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개인적인 일로 일주일간 운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포풍같이 밀려드는 요요현상.
쪼옥 빠졌던 뱃살, 허릿살이 다시 볼록하니 올라오네요. 몸은 참 정직합니다.
왜 쓰잘데기 없는 옛날 체형을 기억해서 돌아가려고 하는지.... ㅜ.ㅜ)
여튼 이번주는 월요일 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꼭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4개월간 억지로 쥐어짜서 힘들게 제거한 지방덩어리들이 잠깐의 방심으로 한방에 '훅' 가버릴
까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처음 복싱을 시작했을 무렵 20대 초중반에 운동하다가 다친 관절들이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운동량을 조절해가면서 그래도 꾸준히 해왔더니 조금씩 나아지는 기분이 드네요.
물론 한번 상한 관절이 치유됬을 리는 만무하고, 그동안 복용해왔던 관절보호제와 관절 쪽 근육에힘이 붙어 통증이 완화된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압이 요동치거나 비가 많이 오면 무릎기상일보가
여지없이 알람을 울리네요. ㅎㅎ
매일 같이 놀아주던 사범님이 사라지니 무언가 퀭하고 허전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원투에 이은 콤보를 연습중이구요. 아무리 연습해도 어색한 어퍼컷, 특히 바디쪽은
아무리 바둥대도 지금의 제 상태로는 영 자세가 안나와서 고민입니다. ㅋㅋ 연습하면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하지만 거울보면 곱등이 연가시 꼼질꼼질 하고 있네요.
운동을 시작한지 4개월이 넘어가는데, 역시 비슷하게 진도 나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같이 의견도 나누고 메도우 하면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 한다는 것이 상당히 즐거웠는데 오래 하면 할수록
외로운 운동이 될꺼라 하더니 벌써부터 조짐이 보이는 듯 합니다. 검도했을 때도 1년 넘어가니 적적했는데
복싱도 그렇지 않을까 벌써 걱정이 됩니다.
베이론님이 신림 근교로 이사 올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계약이 잘 되서 같이 운동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짤방은 '소생크 리뎀션'
주연 : 소코필
노바님 말씀대로, 몸에 반응이 오는거 같습니다.
체중은 빠진채로지만, 뭔가 살이쳐지는 기분이랄까..
관절보호제 좋은가요? 저도 언덕에서 내려갈께 다친다리에서
저만 들리는 죽은청축소리가 나네요. 딸칵딸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