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마눌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난 손목받침대랑 모니터 받침대 안해줘?'
전부터 만들어 준다고하구선 잊고 있었는데 '이놈이 언제 해주려고 이러나' 하고 쌓여 있었나봐요.
지금 제가 사용중인 일체형팜레스트로 해달라고 하는데 나무의 변형때문에 별로라고 설득해봤지만
똑같이 하거나 더 좋게 해달랍니다. (일체형이 아닌건 안좋은 걸로 압니다 ㅡ.ㅡ;;)
일체형의 단점인 나무의 틀림을 해결할 방법을 고심하다 궂이 나무여야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팜레부분만 나무로 하고 바닥받침대부분은 아크릴이나 금속소재여도 가능할거 같더군요.
일체형 팜레의 단점중 하나인 높이가 높아진다는 부분도 어느정도 낮출수 있을듯 하구요.
그래서 나무가 아닌 다른 소재로 받침대 부분을 제작하기로 맘을 굳혔습니다만 여기서 다시 고민에 빠집니다.
- 첫째. 아크릴은 저렴하나 파손의 우려가 있다.
- 둘째, 알루미늄은 가볍고 튼튼하다고 하지만 충격에 쉽게 변형될 가능성이 높다.
고민끝에 스뎅 3T짜리면 높이와 강도면에서 제가 원하는 수준이 나올거란 결론을 내리고 여기저기에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근데 하나같이 도면을 요구하더군요 ㅡ.ㅡ
전 도면을 그릴줄 모른다는거~!!!!
개초보의 삽질이 바닥까지 거의 도착했다고 생각할 무렵, 도면이라는 거대한 암반지대가 놓여있는 꼴입니다.
할수있습니까? 어둠의 경로로 들어가 다운부터 받았습니다.
이제 CAD 한번 해봐야 겠네요.
고수분들께 도움을 구할까도 해봤지만 만들어준다던 팜레가 주문한 제품이라는걸 알았을때 마눌님의 실망감을
'도면은 내가 직접 그렸다' 라는 카드로 무마해볼 요량으로 직접 그려보고자 합니다.
삽질이 끝나고 팜레가 도착하려면 언제가 될지 저도 참 궁금해지네요.
어느새 굳어가는 머리를 굴려가며 캐드 배울 생각하니 앞이 깜깜해집니다만 한번 해볼랍니다.
개초보의 무모하다싶은 도전에 작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팜레가 약간 휘어도 덜렁거림 없이 밀착된 느낌으로 사용가능합니다.
현재 제가 그렇게 사용중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