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세 이사에 대한 큰 일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집 빼면서 돈 안받고 바로 수원 올라와서 돈을 못받게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좀 불안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오늘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는 날이라 받겠지... 했는데 아침 일찍 보내준다는게 말이 없어서 전화 한번 했더니 이미 이사를 하고 있다는게 아니겠습니까? 내 통장엔 돈도 안들어왔는데!!
그래서 아니 돈도 안받고 짐넣는게 어딨냐고.. 확인하고 전화 준다고 하고 끊네요.;
알고보니 주인분에게 입금하고 이사 시작한거더군요. 주인분은 나이가 있으셔서 인터넷 이체를 못해서 은행까지 가셔서 이체를 하셨나봅니다. 아무튼 그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
그런데 전세 이사가 이번이 4번째인데, 공인중개사 참 잘 만나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곳은 깔끔하게 일처리 하고 미리미리 저에게 연락줘서 확인하고 하는 곳이 있는 반면, 이번 대전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바꿀 수도 없었어요. 주인이 그쪽이랑 친해서 그 공인중개사에게만 연락하라고 했거든요)는 정말 일처리가 최악입니다.
바로 연락준다고 하고 하루 지나도록 말도 없는 경우 부지기수, 보일러 수리비 청구했다가 한달 내내 말도 없고 확인전화 몇번해도 뭐 대꾸도 없고.. 결국 제돈으로 수리 ;;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정말 정내미 떨어지는 곳이었습니다. 집 내놓았었는데 일주일동안 잊어먹어서 우리집에 집 보러 오는 사람 한사람 없고, 그래서 확인전화 했더니 그제서야 집주인에게 얼마에 내놓을건지 확인해본다고 하고 있고 -_-;;
... 아무튼 잘 끝나서 이제 맘이 놓입니다. 다음 이사가 전세가 될지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땐 좀 더 깔끔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공인중개사는 일처리 잘하는 듯 하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