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취미에 대한 생각이 들어서..
얼마전 저는 전자 담배를 시작 했습니다.
관련 카페에 가입했고.. 신세계를 봤습니다..
전자담배의 구조는 배터리로 코일을 가열시켜 액상을 기화시키고 그걸 흡입한다는 단순구조입니다.
그런데 배터리의 전압, 코일의 저항치 등등의 논의와 고민을 하는 회원들과.
배터리 케이스를 키보드 하우징처럼 알루미늄, 스테인리스들으로 만들고 조립하고 물부리도 은으로 깍아 나누고.. 우리네 삼클보유자 같은 부러움을 타는 커스텀 기기를 사용하시는 분도 있고..
가격 또한 키보드 만큼 무시무시한것도 있더군요..
일반인에게는 희귀한(?) 키보드라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그런 저도 살짝~ '저래야 싶나?' 하는 취미였습니다.
저는 끊자고 시작했으므로 더 투자할 생각도 없기도 하거니와 돈도 없지만 자꾸 들락거리면 그 세계로 들어갈것 같아 이제 카페 방문을 하지는 않습니다.
더해서 최근에 온 카페가입 홍보 쪽지중에.. 셀프담배라고 있더군요 뭔가해서 봤더니 호주있을때 돈없어서 말아피던걸 그렇게 부르더군요.. 쉐그담배.. 종이에 말아 침 척 발라서 피우던..-호주가 우리랑 가격이 비슷했었는데 금연 장려차원으로 담배 한갑에 만원정도 갑자기 올렸는데 그 때 부텀 나오기 시작했다더군요.-
저 분들도 저희와 비슷한 느낌들을 받고 있겠지요.. 세상은 넓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