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현빈 걱정하는 사람들 많더라. 해병대, 이런 곳이었나?김 모 상병과 해병대 총기사건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 모 이병 진술이 <한겨레> 4면에 소개됐는데 사실이라면 충격이다. 신학생이었는데 모 병장으로부터 ‘병장은 하느님과 동급이니 나한테 기도하라’는 말을 들었으며 자신이 보는 앞에서 성경책에 불을 붙였다고 한다. ‘성기를 태워버리겠다’며 전투복 지퍼 부위에 모기약을 뿌리며 불을 붙였고, 한 상병은 자신의 얼굴과 목에 바르는 소염진통제를 바르더니 오랫동안 씻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선임 병은 ‘제일 싫어하는 선임 병이 누구냐’고 묻기에 ‘아무개 입니다’라고 답했는데, 이런 답변을 당사자에게 전해줘 당사자가 찾아와 주먹으로 가슴을 여러 차례 때렸다고도 진술했다. 또 △오랫동안 앉혀놓고 못 일어나게 하기 △담배를 안 피운다며 팔에 세 차례 담배빵 즉 담뱃불로 피부를 지지는 행위를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부대 내 가혹행위와 관련해 “군이 아닌 제3자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40대 초등학교 여교사가 상의를 벗고 팬티만 입은 채 교실에서 학생들을 꾸짖은 일이 발생했다고?
울산의 모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이 학교 6학년 담임인 여교사가 며칠 전 수업 중 팬티만 입고 30명의 아이들을 훈계했다는 것. 한 학생이 휴대전화 고리와 인형을 잃어버렸다고 하자 수업을 중단한 채 학생을 모아놓고 타이르더니 “깨끗하고 정직해야 한다”며 갑자기 팬티만 남긴 채 입고 있던 옷을 다 벗었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학부모의 항의를 받고는 담임을 바꿨다고 한다. <동아일보> 14면 보도.
● 140만 명의 휴대전화 밀린 요금, 일부는 탕감해줄 모양이라고?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휴대전화 요금을 50만 원 이상 체납한 140만 명가량이 체납이자와 원금 일부를 감면받는 조건으로 채무를 3개월~3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통신 워크아웃제'가 도입된다. 휴대폰 요금 체납자를 줄이는 게 늘어나는 가계 부채와 신용 불량자를 억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그렇다고 한다.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겠지? <조선일보> 1면 보도.
● 검찰 수사에서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2군 선수뿐 아니라 국가대표급과 고액 연봉 선수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지?
지난 5월 31일 군 검찰에 구속된 전 국가대표 김동현은 도가 지나쳤다는 말이 검찰 내부에서도 나왔다고 한다. 김동현은 승부 조작이 드러난 15개 경기 가운데 8경기의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거. 김동현은 승부 조작 가담 대가로 브로커에게서 8000만 원을 받았으며, 프로토복권에 베팅해 4억 원 상당의 배당금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그러나 승부 조작에 실패했다가 조직폭력배와 연계된 브로커에게 오히려 8000만 원을 뜯기기도 했다고.
이번 사태로 프로축구는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입었다. 선수 연루자만 53명에 달하면서 일부 구단은 '베스트 11' 구성이 안 될 정도다. 주전 골키퍼 권순태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주 상무는 후보 골키퍼들이 승부 조작으로 검찰에 줄 소환되면서 당장 FC서울과 벌이는 경기에 출전할 골키퍼가 없다. 그래서 상주는 공격수를 포함해 3명을 골키퍼로 임시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골키퍼 없는 프로축구팀 상상이 되나?<조선일보> 12면 보도.
● 빌딩 진동으로 대피 소동을 빚었던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가 영업을 제기했는데.
광진구청은 "피트니스센터에서 운영 중인 '자전거 운동기구'의 진동이 심하고, 4D 영화관도 좌석에 사람이 앉으면 하중이 높아 진동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 시간대 4D 영화 상영은 되지도 않았으며, 피트니스센터도 오전 이른 시각이어서 10~20명만이 운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이들이 일으킨 진동이 지상 39층의 거대 건물을 흔들 수 있겠느냐는 반박이 나오고 있다고. 그럼 더 심각한 문제 아닐까? <조선일보> 11면 보도.
