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요즘에 와서는 동호회나 매니아 아니면 다른것들은 이해를 못합니다.
전 베이스 치는데, 음악 안하시는 분들은 왜 악기가 가격차가 그렇게 나는지, 그리고 왜 비싼것을 선호 하는지 모릅니다.
또한 전 사진 하는데, 사진 안하시는 분들은 왜 그렇게 비싼 가격의 사진기를 사야 하는지, 그리고 왜 사진기 보다 렌즈가 더 비싼지도 이해 못하죠.
그런데 너무 재미있는건, 보통 사람들은 악기가 비싼것이나, 사진기가 비싼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키보드가 비싼건 이해를 못하더군요.
솔직히 악기 비싼거 사도 연주 할줄 모르면 필요없고, 사진기 비싸도 제대로 찍을줄 모르면 전화기에 달려나오는 사진기가 더 잘나옵니다.
하지만, 키보드는 비싼건 비싼겁니다. 왜 비싼지 이해는 못해도 쳐보면 다들 느낌이 좋다거나, 잘 쳐진다는걸 알수는 있다는거죠.
가격만 들으면 정신 나간사람 되는거구요.
오히려 전 사진기나 악기 비싼거 찾는 사람들 보다, 키보드 좋은거 찾는 사람들이 더 이해가 됩니다.
5점짜리 싸구려 베이스로 정말 환상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0점짜리 하는 저급의 사진기로도 정말 명작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하지만, 1점짜리 키보드는 20점 짜리 키보드의 느낌을 따라가려면 더 많은 돈과 수고가 들어갈 것입니다.
괜히 오늘 사진 동호회에 키보드 이야기했더니 엄청 이상하게 생각들 하길래, 제것의 10배 이상의 가격을 가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제가 찍은 사진보다 못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것 같아서 그냥 한마디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