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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01 09:57
[시사평론가 김용민] [7월 1일(금) 조간] KBS "회의실 귀대고 취재했을수도"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도은파파
조회 : 456  
방금 들어온 소식이다. 6월 소비자물가가 4.4% 오르면서 6개월째 4%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어제 정부는 올해 물가 예상치를 3%에서 4%로 올렸지?

● 검찰이 어제 대망신을 당했네?

“검사가 모든 수사를 지휘하되, 검사 지휘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법무부령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한다” 이거 아닌가? 대통령령과 법무부령의 가장 큰 차이는 (검사 지휘에 관한 구체적인 범위를) 누가 만드느냐다. 법무부령으로 하면 검찰을 지휘하는 법무부가 결정하는 만큼 검찰의 입김이 더 들어가게 되고, 대통령령으로 하면 경찰의 발언권이 상대적으로 세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검찰이 반발한다. 검찰총장은 물론 대검을 떠받치는 핵심 부서인 기획조정부, 중앙수사부, 공안부 등의 검사장급 부장 5명이 그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국 일선 검찰청의 활동을 기획·평가·조정하는 사령탑인 대검 지휘부의 공백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진 것이다. 이런 와중에 국회가 표결했다. 검찰이 반대하는 안으로 말이다.

○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지?

검찰이 반대하는 이 안이 재석의원 200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0명, 기권 15명으로 통과됐다. ‘우리가 이렇게까지 나오는데 설마 정치권이...’ 이랬던 검찰은 당혹한 표정이고, 경찰 쪽에서는 “만세” 소리가 터져 나왔다고 한다. 정치권에서는 “뭐? 검사들이 단체로 사표 냈다고? 다 수리해야지” 이런 반응이라고.

● 4대강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네.

경북 구미에서 또다시 대규모 단수사태가 발생했다. 산동면과 장천면 등 일부 고지대 천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남한강 강천보 임시물막이가 유실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상류에 앞서 하류부터 강바닥을 파다보니 엄청나게 파인 하류가 상류의 물이 빠르게 빨아들이면서 물 흐름 속도가 빨라지고 수압이 커지면서 발생한 사고로 풀이된다.

○ 호국의 다리, 보강공사가 무허가였다고?

이곳이 6ㆍ25한국전쟁 격전지 상징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10월 등록문화재 406호로 지정됐지? 그런데 이 다리를 흐르는 낙동강 강바닥을 파는 과정에서 다리 밑동까지 파다가 무너진 거 아닌가? 이걸 대비해서 문화재보호법상 공사를 할 때에는 허가받도록 돼 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없었다는 것이다. <한국일보> 1면 보도.

● 한진중공업 필리핀 조선소도 노동조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도조선소의 해고 사태는 사측이 사업의 상당 부분을 해외공장인 필리핀 수빅조선소로 옮긴 것과 관련돼 있다. 그런데 이 수빅조선소에서도 열악한 노동여건에 처한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섰다는 것이다.

필리핀 노동자들은 최근 3년 동안 수빅조선소에서 31명이 작업 도중 사고로 숨졌고, 한국인 관리자들이 자기들에게 모욕을 주고 신체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한다. 또 불법적으로 노동자 40명을 해고하고 비위생적인 음식을 회사 식당이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경향신문> 1면 보도.

● 강의실서 안 보여도, 아이돌이면 입학은 물론 장학금 혜택까지 허락받는 현실이라고?

아이돌 그룹 ‘비스트’ 멤버 6명 중 4명은 지난해 전남 나주에 있는 동신대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용준형, 장현승, 윤두준, 이기광이 그런데. 384만 원인 등록금을 4년간 전액 면제받는다고. 탤런트 서우와 댄스그룹 ‘포미닛’의 멤버 김현아도 올해 건국대 예술학부 ‘연예특기자 전형’에 장학생으로 합격했다고.

문제는 연예인 학생들이 장학금 같은 각종 혜택을 받으면서도 학교생활에는 소홀하다는 사실이다. 비스트의 경우 학교가 나주에 있다 보니 인근 지역에 일정이 있을 때나 한 번씩 들르는 정도라고. 구하라도 소속 그룹이 한류 스타로 급부상하면서 일본 등 해외 공연이 많아져 학사일정을 따라가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 그렇지 않은 연예인도 있지?

동국대와 중앙대같은 연극영화 관련 학과의 역사가 오래된 대학들은 연예인이란 이유로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지는 않고 있다고. ‘쥬얼리’의 조하랑, 배우 전지현, 이윤지, 류덕환은 일반 학생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경쟁해서 성적장학금을 받았다고. <동아일보> 6면 보도.

● KBS가 도청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네.

“민주당이 주장하는 식의 도청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인규 사장이 벽에다 귀를 대고 엿듣는 일명 ‘벽치기’ 취재를 했다고 밝힌 뒤로, KBS 기자들이 “그렇게 했다”라고 입을 모으는 모양이다.

KBS 정치부장이 “(당시) 기자들 여러 명이 달려들어 취재했고, 그 과정에서 귀 대기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한 귀를 문에 대고는 손으로는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발언을 옮겨 적었다는 걸까. 하지만 민주당은 기자들이 문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접근을 막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고. <한겨레> 6면 보도.

● 자기 누드 사진이 허락도 없이 전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얼마나 황당할까?

정회원만 게시판에 접속할 수 있으며 ‘개인 사진은 외부로 유출하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는 카페. 이 카페에 올린 누드 사진이 당사자도 모르게 서울 종로 한 갤러리에서 공개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카페가 발칵 뒤집힌 것은 당연지사. 운영진은 이 사람에 대해 고소하기로 했다.

문제의 그 작가는 <동아일보> 기자에게 “허락 없이 사진을 사용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저작권 개념에 대한 의문도 던지고 싶었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12면 보도.

● 정말 어이없는 남자들이 많다.

26살 여자 친구와 결혼하려던 40살 남자. 같이 죽자고 했다. 방에 들어가 번개탄에 불을 붙였다. 결혼하려는데 여자쪽 가족이 반대한 것이다. 게다가 직장 상사 또 직원으로 만난 두 사람은 회사 공금 2200여만 원을 함께 횡령한 사실까지 발각돼 벼랑 끝으로 몰렸다고. 그런데 번개탄 피우고 5분 뒤, 남자는 자기 혼자 나왔다. 여자 친구는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닷새 남았네.

다음 주 수요일 밤 12시다. 이건희 IOC 위원은 "작년, 재작년에는 가능성이 없어 보였는데 이제야 조금 보인다"고 했다고. 독일 뮌헨과 프랑시 안시 두 경쟁 도시 또한 승리를 장담하고 있고 하는데. 과연 가능성이 있을까. <조선일보>와 접촉한 관계자들은 "탈락했던 지난 두 번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말로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라고 한다. 3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기상청이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물러나면서, 남부지방에 내리던 비도 아침에 모두 그치겠다고 전망했다. 낮 기온은 서울 28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어제보다 조금 높아 무덥겠다. 내일까지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일요일부터 다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고.


우공 [Lv: 25 / 명성: 718 / 전투력: 1057] 11-07-01 10:13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유무 [Lv: 61 / 명성: 662 / 전투력: 3515] 11-07-01 10:33
 
잘 보았습니다.
인우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1-07-01 11:44
 
잘봤습니다
별쏭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7-01 13:54
 
오늘도 감사합니다..!
담이아빠 [Lv: 27 / 명성: 732 / 전투력: 1484] 11-07-01 14:33
 
잘봤습니다.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7-01 14:59
 
매번 감사합니다^^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1-07-01 17:22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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