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로, 한국 승강기안전기술원의 승강기 용어집에서도 언급되는 사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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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떤 여학생이 야자를 마치고 집에 가고 있었다.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동내는 매우 조용했다.

그날 따라 지나가는 사람들도 없었다.

겁이 많은 여학생은 혼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 무서웠다.


때 마침

푸근한 인상의 어떤 아저씨가 나타나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었다.

여학생은 왠지 마음이 편안해졌다.


"학생 몇 층 살아?


아저씨는 여학생에게 몇 층에 사는지 물었다.


"9층이요..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그 짧은 시간에도 아저씨와 많은 대화가 오갔다.

아저씨는 자신의 집 바로 아래층에 산다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바로 그때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기 직전 아저씨는 갑자기 품안에서 날이 시퍼런 칼을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여학생이 내리게 되는 층으로 미친 듯이 뛰어올라갔다

범인은 상대방의 공포심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그런 수법을 썼다고 한다.

당시 일본의 엘레베이터는 긴급정지 버튼이 없었으므로 그 여학생은 그대로 살해당했다.

그 사건을 계기로 각국 엘레베이터에 긴급 정지 버튼이 생겼다.

각층강제정지장치(Each Floor Stop) 항목에 따르면,

엘레베이터를 이용한 범죄의 방지를 목적으로 1971년에 일본 오사카에서 일어난 엘레베이터 이용 살인 사건이 계기가 되어 일본에서는 건축기준법 시행령 제 129조의 9에 안정장치의 하나로서 추가되었다고 한다.

온몸이 서늘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