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다이아가
대검 중수부가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긴급체포해 서울구치소에 수감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3000만원짜리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포함해 1억 5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금융브로커 윤여성 씨로부터 “은씨가 다이아몬드를 먼저 요구해 사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은씨는 “윤씨가 ‘사모님에게 선물을 사주라’며 다이아몬드 대금으로 3000만원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 다이아몬드를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윤씨가 은씨의 형을 부산저축은행그룹이 대출한 카지노업체에 감사로 취업시켜 준 뒤 10개월치 월급조로 8000만원을 받게 해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이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구명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는데요. 김양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의 부탁을 받은 윤여성 씨가 재경지검 차장검사 출신의 박모 변호사를 통해 권 수석과 접촉하려 한 정황을 잡은 겁니다. 박 변호사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이 퇴출 위기에 몰리자 청와대에 탄원서를 직접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변호사와 권 수석은 모두 경북 출신으로 사시 20회 동기라고 합니다. <기사 보기>
물방울 다이아가 눈물방울을 불렀네.
제 머리 깎은 서규용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주 인사청문회 뒤 농민단체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퇴 촉구 성명 철회와 지지 성명 발표를 요구했습니다. 홍준근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은 “지난 25일 서 후보자가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낸 뒤 서 후보자와 농식품부 관계자로부터 성명 철회를 요청하는 전화를 잇따라 받았다”며 “그래서 이튿날인 26일에 애초 성명과 앞뒤가 맞지 않는 새로운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25일 서 후보자가 홍 회장에게 직접 성명 철회를 부탁했다가 거절당했고 그래서 우리 직원이 다시 홍 회장에게 연락해 성명 철회를 요청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기사 보기>
제 머리 깎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장학금의 본뜻은
한나라당이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면서 지원 대상을 평균 B학점 이상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식 한나라당 정책위 부의장은 “국가 장학금 지원 대상 기준을 평균 B학점 이상으로 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평균 B학점이면 전체의 75%에 해당하고 대학생들한테도 최소한의 도덕적 책무를 주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른바 부실대학에 대해선 장학금을 주지 않아 점진적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아르바이트 등으로 성적이 좋을 수 없는 소득 하위계층 학생들에겐 좀 더 여유를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참여연대의 통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기초생활수급권 계층과 차상위 계층 대학생이 27만 7290건의 ‘국가 장학금’ 신청을 했으나 5만 7610건이 학점 기준 미달 등으로 탈락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정부의 ‘대학’ 지원금 중 일부를 ‘대학생’ 지원금으로 돌려 학비를 보태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시설관리비와 인건비 등으로 지원되는 각종 지원금 중 불요불급한 부분을 줄여 반값 등록금 재원으로 쓰겠다는 것입니다. 2009년에 대학에 지원된 6조 4800억원 중 9798억원만 학생들의 장학금 등으로 지원됐습니다. <기사 보기>
장학금이 학업을 장려하는 것이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특목고 학생들도?
연세대가 2012학년도 입시에서 농어촌지역 특목고 출신 학생에게도 농어촌학생특별전형 지원자격을 주기로 했습니다. 현재 전국의 읍면 지역에 있는 특목고는 과학고 6개, 외고 7개를 포함해 모두 23개입니다. 충남 홍성군의회는 최근 홍성군과 인근 시군지역 주민 17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교과부 장관과 연세대 총장 앞으로 탄원서를 제출했고, 홍성여고 교사들은 감사원에 연세대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농어촌학생특별전형의 지원 자격은 각 대학의 총장이 정하도록 돼 있어 해당 대학에 이첩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 보기>
특목고 학생들이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인가?
70~80년대 풍경인데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의 한 이사가 사상검증을 하고 노조를 탄압했다고 합니다. 지난 1~2월 조합원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천안함 사태, 쌍용차 파업과 관련한 모 신문의 칼럼을 읽고 소감문을 작성해 제출하도록 한 뒤 그 내용을 검사했다는 겁니다. 이 이사는 또 최근 노조 대의원 후보로 출마한 조합원들에게 노조 활동을 포기하게 하기 위해 욕설과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이사는 “6월 말이 되면 사업본부에 노조 대의원이 한 명도 없는 게 목표인데 이XX야! 사업본부 그만두고 노조하고 싶으면 다른 데 가서 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한국노총 소속 노동부유관기관 노조가 27일 이 이사를 노동부 관악지청에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이 이사는 “부당노동행위 조사에 당당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사상검증 논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직원으로 국민을 섬기며 국가에 대한 사명감을 고취하자는 취지로 소감문을 쓰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사 보기>
이건 70~80년대 풍경인데.
별 걸 다 시켜
경남 진주시가 28일과 29일 제10회 논개제를 개최하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논개 순국 재현극’을 펼쳤습니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2m 높이의 인공 의암에서 인형으로 된 왜장을 끌어안고 푸른색 에어매트에 뛰어내리도록 한 것입니다. 이 재현극에 참여한 어린이는 600여명이었습니다. <기사 보기>
별 걸 다 시키네.
정말 이렇게 많아?
현역 장교와 사병 70여명이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라는 카페에 가입했고, 이들 중 장교 2명과 사명 5~6명이 김정일·김정은 부자에게 바치는 ‘충성맹세문’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국군기무사령부가 이들에 내한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카페에 가입한 장교는 대령 1명, 중령 5명, 소령 5명, 대위 5명, 중위 5명, 소위 4명 등 25명이며 원사 1명과 상사 2명 등 부사관 9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카페에 가입한 이모 대령은 기무사 조사에서 “합참 근무 당시에 좌파들의 주장에 대한 대응 논리를 마련하기 위해 가입했던 것”이라고 해명했고, 공군 중령은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기사 보기>
정말 이렇게 많아?
중국에만 가면
작전계획 ‘5027’ 등 군사기밀을 북한에 넘긴 혐의로 기소된 일명 ‘흑금성’인 박채서 씨 재판 과정에서 장교 4명이 납북된 적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사실은 1명이었다고 합니다. 1999년 정보사령부의 정모 중령이 납북된 적이 있다는 겁니다. 정 중령은 영변 핵시설 주변의 방사능에 오염된 흙과 물을 가져오는 데 성공한 이후 중국에서 미인계에 걸려 납북됐다고 하는데요. 2000년대 초 남북간 물밑 접촉을 통해 풀려났으며 현재도 군에서 근무 중이라고 합니다. <기사 보기>
왜 중국에만 가면 미인계에 당하나? 영사가 그렇더니 이번엔 영관급 장교가….
이래저래 문제
한국은행 조사 결과 4월 중 부도율이 0.06%로 3월의 0.02%에 비해 3배로 뛰었습니다. 지속적인 원자재값 인상에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금감원 조사결과 4월말 현재 종소기업 대출연체율은 1.82%로 전월의 1.59%보다 0.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대기업과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각각 0.67%와 0.51%였습니다. IBK경제연구소 분석 결과 한국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2574개 부도업체가 추가로 발생하고 2만 1000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기사 보기>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
잘 봤습니다