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짬뽕입니다.
이번 연휴를 기념하여 가족들이 올라왔습니다.
6월 5일 새벽부터 준비해서 9시 정각에 에버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셔틀버스 타고 들어가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 다음부터 죽음이었습니다.
티켓팅에 마누라가 준비한 카드 신공으로 반값할인에는 성공하였으되,
들어가자 마자 달려간 사파리 월드 투어는 이미 큐패스는 종료 되었고,
예상대기 시간이 120분..
마, 담에 보든가 오후에 보자 해서 딴거 타러 갔습니다.
놀이기구 하나 타는데 보통 40분 - 1시간 걸리고...
애들 무서워할까봐 제가 타고 싶은 놀이기구(응?-_-;;)에는 근처도 못갔구요.
점심 먹다가 애들이 식당밖으로 집단탈출하는 바람에 허둥지둥 달려나가
파운딩&엉덩이패기 신공 펼치는 바람에 점심도 제대로 못먹고...
최고 하이라이트는 사파리월드 투어였습니다.
마누라의 강인한 집착으로 결국 3시간 동안 서서 기다렸습니다.
(저는 계속, 나머지 3인은 응달에서 쉬면서 저와 가끔씩 교대... 오해 마시길)
그 와중에 막내는 필름 끊기고 마누라는 안아서 응달에서 기다리고...
결국 170분 정도 기다려 사파리 차에 올라 탔습니다.
그리고 10분 정도 보고 나왔습니다...ㅜ_ㅜ
한번 큰거 기다려 보니 나머지 한두시간 정도 기다리는 건 일도 아니더군요.
가볍게 한시간 기다려서 스윙매직인지 먼지 3-4분 타구요.
다리가 아파 정문까지 도저히 올라가기 힘들어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데 기다린 50분은 그냥 지다가더군요.
기다리다 MBC에서 취재나온 헬리콥터도 보구요.(우리 머리 위에서 뱅글뱅글 돌았슴. 돌던지고 싶었슴)
하여간 이젠 뭐라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내심 기르기엔 최고의 코스라 생각됩니다.
삼성 신입사원들 훈련에 추가하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혹시 괜찮으면 기다려주기 알바도 한번 해보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신입사원들 지나가는 가족들 찍지워서 기다려주기 봉사활동 어떨까요?
애들 잘 찍어주려고 지인의 7D를 빌려갔는데, 버릴뻔 했습니다(내것 아닌데 버려 하는 생각이...).
끝으로 인증샷 하나 올립니다.
그럼 이만.
PS. 어깨에 매고 있는 캐릭터 팝콘 가격이 9,500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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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7D+24-105 조합으로 페스티벌 행사하는 이쁜 언니들 사진 한장 못찍었어요...ㅜ_ㅜ
무겁긴 엄청 무겁고... 정말 버리고 싶었어요. 남의 것이라 어깨 부서지도록 매고 다녔지,, 젠장
(눈망울이 햐..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