ⓒ 한겨레 신소영 기자
● 서울지역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청구인 서명부 열람이 나흘째 이어진 가운데 곳곳에서 서명부 조작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고?
당사자가 직접 조작된 서명부를 확인한 사례도 줄을 잇는다. 영등포구의회 김화영 의원은 자신뿐 아니라 부인과 지방에서 대학에 다니는 딸의 이름이 기재된 것을 직접 발견했고, 은평구와 노원구에서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반대하는 민주당 구의원과 당직자들이 서명부에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것들은 육안으로도 확연한 대필의혹이 있는 서명부만 걸러낸 것이다. 더 있을 수 있다는 것. <한겨레> 14면 보도.
○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안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타협론이 나온다고?
남경필 최고위원은 “오세훈 시장이 한나라당과 국민을 정치적 승부수에 끌어들이지 말고 이제 야당과 절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 한쪽이 정치적으로 완패하거나 완승할 경우 학생, 주민들에겐 적잖은 혼돈이 올 수 있으니 양쪽이 무승부를 이루는 선에서 정치적 절충을 모색하자는 얘기다. 어떤 식의 절충이냐. ‘임기 중 초등학교만 전면 무상급식 시범실시’를 한다는 것이다. <한겨레> 8면 보도.
● 최재원 SK부회장이 브로커에 의문의 7억을 건넸다는 보도가 있다.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기업가이자 거물 브로커로 의심되는 이 모 씨에게 7억 원대 자금을 건넸다는 단서가 포착됐다는 것이다. 검찰이 이 돈의 성격과 출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베넥스인베스트먼트 김준홍 대표 사무실 금고에서 발견된 최 부회장 소유 수표 170억 원의 출처를 조사하는 것과 별개로 이번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여의도 정가에서는 최재원 씨가 수사의 종착점이 아닐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한국일보> 1면 보도.
● 주택보급률, 100% 넘어섰지만 10가구 중 4가구가 ‘무주택’라고?
101.9%다. 작년 통계다. 한 가구당 집 한 채만 갖는다고 치면 집 없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10가구 가운데 4가구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4.2%였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이상 주택정책의 방향을 양적 확대보다는 무주택 전월세 거주자에 대한 주거안정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고. <한겨레> 1면 보도.
● 요즘 ‘글로벌 양강(兩强)’ 미국과 중국이 음식을 놓고 온라인에서 맞붙었다고?
CNN 계열 사이트가 ‘세계 7대 혐오 음식’을 선정하면서 서양 음식은 하나도 포함시키지 않고 아시아 음식으로만 채워 놓은 것이 발단이다. 더욱이 첫 순서로는 중국의 ‘피단’ 즉 삭힌 오리 알이나 계란을 꼽아 놨다. 이 밖에도 한국의 개고기 요리와 필리핀의 지렁이 수프, 개구리 튀김, 캄보디아의 거미튀김이 올랐는데.
중국요식업계는 CNN 측에 항의 서한을 보내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오만하고 무지한 처사”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또 중국 누리꾼은 ‘가장 역겨운 서양 요리’를 꼽고 있는데. ‘피가 뚝뚝 떨어지는 덜 익힌 쇠고기’, ‘냄새 나는 치즈’, ‘질기고 노린내 나는 칠면조’, ‘토끼나 먹을 생(生)채소 샐러드’를 꼽았다고. 1등은 치즈라고.
● 남편에게 성매매 여성보다 더 나은 성적 만족을 주자는 여성단체가 있는 모양이다.
“당신의 남편에게 1급 성매매 여성보다 더 성적 만족을 주는 여성이 돼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성매매나 가정폭력, 인신매매 같은 사회병리현상이 사라진다. 이 같은 문제는 남성들이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난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은 요르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지부를 세우더니 곧 런던과 파리에도 거점을 만든다고. 단체 이름은 이렇다. ‘순종적인 부인 클럽’. <한겨레> 17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 오전 6시 30분을 기해 강원남부와 충북북부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오늘 오전까지 경기남부와 충청, 강원중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다가 그치겠고,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는 지리산과 남해안부근으로도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최고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