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룸살롱이 아니라 나이트클럽에 향응 받았다던 국토해양부, 알고 봤더니 거짓말이었다고?장관이 공식 부인한 것과 달리 국토해양부 공무원들이 4대 강 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유흥주점 즉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한다. 수자원 공사가 결재한 영수증에 ‘봉사료 44만원’ 찍혀있었다고. 장관이 뭘 몰랐거나, 거짓말을 했거나 둘 중 하나다. <중앙일보> 1면 보도.
한편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0점 만점에 8.98점이라고 한다.
○ 국토해양부 공무원들의 비위가 있었던 행사, 이걸 한국하천협회가 주관했다고 하는데, 여기는 뭐하는 단체인가.
국토해양부 ‘목금 연찬회’를 주최한 한국하천협회는 사실상 매년 1회씩 열리는 이 연찬회를 위해 존재하는 단체였다고. 2004년 설립된 이 단체는 연찬회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행사나 활동이 없었다. 협회 임원 중 국토부 전 현직 관련자가 상당수라고 하고. <조선일보> 2면 보도.
○ 공무원의 부정부패의 단면, 끝이 없다.
<동아일보>와 인터뷰한 대기업 인사는 “기업이 공무원 골프 부킹을 해줄 때 ‘영일’ 즉 홀마다 파 아니면 보기를 하겠다는 뜻인데, 이거 말고 ‘호림’(虎林) 즉 ‘호’하면 ‘호랑이’해서 ‘타이거’, ‘림’하면 ‘숲’해서 ‘우즈’라 이런 가명을 써서 계약하는데 그러면 골프장에서도 알아서 VIP로 알고 극진히 대접해준다고 했다고. 3면 보도.
●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완전히 화해한 모양이다.
양측이 내년 4월 총선과 관련, 공정한 공천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세 가지 원칙에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기존의 친이·친박 비율에 구애받지 않는다 ▲양 계파가 따로 공천자를 추천하지 않고 처음부터 당 공식 기구에서 함께 협의한다는 합의를 봤다고. 두 번 다시 친박 공천 학살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검경 수사권 관련한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지?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경찰 수사개시권 명시’ 논란이 “검찰의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명확히 하되 경찰의 수사개시권도 인정한다”는 중재안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검찰 간섭 안 받고 뭐든 수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만약 검사에 대해서 조사한다면? 소신껏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조선일보> 1면 보도.
한편 검찰 내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평검사 48명이 총장에 건의서를 냈고, 법무장관ㆍ총리실장아 긴급회동에 나서서 조율에 나섰다. 경찰 측 입장이 많이 반영될 기류가 감지되자 검찰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일보> 1면 보도.
● 조현오 경찰청장에 의해 쫓겨나 소송을 건 전 서울 강북경찰서장, 승소했다고?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는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파면된 채수창 전 서울 강북경찰서장이 낸 파면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경찰공무원이 상사를 비판하는 의견을 외부에 발표한 행위는 징계 사유에 해당되지만, 가장 무거운 징계인 파면은 지나치게 가혹해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11면 보도.
● 촛불시위에 참석했다가 상의 속옷을 벗고 수사 받은 여대생과의 인터뷰가 있네.
이 여대생은 "유치장에 들어가기 전 여경이 '의무사항이므로 브래지어를 탈의해야 한다'고 종용해 응했지만 이틀이 지나서야 나 혼자만 탈의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내가 티셔츠 한 장만 걸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겉옷을 걸치게 하거나 더욱이 나 혼자만 탈의했다는 사실을 알려줬어야 하는데 그런 조치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국일보> 12면 보도.
● 대학 등록금 이야기를 해보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대학들이 학생들로부터 걷은 등록금을 적립금으로 전환해 쌓아두는 것을 사실상 차단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 10조 된다고 하지? 이제는 등록금을 덜 받던지 학생의 권익과 편의를 봐주던지 해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반값 등록금이 아니라 아예 무상 등록금 이야기까지 나온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2014년까지 강원도립대학을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립대의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296만4천원이다. 그러나 도의원들이 `등록금 없는 대학'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논의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 결국 보금자리 주택이 없어지는 모양이다.
그린벨트를 풀어 싸게 아파트를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 아닌가? 살 때는 낮은 가격에, 팔 때는 주변 가격에 맞게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래서 당첨자는 로또 맞은 것과 진배없다는 말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보금자리주택을 일반 분양이 아닌 임대주택으로 돌리는 방안을 한나라당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지만 최근 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으로 추진에 차질을 겪고 있는 터였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금속상에게 피해당한 100명, 신고도 못하고 속앓이하고 있다고?
고객 맡긴 수백억대의 금품을 갖고 줄행랑한 금속상이 있다고 한다. 뭘 들고 날랐느냐. 금괴·다이아몬드 같은 물건이라고. 그런데 대부분이 밀수품이다. 고객 대부분은 남편 몰래 거래한 귀부인·조폭이라고 한다. 경찰에 신고하자니 덩달아 ‘그거 어디서 구했어요?’라고 추궁당할 것 같아 주저한 나머지, 지금 조폭을 시켜 잡으러 다닌다고. <한국일보> 13면 보도.
● 오늘 신문마다 옷 벗은 러시아 여성과학자가 바다에 뛰어든 모습이 실렸다.
<조선일보> 1면에는 흰 돌고래와 교감을 나누기 위해 알몸으로 북극 바다에 뛰어든 모습이 실렸다. 차가운 북극 얼음물에 뛰어들어 흰 돌고래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사진 기사를 옮겨 실은 것이다.
●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코앞인데, 마라톤에서 약물 부정이 있었다고?
국내 대표 마라톤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경기 전 금지약물을 투여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전 방위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국가대표 남자 마라톤팀 코치를 맡고 있는 정 모 씨가 지도하는 국내 유명 선수들이 헤모글로빈 수치를 급격하게 올려주는 조혈제를 투약하고 경기에 출전해 기록을 단축했다는 것. <서울신문> 1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도 서울의 낮 기온이 31도까지 오르면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청주 31도, 대전 30도, 광주 29도로 동풍이 불어오면서 서쪽지방의 기온이 높게 오르겠다. 내륙 지방은 당분간 맑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겠지만, 제주도와 남부는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