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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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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05 13:32
오늘처럼 야구하기 좋은 날, 빈볼(Bean Ball)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버섯볶음밥
조회 : 456  


 

야구는 존중의 게임이라고 합니다.

 

자기 팀이나 팀동료가 상대방으로부터 부당한 위협이나 모욕을 받을 경우, 어떠한 형태로든 보복이 뒤따르지요.

 

스포츠맨쉽에따라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떄론, 야구장에서 벌어지는 선수들간의 몸싸움이 관중들에게 어느정도 볼거리를 제공해주기도 하지요. 

 

야구에서의 몸싸움을 유발하는 것중의 하나로 빈볼을 들수가 있겠는데요.

 

아무 상황에서나 빈볼이 날아드는 것이 아니며, 서로 납득할 만한 상황이 있다고 하네요

 

보통, 아래와 같은 상황이 전개되곤 하지요.

 

 

 

 

 


 

 

 

가장 처음 장면의 뒷내용이 궁금하시리라 여겨져 아래에 풀버전을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메이저리그의 가장 악동을 꼽으라면, 알버트 벨(Albert Belle)을 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알버트 벨의 주요 업적입니다.

 

1990.6 - 콜로라도 스프링스 클럽하우스에서 세면대를 어지럽혀 팀내 자체징계 5게임. 알콜 중독과 심리문제를 치료받을것을 권유받음.

1991.5.11 - 야유하던 클리블랜드 팬 제프 필러에게 약 5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 가슴에 공을 던짐. 제프 필러는 가슴뼈에 금이 감. 이 사건으로 6게임 징계.

1991.6 - 병살타상황시 무성의한 플레이로 화가난 맥나마라감독이 트리플 A로 쫒아냄. 당시 벨은 팀내 홈런, 타점 1위였음.

1992.5.4 - 캔사의 Neal Heaon 이 겁대가리 없이 벨의 머리뒤로 공을 던져서 벨이 당장 투수에게 달려듬. 3게임 징계

1992.7 - 무성의한 플레이로 하그로브감독이 2경기 벤치에 앉힘.

1993.10 - 당구클럽에서 벨에게 계속 "조이" 라고 불러대던 오리올스팬 William Kelley 와 싸움이 붙음.(참고로 벨은 조이라 불리는걸 무지 싫어한다고) 벨은 다툼은 있었지만 때린것은 부인함. 경찰 조사에 의하면 Kelley 의 얼굴에는 상처가 발견되었음.

1994.7.15 - 시카고 감독 Gene Lamont 가 벨의 배트를 가져가 그 안에 코르크가 들어간 것을 찾아냄. 벨은 시삭스가 그의 뱃을 훔쳐가서 고의로 코르크를 집어넣었다고 주장. 이 사건으로 7게임 출장정지.

1995.10.24 - 게임전 인터뷰에서 예의없는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킴. (벨은 게임전에 인터뷰하는걸 무지 싫어한다고.)

1995.10.31 - 할로윈날 십대 5명이 겁도없이 벨의 집에 달걀을 던지고 도망가자 벨은 차를 몰고 그들을 쫒아감. 이후 할로윈 사건으로 1000달러 벌금.

1996.4.6 - 자기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사진기자 Tony Tomsic을 공으로 맞혀버림

1996.5.16 -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벨에게 상담을 받을것과 사회봉사활동을 지시.

1996.5.21 - 밀워키와의 경기중에 몸에맞는볼로 출루후 병살 상황에서 수비하던 2루수 페르난도 비냐를 팔로 쳐 버림. 이후 인터뷰에서 병살을 막으려는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주장. 이 사건으로 25000 달러 벌금.

1996.6.14 - 관중들이 벨에게 오물을 던져 경기가 2번 중단됨.

1997.2.11 - 벨은 풋볼과 대학농구 내기로 4만달러 정도를 잃었음을 시인함. 이후 벨이 야구경기에도 내기를 건다는 루머가 퍼짐.

1997.7.7 - 올스타로 뽑혔지만 홈런더비와 타격연습에 참가 거부. 올스타게임 훈련에 참여안한 유일한 선수가 됨. 올스타경기에도 뛰지 않음.

1999.6.9 - 경기중에 Ray Miller 감독과 말싸움이 붙음. 감독이 이후 벨을 벤치에 앉힘.

이외에도 다수가 있습니다.

별명이 관중석에 방망이 집어던지기의 창시자라고도 하구요.

삼진 당했는데 단지 삼진 당한 것이 기분 나빠서 포수를 팬 적도 있다는군요.

투수가 겁대가리 없이 빈볼을 던져서 마운드에 올라가 투수를 두들겨팼다고도 합니다.

 

 

 

 

그러한 알버트 벨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정신연령은 두살에 불과하다. 5분마다 마음이 변한다." - 스포팅뉴스 기자 John Maroon

"당신은 이해 못할것이다. 그는 미친넘이다." - 샌디 알로마 주니어

 

하지만, 다르게 평가하는 동료들도 많습니다.


