다. 문 여신 것만 해도 용기 있으신 겁니다.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1:36
 
지금 생각해보니.

도둑질이 목적이 아닌 사람이

안 도망가고 있었다면.. 이라고 생각하니.. 오싹하네요.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히 대처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쁜동화 [Lv: 1553 / 명성: 755 / 전투력: 12889] 11-07-08 10:24
 
하하하하.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1:37
 
오늘 웃으신 분들은..

저보다 더 긴장타고.. 하지만 해피엔드(까진 아니어도 무난한 결말)의

스토리가 생기도록 간절히 빌어볼랍니다. ㅋㅋㅋ
부들부들 [Lv: 66 / 명성: 752 / 전투력: 1444] 11-07-08 10:29
 
허허 누구나 다 겁먹을겁니다 아마 ㅎㅎㅎ 전 베란다로 숨겠죠 -_-;;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1:38
 
아빠는 우주 최강(인척해야 하자나요) 이자나요.

숨을 수 있는 곳은 없어요. ^^
인우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1-07-08 10:31
 
노바님은 항시 전투 준비중~~~ 아무나 걸리기만 해봐라~~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1:39
 
왠지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선량한 얼굴의 짐승 같은 이미지가 자꾸 쌓여갑니다.
프레드님 [Lv: 5 / 명성: 715 / 전투력: 52] 11-07-08 10:37
 
ㅋㅋㅋㅋㅋㅋㅋㅋ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1:41
 
오늘 웃으신 분들은..

저보다 더 긴장타고.. 하지만 해피엔드(까진 아니어도 무난한 결말)의

스토리가 생기도록 간절히 빌어볼랍니다. ㅋㅋㅋ (2)
rain4s [Lv: 1 / 명성: 631 / 전투력: 352] 11-07-08 10:38
 
문으로가셔서 열진마시고 두드리시면 왠만하면 그냥 갑니다 ㅋㅋ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1:40
 
지혜로운 처사 같습니다.
별쏭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7-08 10:43
 
ㅋㅋㅋㅋㅋ

저도 얼마전에 비슷한일이있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윗집아줌마가 실수로 눌러댄 것이더군요
순간얼마나 긴장이 되던지 ㅠㅠ ⓘ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1:48
 
저는 몇해전 친척집 아파트 방문했을때 초인종도 누르지 않고

옆집 문을 열고 들어갔던 만행도 저질렀었네요 ^^
노바 [Lv: 300 / 명성: 756 / 전투력: 7658] 11-07-08 10:57
 
제 침실 머리맡에는 항상 목검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ㅎㅎ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1:42
 
헉쓰. 목검을 순간 목침으로 봤습니다.

목침으로 사람을 내리치는 노바님을 잠깐 상상.

아.. 무섭 무섭...
담이아빠 [Lv: 27 / 명성: 732 / 전투력: 1484] 11-07-08 11:01
 
ㅋㅋㅋ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1:33
 
재미있는 상황이죠 ^^

직접 경험해 보세요. ㅋㅋㅋ 정말 무서웠어요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1-07-08 11:06
 
꼭 납량특집 드라마의 시작 같은......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1:33
 
거의 어둡고 폭풍우가 닥쳐올 듯한 밤이었습니다...

스누피가 소설쓸때 항상 시작하는 문구에요 ^^

'리튼상' 구글링 해보시면 재미있는 자료가 나올거에요 ㅋㅋ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1-07-08 11:07
 
막대기를 들고 나가셔야죠 ㅋㅋㅋ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1:27
 
제 몸뚱이가 빼짝 마른 막대기 입니다.

막대기가 막대기를 휘둘러봐야.. 뭔 힘이 있겠습니까. ㅋㅋ ㅜ_ㅠ 제로록님 미워요.



빼짝꼴은 막대기 몸매 인증샷.
슈슈™ [Lv: 91 / 명성: 722 / 전투력: 4427] 11-07-08 11:50
 
ㅋㅋㅋ...그래도 왠지 그 공포감이 느껴지는군요.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9:44
 
모든 사건이 종결 된 후

긴장이 확 풀어지며 깊은 잠을 잤습니다.

모기 날아다니는 것도 모르고.. 평소 같으면 앵소리도 듣고 모기도 잡고 했을텐데 ^^
impreso [Lv: 93 / 명성: 754 / 전투력: 5463] 11-07-08 11: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깜짝 놀라셨겠네요 ㅎㅎㅎ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9:45
 
좋은 경험 이었습니다. 덕분에 비슷한 실제 상황이 왔을때 대처하는 법을 배우게 된거 같습니다.
세모랑 [Lv: 27 / 명성: 680 / 전투력: 1090] 11-07-08 13:36
 
ㅎㅎㅎ 공포 짤이셨겠어요...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9:45
 
공포 영화 같은거 싫어하는데..

혼자서 완전 공포영화 찍었어요. ㅋㅋㅋ
젝리 [Lv: 99 / 명성: 653 / 전투력: 6683] 11-07-08 14:03
 
ㅋㅋㅋㅋㅋ

호신 무기를 침대 머리위에 비치하셔야 겠네요...^^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9:46
 
호신 무기를 알아보고 있는 중 입니다. 뻥샵에 이것 저것 좋은(?) 것들이 보이네요 ㅎㅎ
싱크 [Lv: 715 / 명성: 702 / 전투력: 9128] 11-07-08 14:23
 
핡...오싹하네요!!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9:46
 
하지만 좋은 수면제가 되었습니다.

긴장이 그렇게 확 풀리며 콜콜 잤어요 ㅎㅎㅎ
소주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1-07-08 14:26
 
저는 침대 바로 옆에 항상 장도리를 비치해 놓습니다.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9:47
 
장도리가... 올드보이에 나오던 그것이군요..

너무 살벌한데요..
유무 [Lv: 61 / 명성: 662 / 전투력: 3515] 11-07-08 14:28
 
문 옆에 샌드웨지 정도 항상 있어요.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19:47
 
샌드웨지가 뭔가 하고 찾아 보았습니다.

장착 샷 아래 올라갑니다. ㅎㅎㅎ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7-08 16:05
 
으아~~완전 잼나게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7-08 20:14
 
감사합니다. ^^
빨간부엉이 [Lv: 296 / 명성: 656 / 전투력: 8041] 11-07-08 23:27
 
집에 안쓰는 목검이 있긴한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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