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끔식 생각해 보는, 시간나면 그냥 공상으로 해보는 그런 생각입니다.
만약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갈까???
단 한번만 해볼수 있다면 언제가 될까???....
1년전? 10년전? 고등학교 졸업후? 중학교? 초등학교? 그전에???.....
요즘 나이를 먹어간다는게 그렇게 나쁘지 만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저 어렸을때 정말 말 그대로 또라이 였거든요.
자신감은 없고, 그렇다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하지도 않고..
그저 제가 처해 있는 상황만을 욕할뿐.... 간단히 말해 ㅄ 이었던거죠.
그때를 생각해 보면, 오히려 지금이 낫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지금이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중에 하나가 제 딸인것 같아요.
아이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공감하시는분들이 좀 많으실것 같은데요, 전 아이를 보면서 이런생각을 하곤합니다.
어떻게 나같은 놈한테서 저런 아이가 생겨났을까????....
누가 들으면 푼수라고 하시겠지만, 아이를 가지신 부모님들은 거의 같은 생각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자라는것을 보고, 세상을 배우면서, 나에게 자신의 세상을 나누자고 할때는 정말 행복합니다.
제가 만약 과거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할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만약 다른 선택을 해서, 내가 지금 이아이의 아버지가 아니게된다면...
내가 이 여자의 남편이 아니게 된다면... 내 생활은 어떨까.....
물론 아이를 키우면서, 결혼 생활을 하면서 힘든점도 있지만, 행복한것도 있기에 사람을 살수 있는것이라 했습니다.
제가 과거로 돌아가 다른 결정을 해서 다른 여자와 살게 되었더라도, 지금보다 행복할까???...
요즘 산재로 집에서 6개월가까이 놀면서, 아프기 시작한 초반에는 정말 제가 불행하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몸은 아파서 집을 기어다녀야 하는데, 아이는 아빠가 집에 있다고 달려와 놀아달라고 할때, 몸이 너무 아파서 아이를 밀어버린적도 있었습니다.
있는짜증, 없는짜증 다 부려도, 제몸이 아파서 그려려니 하면서 꾸욱 참아준 여신님을 감사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죠.
제 마음대로 화장실도 못가고, 누워서 몸을 뒤척일때마다 아픔에 신음을 하기도 하고, 자다가 몸을 뒤척이다 아픔에 놀라서 깨기도 하구요....
그런 제 모습을 가족들을 보면서, 저에게 희망을 주려고 노력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전 아프다는 핑계로 마구마구 대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요즘 몸이 조금씩 나아가면서, 회사로 복귀 하려고 준비 하면서, 그동안 절 참아주고 기다려준 여신님과 아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 하고 싶습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이번에 정말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요즘 아이가 정말 많이 밝아 졌구요, 여신님도 절 보면 미소부터 지어 주십니다.
이제는 다치지 않도록 운동도 열심히 할거구요, 제가 건강해야 가족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렵니다.
딱한번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그래서 다른 선택을 할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면.....
전 아마 똑같은 선택을 할겁니다. 아니, 그 자유조차 포기할겁니다.
지금 전 과거의 선택보다는, 미래에 선택을 위해 노력할거니까요.
인간은 가질수 없는것을 원할때 불행해 진다고 합니다.
가지고 있는것에 만족한다면 행복해 진다고 하네요.
여러분!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