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출근이었습니다..
전임자 환송식겸 환영식겸 해서 회식을 하였지요..
참고로 저는 소주 반병이 주량이고 술을 좋아 하지도 안습니다.. 분위기 맞춰주는 정도지요..
용두동에서 맥주1차 쭈꾸미 2차를 하고 어찌 어찌 노원으로 와서 3차를 했지요..
그리고 대표이사와 마케팅 이사 두분은 가시고 개발부만 남았습니다..술이 한참 되신 개발 이사님께사서 우겨서 비지니스 클럽을 가게 됩니다.. 그게 1시 정도 였구여.. 영업직도 아니어여서 잘 놀지 도 못합니다.(저는 SI 다닐때 영업 술상무를 4년정도 따라나녀서 놀라면 놀지만 많이 싫습니다..)
70만원정도 나올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71만원 나오더군요 이사님 카드로 결재 도와드리고 댁이 모셔 드리려고하는데 한사코 안가려 하십니다..(비하인드 설득은 길어서 넘기고.. 아시죠? 술더마시자~ 다른데 가자~ 뭐 이런거..)
일단 전임자 보내고.. 다시 설득을 한참을 하는데 저를 팹니다.. 우산이 부서지도록 우산으로 패더군요.....네 우산으로 맞았습니다.. 주먹으로도 맞고.. 참 황당했습니다.. 컴퓨터 하면서 키보드만 만지는 샌님이 되어 버렸지만 합이 3단정도는 되는 지라 맞장 뜰가도 생각해 봤지만 술꼴은 사람한테 그건 아니지 싶어 참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 싶습니다..
일 못한다 했습니다.. 처음엔 막장으로 나가더군요.. 모셔다 드리겠다 택시 타자. 뭐 이런 실랑이로 한 30분정도 하니 정신이 좀 드는지 눈빛이 흔들리십니다.-일은 안해도 오늘 모셔는 드리는게 도리일것 같다고 했지요..- (사실 6월10일 목표로 사이트 오픈 해야 하거든요..다른 사람구하기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급할 수록 안구해지는 거.. 그런거 있잖아요..) 하다하다 안되서 내일 대표님 찾아 뵙고 사정 말씀 드리고 그만 두겠다고 하고 휙 돌아 택시 타고 집에 왔네요..
저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합니다.. 좋아하지도 않구요, 그냥 분위기 맞추는 정도고 어렸을적에 접대에 이골이 나서 상사들 집에 보내는 것도 잘하고는 합니다만.. 폭행은 못참겠더군요.. 경찰에 신고하고 정식 고소, 고발하고 하려고 잠깐 생각도 했습니다만.. 이 회사와 인연은 이것 밖에 안되는 것 같더군요.. 그냥 참고 내일.. 아니 새벽이니 오늘 이군요.. 정식으로 그남 두기로 했습니다.. 사실 맞은 곳이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술취한 사람 주먹이 아파봐야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이건 아닌것 같아 이런 결정을 내렸내요. 용서하고 다녀봐야 껄끄러울것은 자명 할테니까요..
조만간 취직을 다시 못한다면 신용불량이 될것 같지만.. 이상한(?) 생각 안하고 다시 도전 해보렵니다.. 37나이 많다면 많지만 아직 할 수 있습니다....!!
요약 : 6개월 백수질만에 첫 출근한날 술취한 임원에게 얻어맞고 그만 두었습니다..ㅡㅡa
쿨하시고 멋지십니다!!!!
액댐하셨다 생각하시고
화이팅!!! 하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