"그는 실제 부드러운 남자이며 마치 12살 소년같다. 하지만 벨이 운동장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면 그에게 말을 걸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럴때는 물건들을 던지기도 하고 전화기를 부셔버리기도 한다. 문제는 이것도 예상할수는 없다는 것이다. 때로는 3타수 3안타를 치고서도 마지막 타석에서 아웃을 당하면 역시 던지니까 말이다." - 오마 비즈켈



"사람들은 내가 벨이 좋은녀석이라고 말하면 놀란다. 그가 가진 유일한 문제점은 너무 투쟁심이 강하다는 것이다. 벨이 경기에 나서면 투쟁심은 그를 지배해버리고 그러면 매우 위험하게 된다." - 마크 거드리


"나는 편견에 사로잡혀있지 않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들이며 그래서 흥미로운게 아닌가. 야구선수로서의 행동을 판단하는 기준이 선수가 언제나 올바른 행동을 해야한다고만은 생각지 않는다. 내가 알버트를 팀 동료로서 그리고 야구선수로서 그가 우리 팀에 기여한 것을 본다면 50홈런에 140타점을 올리는 친구가 팀에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나는 그의 팀 동료인것이 기쁘다." - 칼 립켄 주니어



"알버트는 타자로서 달성할 수 있는 거의 모든것이 가능한 선수다. 나는 그를 최고의 타자라고 생각한다." - 브래디 앤더슨

"그는 여기와서 매일 경기에 나선다. 그는 전사이며 그가 최고가 되길 바란다. 알버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그리 나쁜 선수는 아니다. 사람들은 서로 다르게 알고 있다." - 프랭크 토마스

"그가 컨디션이 좋으면, 그는 게임에서 가장 아웃시키기 어려운 선수가 된다." - 윌 클락



"미디어들은 언제나 벨을 부정적으로 묘사한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 한쪽에 치우친 것이다. 나에게 그는 정 반대의 사람이다. 그는 정말 좋은 팀 동료이며 언제나 100%를 준다." - 제프 레볼레

"그의 성적을 보라니깐. 그는 언제나 나가서 열심히 플레이해. 그는 언론에 비춰진것과는 정말 다른 사람이라니깐. 당신들은 그에게 기회를 준 적이 없잖아." - 켄 그리피 주니어

"그는 나를 위해서 열심히 플레이해주었다. 닫혀진 성격 이면에는 다가갈 수 있는 요소도 많다. 알버트는 알버트이다. 당신들은 그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물론 나는 그를 좋아하지만 그가 하는 몇몇 행동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

 

 

 

 

 

 

알버트 벨은 실력만큼(메이저리그 올스타 5회 선정,타점왕 3회, 홈런왕 1회/연봉 1000만불 돌파 최초 선수) 성질이 무서워서, 마퀴스 그리섬(Marquis Grissom)이 "패싸움의 10계명"에 관한 이야기중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고 하네요.

 

"양팀간의 긴장이 고조될수록 항상 이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어라. 싸움이 나더라도 절대 가장 먼저 필드에 뛰어나가는 사람이 되서는 안된다는 것을.  먼저 튀어나가면 먼저 맞는다.  그러니 일단은 상대를 위협하는 척 하며 참다가 우리팀의 진정한 터프가이(앨버트 벨 같은)가 나갈때까지 기다리는게 상책이다."

 

"절대로 앨버트 벨 근처에는 가지마라. 선수생명이 끝장나는 수가 있다. 살고 싶으면 앨버트 벨은 피하라."

 

 

하지만, 그는 야구에서만큼은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껀 [Lv: 287 / 명성: 756 / 전투력: 7754] 11-07-05 13:44
 
네 최훈카툰은 예전에 보았던 것이지만 다시봐도 ...^^....

강타자 벨....근데 전 자꾸 알버트 하면 푸홀스가 떠오름 ㅎㅎㅎㅎ

빈볼은 꼭 필요한 것이죠. 상대방을 다치게 하기 위함이 아닌

서로간의 선수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ㅎ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1-07-06 02:27
 
고의적으로 몸을 맞추는 것과, 빈볼은 서로 다른 뜻입니다... 머리를 맞추면 그게 다치지 않을 수가 없죠 ㅠ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7-05 13:51
 
으아...야구의 세계도 잼나는군요!!!
인우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1-07-05 14:28
 
마지막 만화 재밌네요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1-07-05 15:06
 
빈볼 .. 무셔!
별쏭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7-05 15:46
 
ㅋㅋ잼나네요 요즘 버섯볶음밥님의 글 잼나게 보고있습니다~ ⓘ
도은파파 [Lv: 292 / 명성: 686 / 전투력: 5464] 11-07-05 15:59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1-07-05 16:18
 
후..야구도 야구지만..
축구도 무서워요 관중들도 합세해서 패싸움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1-07-05 17:40
 
재미있는글 잘 보았습니다...
그나저나 포수를 옆차기라니....컥...
시골영감 [Lv: 4056 / 명성: 722 / 전투력: 15284] 11-07-05 19:45
 
언제나 잼나게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푸른용 [Lv: 78 / 명성: 734 / 전투력: 4443] 11-07-05 22:38
 
우와~
재미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덕분에 몰랐던 야구의 뒷 이야기를 알게되었네요~
고맙습니다 ^^
밑힌자 [Lv: 287 / 명성: 658 / 전투력: 1773] 11-07-06 02:25
 
음... 그런데 빈볼은 머리로 날아가는 공을 말하는 것이고, 보복성으로 몸을 맞추더라도 빈볼은 던지지 않습니다.
슈슈™ [Lv: 91 / 명성: 722 / 전투력: 4427] 11-07-06 10:04
 
우워...잼있는 기사 잘 읽었습니다.
MykiSs [Lv: 57 / 명성: 604 / 전투력: 3616] 12-03-04 13:07
 
발 차기 죽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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