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날씨부터…….서울과 경기중부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장마전선은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내일까지 이어진 뒤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음 주 초반 또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민주당 대책회의 내용, KBS가 만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네?
KBS 수신료 문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민주당 지도부가 회의했다. 비밀리에. 그런데 다음 날, 이 회의 내용이 공개됐다. 한선교 의원에 의해. 민주당은 “당시 녹음한 일이 없는데, 그래서 녹취록을 남긴 일이 없는데, 어떻게 토씨 하나 안 틀린 내용을 한나라당에서 확보했느냐, 이건 도청이 확실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한선교 의원이 공개한 내용, 그걸 KBS에서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사람이 아니다. 민주당 일각과 여권 관계자가 밝힌 것이다. 한선교 의원과 KBS는 부인하고 있다. 사실이라면 KBS가 수신료 인상을 관철하기 위해 민주당 대표실에 몰래 도청장치를 설치하고 그걸 녹취로 풀어 한나라당에 넘겼을 가능성도 추론할 수 있다. <동아일보> 1면 보도.
● KBS가 금도를 잃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KBS 기자들이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며 국회 문방위 회의장을 점거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몸싸움을 하시겠다는 건데, 국회 선진화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한나라당과 당초 (인상안 처리에) 합의했던 것 아니냐”라는 비판성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이 “당신들, 토론 걸지 말고 취재하라”며 반발했다.
한편 KBS는 이례적으로 취재기자 5~6명과 방송 카메라 6대를 문방위 회의장에 배치했다. <경향신문> 2면 보도. 한편 전재희 문방위원장은 “KBS쪽이 민주당을 설득했다더니 어떻게 된 거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KBS가 수신료 인상을 위한 로비를 했다는 점을 실토한 셈.
● 승부조작 논란 또 나왔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스타플레이어인 최성국. 작년 상무 선수로 있었지? 그 때 승부조작 사전모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이미 구속된 김동현의 제의를 받아 상무 소속 동료 6명이 모인 승부조작 사전모의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물론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또 김동현이 건넨 돈도 받지 않았다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청와대가 지도부에다가 “재벌, 더는 비판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당 지도부는 오히려 이에 반발하고 있다고.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지금 대기업의 행태는 전형적인 ‘사다리 걷어차기’다. 자신들만 올라섰으니 뒷사람들은 따라오지 말라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청와대 한 마디에 당이 이렇게 불같이 화를 낸 것이다. <경향신문> 1면 보도.
● 중국만 바라보던 ‘희토류’가 충주-홍천에서 발견됐다고?
그것도 적게는 30년, 많게는 50년 가까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거 사실 한 해 3000톤 전량을 수입하거든. 세계 생산량의 97%를 독점하는 중국의 영향력 또 의존도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일보> 1면 보도.
희토류가 뭐냐. 반도체나 2차전지 등 전자제품에 필수로 들어가는 재료다.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 열도 또는 댜오위다오를 두고 충돌했을 때 기억하나? 중국이 일본에 더는 희토류를 팔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자 기세등등하던 일본이 꼬리를 내렸다. 그만큼 귀하다.
● 경인운하, 지방공항 꼴 날 가능성이 크다고?
10월에 개통하지? 물류·관광업체 10곳 가운데 9곳이 "경제성 없어 참여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그동안 들인 공사비 2조 또 앞으로 매년 추가될 유지비가 고스란히 적자로 쌓일 판이라고 한다. 예상 못했던 일이냐. 아니다. 그래서 문제다. <한국일보> 1면 보도.
●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기막힌 영업수완’이 화제라고?
외국인만 들어갈 수 있는데. 어떻게 영업했느냐. 위조서류로 만든 여권을 이용해 내국인을 외국인으로 ‘세탁’시킨 것이다. 이렇게 해서 1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한다. 위조여권으로 카지노가 내국인을 불법 유치해 적발된 첫 사례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영업실적에 압박을 느낀 직원 몇 사람의 일탈”이라고 말한다고. <동아일보> 2면 보도.
● 국토해양부만 믿었던 사람들, 조종사의 꿈을 접어야 할 처지라고?
국토해양부가 2년 전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조종사를 양성하겠다”며 시작한 ‘비행훈련원’ 지원 사업이 조종사 지망생들을 울리고 있다고. 지금까지는 미국이나 호주로 건너가 1억을 들여 자격증 따야했거든. 국내에서는 울진에 가서 훈련하면 4000만 원대면 가능하다는 것.
그런데 수료생들, 비행시간이 모자라 항공사 입사지원을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추가훈련비 부담을 해야 한다는 건데. 그 비용이 3000만 원이라고. 울진에 가서 체류하는 비용까지 다 합치면 굳이 국내에서 할 이유가 없다는 불만이 나온다고. <한겨레> 10면 보도.
● 출산하는 여성 앞에 낯선 남자 7명이 지켜본다면? 상상만 해도 불쾌하다.
한 주부, 아이를 낳는 전 출산 과정을 일면식도 없는 7명의 성인 남자 앞에서 노출하는 기막힌 상황을 겪었다. 물론 이 주부는 참관에 대해 동의한 적이 없다. 출산과 회음부를 꿰매는 것 등 여자로서 감추고 싶은 순간까지 이들은 쑥덕거리며 지켜보고 서 있었다고 한다. 이 남자들은 수련의와 의대생인 모양이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지난해 이 같은 의료 현실을 고치기 위해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하려고 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대학병원에 환자가 온 것만으로도 본인이 수련의의 수술참관을 동의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좌절됐다고. <국민일보> 인터넷판 보도.
●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 이게 뭐라고……. 제주도가 전화요금만 30억을 책정했다고.
우근민 지사가 “무리할 정도로 돌려라. 전화비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면 내가 대겠다”며 독려했다고 한다. 그래서 제주 공무원들 올해 699만 건을 걸었다고 한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이 30억이라고 한다. 그런데 세계 7대 자연경관은 스위스의 민간재단이 전 세계를 상대로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선정한다고.
여기가 얼마나 권위 있는 민간재단인지는 몰라도 이런 관제 참여가 꼭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한겨레> 보도.
● MBC가 직원들의 대외 활동을 엄격히 규제하는 사규 개정을 추진해 내부 반발이 거세다고?
얼마 전 “우리 사장님이 KBS 사장님보다 더 바보에요”라고 발언한 PD가 있었지? 그 이후에 벌어진 일이다. MBC가 직원은 물론이고, 최근 방송프로그램 진행자와 고정 출연자를 대상으로 방송은 물론 방송 이외의 장소에서도 사회적 현안에 대한 발언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규 개정안을 마련했다.
병역기피나 사기 및 도박, 마약 및 대마초 사범을 출연하지 못하게 하는 것,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출연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정영하 노조위원장은 “방송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라면, 누구나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헌법적 상식이 문화방송에서는 통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고. <한국일보> 33면 보도.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