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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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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03 01:46
최고의 사랑... 이랄까요?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bebop™
조회 : 456  

 

김광진 (더 클래식) - 편지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 가오
 
===========================================================
<MBC 서프라이즈에도 소개되었던 '최고의 사랑'>
 
김광진씨가 지금 아내되시는 그녀과 연애를 하던 그 시절...
마치 드라마처럼, 양쪽 집안의 반대로, 떨어져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김광진씨는 버스 정류장에서 그녀가
다른 남자와 함께  걸어가는 것을 본 후,
그 두사람을 불러 세웠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말했지요.
"당신 누구죠? 난 이 여자와 결혼할 사람인데..."

세 사람은 가까운 다방같은데에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삼자대면!
이야길 나누었죠. 그는...
김광진씨가 그녀와 잠시 떨어져 있던 그 즈음...
그녀에게 나타난 새로운 남자!  
 
처음엔 울컥하는 마음으로 이야길 시작했지만...
그녀에게 다가온 그 남자와 얘길 하다보니
'정말 괜찮은 남자구나... 나보다 더,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겠다...'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곧 유학을 떠난다던 그에게, 자신의 유학 경험을 들려주며
그 자리에서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었답니다.
정말 친한 친구처럼요. 남자 대 남자로...
 
그.러.나! 그 남자 또한... 친절한 광진씨에 대해서
남자답고,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졌나봐요.
그리고 유학을 가서, 그녀에게 편지 한 장을 보냈답니다.
 
"이 편지를 받고, 나에게 답장을 보내준다면,
당신이 날 기다리는 걸로 생각할게요.
하지만 만약 답장이 없다면, 이 편지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연락하지 않겠습니다."
 
그녀는 결국 답장을 보내지 않았구요.
김광진씨와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 결혼에 골인해서,
행복한 사랑을 이루었지요.
그...리...고, 김광진씨는 그 남자의 마지막 편지 이야기를 가지고...
<편지>를 만들게 된거죠. 이렇게 시작하는 이 노래~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결국 이 노랜, 그 남자의 심정을 담은 노래에요.
그 남자도 멋지지만...상대방 남자의 아픈 마음을 노래로 만든,
김광진씨도 진짜 대단합니다.
===========================================================

저도 비슷한 사연이 있었던지라, 그리고 요즘 힘든일까지

겹치다 보니 괜히 새벽에 잠 못 이루고 맥주 한 캔에 울컥하고 있습니다^^;

OTD 회원님들 좋은 밤 되세요.


DJ몽키 [Lv: 364 / 명성: 632 / 전투력: 20932] 11-06-03 01:50
 
와...그런..스토리가 있었군요;;
별쏭 [Lv: 472 / 명성: 619 / 전투력: 13472] 11-06-03 02:43
 
아....진짜 너무 좋아하는 곡입니다 ㅠㅠ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1-06-03 06:42
 
상대방의 입장을 진정 이해한다는게 끝판왕인 것 같습니다.
요즘 느끼는거지만 그건 그 사람이 안되어보면 정말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PiNkroid [Lv: 86 / 명성: 631 / 전투력: 6157] 11-06-03 06:57
 
아침부터 맘이 참 따뜻해지는군요...감사드립니다.
고고위시스피놀자 [Lv: 152 / 명성: 624 / 전투력: 5586] 11-06-03 07:22
 
진정 인생이 담긴 가사이군요... 아름답습니다^_^
이누ㄴ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1-06-03 08:28
 
멋진 곡입니다..
우공 [Lv: 25 / 명성: 718 / 전투력: 1057] 11-06-03 08:49
 
나가수에서 bmk 불런던 곡이죠?
다시 한번 원곡도 들어 봐야겠네요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1-06-03 08:59
 
멋진곡이져.!!
푸른용 [Lv: 78 / 명성: 734 / 전투력: 4443] 11-06-03 09:09
 
이런 사연이 있는 노래인줄은 몰랐습니다.
두 분다 멋지네요. ^^x
다음에 다시 이 노래를 듣게 되면 감동이 배가 될 것 같습니다.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1-06-03 09:24
 
정말 멋있는 노래군요...
감동이.....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1-06-03 09:49
 
정말 멋진 노래에 사연이군요..

비슷한 사연이 있어서 그런지 아침부터 가슴이 애잔합니다.
나무 [Lv: 1318 / 명성: 626 / 전투력: 7030] 11-06-03 10:05
 
그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11-06-03 10:12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죠.

'편지'와 '진심'

편지는 제 노래실력으론 도저히 감정을 실을 수가 없어서 부르지 않구요 진심은 노래방 가면 가끔 부르는 노래입니다. ㅎ
QINQIN [Lv: 140 / 명성: 619 / 전투력: 4818] 11-06-03 10:15
 
아 감동이 느껴는 스토립니다...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1-06-03 11:59
 
좋은 소개글 감사합니다.
하얀샘 [Lv: 2 / 명성: 633 / 전투력: 39] 11-06-03 13:14
 
정말 고맙습니다. 몰랐던 사연인데 이렇게 알려주셔서요.^^
EntropyZero [Lv: 46 / 명성: 669 / 전투력: 3348] 11-06-03 15:17
 
멋진 분들이네요. :)
삼선짬뽕 [Lv: 95 / 명성: 722 / 전투력: 2588] 11-06-03 21:36
 
노래가 좋은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자주 들었었지만, 이런 사연이 있었을 줄이야...
김광진씨 부인은 복이 많은 분이군요.
이렇게 멋진 남자를 둘이나 만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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