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주최로 열린 '반값을 넘어 등록금폐지, 가능한가' 토론회. 토론회 시작 2시간이 지나서야 발언 기회를 얻은 배우 김여진씨가 던진 '돌발질문'에 토론회장에 있던 50여 명의 시선이 모두 김씨에게로 쏠렸다.
대학당국에 묻겠습니다, 정확하게 대답하시오"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당신들이 기업입니까, 교육기관입니까? 기업 중에서도 사채업자이십니까? 제가 홍대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머님들 월급 만 원 올려드리려면 저희가 등록금 더 내야 해요'. 지금 대학은 학생을 괴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인재가 아닙니다.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만이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로지 자기밖에 볼 줄 모르는 괴물로 만들고 있습니다.
고대 의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6년 동안 같이 공부한 학생을 성추행하고 동영상까지 찍었는데도 장래 운운하면서 학교가 두둔하고 있습니다. 함께 시험까지 치게 했습니다. 대학이 보통 사람 상식만큼의 도덕성도 없습니다. 이럴 거면 왜 초·중·고 12년 공부해야 합니까. 왜 온 국민이 수학능력 시험을 쳐야 합니까. 사학재단은 반드시 대답해야 합니다. 교육기관인지, 이윤추구 집단인지. 그리고 적립금을 모두 공개해야 합니다. 왜 등록금 인하가 안 되는지."
김씨의 발언이 끝나자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앵콜"을 외치는 청중도 있었다.
다른것보다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인재가 될수 있다'는 말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썩을대로 썩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